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누구나 '손 안의 작은 비서' 스마트폰으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전시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매주 화요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의 숨겨진 보물을 알려주는 '대전의 앱' 8편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전의 앱'을 통해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손 안에 쥐어보세요.
미술관에서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작가가 어떤 창작의도를 가졌을까 궁금할 때가 있지요?
이응노미술관이 최근 제작한 스마트폰 앱 ‘이응노미술관’을 이용하면 이 같은 궁금증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됩니다. 지금 바로 앱스토어(App Store) 또는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하세요.
앱 ‘이응노미술관’의 구성은 ‘음성가이드’, ‘관람 안내’, ‘건축물’ 등 3가지 기능으로 구성됩니다.
작품 앞에 서면 자동으로 재생되는 작품해설
‘음성가이드’ 메뉴를 선택한 후 오른쪽 ‘테이퍼(TAPIR)’ 버튼을 누르면, 이응노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의 작품 해설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응노미술관이 국내 미술관 중 최초로 도입한 테이퍼(TAPIR) 기술은 관람자가 작품 가까이 가면 스마트폰 앱이 작품별로 설치된 고유 음파를 인식해 각 작품에 대한 해설을 자동으로 재생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개발한 위치인식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현재 테이퍼 기술이 지원되는 기기는 아이폰5 이상, 안드로이드(Android) 시스템은 2012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입니다. 향후에는 다른 기기에서도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보강될 예정입니다.
내 손안에 펼쳐보는 고암 이응노의 작품도록
‘음성가이드’ 메뉴를 선택한 후 왼쪽 ‘작품도록’을 누르면, 고암 이응노(1904~1989)의 옥중화, 합작도 등에 담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응노미술관을 방문하기전 그의 작품세계를 간략하게 알아보는데도 안성맞춤입니다.
이 가운데 고암이 1967년 동백림사건에 연루돼 2년 6개월의 옥고를 치르면서 탄생시킨 ‘옥중화’에 대한 설명이 눈길을 끕니다. 고암은 옥중에서 간장을 잉크삼아 휴지에 데생을 그렸고요, 밥알을 모아 소조 작품을 만드는 등 치열한 예술혼을 불태웠습니다.
2014 이응노미술관 신소장품전에서 앱 실행
직접 이응노미술관으로 나들이를 떠나면 이 앱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침 고암의 미공개 작품을 공개하는 ‘2014 이응노미술관 신소장품전’이 오는 6월까지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고암의 부인 박인경 여사가 기증한 옥중화, 문인화, 풍경화, 서화, 판화 등 작품 500여 점을 비롯해 아를레트브랜 여사가 기증한 문자추상 작품 1점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림이란 사회의 모순, 순수한 인간에 대한 애정...이런 피끓는 발언이 없어서는 안 되지요”라고 말하던 고암의 뜨거운 예술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응노미술관 앱을 실행한 후 고암의 작품에 다가가면 그가 직접 말을 걸어오듯 작품해설이 진행됩니다.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지않도록 이어폰은 필수겠죠? 이어폰은 이응노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빌려줍니다.
이응노미술관 어디까지 알고있니?
마지막으로 ‘관람안내’와 ‘건축물’ 버튼을 누르면 이응노미술관의 편의시설, 관람시간, 관람료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이응노미술관에는 고암의 마지막 작업실이 있었던 프랑스 도시의 이름을 그대로 옮긴 ‘프레 생제르베 예술까페'와 다양한 엽서, 포스터 등을 판매하는 ‘아트숍’이 있고요. 주말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도슨트의 해설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이응노미술관(042-611-9802)으로 문의하세요.
[이응노미술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