臨津江 釣叟 (임진강 낚시 노인)
靜寂江煙醉睡翁 (정적강연취수옹)
無心釣果竹籃空 (무심조과죽람공)
一竿風月忘塵慮 (일간풍월망진려)
今夜鰻鱺遇夢中 (금야만리우몽중)
고요한 강안개 속 취해 조는 저 늙은이,
고기잡이 관심없어 바구니는 비었구나!
낚시하나 풍월삼아 명리도 잊었지만,
오늘밤은 꿈속에서 뱀장어를 만날까!
臨津江 함경남도 마식령에서 발원, 서남쪽으로 흘러,
경기 파주시에서 황해로 들어가는 강.
釣叟 낚시하는 늙은이. 靜寂 고요함.
江煙 강위에 낀 안개. 醉睡 술이 취하여 졺.
無心 생각하는 마음 없음. 물욕, 시비, 선악의 간섭없는 경계.
一竿風月 낚싯대 하나로 세상일을 잊고 풍월을 즐김.
塵慮 세속의 명리를 탐내는 마음.
鰻鱺 뱀장어과의 민물고기. 夢中 꿈속.
50년지기 친구가 홀로 임진강으로 밤낚시를 가는데,
뱀장어를 잡는답니다.
평온한 정서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려는지도 모릅니다.
가끔씩 단체 카톡방에 낚시터 분위기와
모처럼 잡은 장어사진을 올리기도 합니다.
당부하건데 조과는 신경쓰지 말고, 안전에 유의하여,
일간풍월 즐기시기 기원합니다.
첫댓글 임진강에 어부허가를받은 지인이 있는데 ~몇년전까지도 장어가 걸리면 공판장에 내고 몇마리정도 남겼다고
하면 장단으로 달려가곤 했는데~~
낚시 친구에 의하면 가끔씩 장어가 낚인다고 합니다.
쏘가리 황복 장어 등 귀한 어종이 되었습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