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식도교회가 교단에 우뚝 서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어 교회 전경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올해로 식도 목회 사역이 8년째 이르고 있습니다. 그간 본 교회는 어머니 몸찬양 선교단을 중심으로 국내외 선교 현장을 70여차례 방문하며 선교와 봉사 활동을 펴오고 있고 교회는 크지 않지만 외부 교회들이 이곳에 와서 수련회를 하고 가며, 적은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해외로 두곳 선교지를 포함해서 지방회 작은 교회들 11군데 서울신학대학교를 포함해서 3기관등 16군데 선교비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어장을 접고 가까운 군산등 외지에서 지내고 오는 성도들로 인해 교회 재정이 어려워도 선교비를 보내는 것은 우선 순위로 하여 지금까지 밀리지 않고 감당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이 알려져서인지는 몰라도 본교단 기관지 “활천‘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 왔습니다. 5월 특집을 ’행복목회‘로 하여 교단내 4교회를 선정하여 특집기사를 싣는 중에 본교회도 추천이 되어 '교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목회'로 그간 활동을 배경으로 원고 게재를 하게된 것입니다. 어떤 모양이든지 4개교회 선정에 들어갔다는 것만 해도 영광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금년에는 제가 속한 전북중앙지방회에서 지방회 회장의 직임을 맡기도 하였고 본 교단 국내 54개 지방회 회장들이 모이는 실행위원회에서 대표회장을 맡고 호남권을 대표하는 목사로 실행위원회 공천부 목사,장로 8명 위원중에 추천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남들은 당일 다녀오는 회의 일정을 날씨 여부에 따라 2박3일이 걸리기도 하는 여정을 보내다 보니까 담임목사로서는 성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게 되고 더군다나 서울까지 원정 회의 참석은 예사로운 일이 아닌데 전국 회장단이 추천해주고 뽑아주었다는 것이 송구하고 영광스럽기도 합니다.
지난해 서울신학대학교 학교 홍보 영상에도 동문으로서 국내 목회하는 목회자와 해외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두 사역자를 선정하는 가운데에서도 식도교회와 제가 소개되어 영상 편집에 들어간 것도, 금년 봄에 저희 내외가 CTS ‘내가 매일 기쁘게’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사역 소개와 간증을 하게 된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금년에는 저희 교회가 성전건축을 하고 5년만에 7억 공사비 가운데 은행융자 3억을 얻었는데 남아있는 1억을 청산하고 10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헌당식을 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제까지 감당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 일도 이루실 줄을 믿고 있습니다.
그간 장경동목사,장욱조목사,최선규집사,김영옥찬양선교사등 귀한 강사님들이 오셔서 집회를 했고 지난 주간에는 카나다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님'이 오셔서 북한억류 31개월과 북한을 도왔던 선교 이야기로 도전을 주고 가셨는데 이 일도 작은 섬교회로서는 너무 과분한 일이었습니다.
오지의 섬교회! 잘못 생각하면 목회도, 생활과 대외활동도 주눅이 들어 있을 수 있는 형편인데도 개의치 않고 주신대로 사명을 감당하다 보니까 신앙월간지 '아침향기' 독자들에게 형편을 알리고 연재로 ‘좌충우돌 섬목회 이야기’를 게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작은 섬교회가 교단의 중심에 우뚝 서서 주목을 받기까지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명감당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식도교회 박영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