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기테 라브 글|마누엘라 올텐 그림|송경희 옮김
265×215mm|양장본|36쪽|계수나무출판사
ISBN 978-89-89654-34-6|2007년 6월 10일 발행
대상 : 7~9세|정가 8,500원
어린이의 상상력을 들여다보는 일곱 가지 질문
ㆍ곰은 왜 겨울잠을 잘까요? ㆍ달팽이는 왜 집을 지고 다닐까요?
ㆍ바닷물은 왜 짤까요? ㆍ홍학은 왜 붉은색일까요?
ㆍ양털은 왜 곱슬곱슬할까요? ㆍ고래는 왜 물고기가 아닐까요?
ㆍ철새는 멀리 날아갈 때 왜 길을 잃지 않을까요?
7세 무렵이 되면, 어린이들은 부쩍 질문이 많아진다. 그리고 “이건 뭐예요?”라는 단순한 질문부터 “이건 왜 그래요?” 하며 그 수준도 한층 높아진다. 그만큼 주변에 대한 관심의 범위가 넓어지고 사고의 깊이도 더해진다.
“달팽이는 왜 등에 집을 지고 다녀요?” 하고 어린이가 물을 때, 어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그나마 쉽게 대답을 해줄 수 있다. 그러나 동물원에 간 아이가 홍학을 보고 “홍학은 왜 몸이 빨개요?” 하고 물으면, 이 때는 조금 당황하게 된다. “홍학은 원래부터 몸이 빨간 거야. 그러니까 이름이 홍학이지.” 하고 부모가 얼버무리듯이 대답해 준다면,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지 못한 아이는 점점 ‘질문하기’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먼저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니?” 하고 물어 보는 것이 좋겠다. 의외로 어린이들은 신이 나서 자기 생각이 틀리든 맞든 금방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말한다.
“달팽이는 왜 등에 집을 지고 다닐까?”라는 질문에, 어린이들의 대답은 각양각색이다. “비 맞을까 봐요.”, “집을 도둑맞을까 봐요.”, “이사하기 싫어서요.”, “숨바꼭질하려고요.”, “옷이 없으면 부끄러우니까요.” 등등 대답이 쏟아진다. 놀이처럼 또는 퀴즈처럼 즐겁게 대답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나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라도, “엄마, 저 또 한 가지 생각해 냈어요!” 하며 상상의 꼬리를 이어 간다. 어른은 그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고 마는데, 어린이는 놀다가도 공부하다가도 계속 머리 속에 그 질문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불쑥불쑥 나름대로의 답을 늘어놓는다.
이런 과정을 거친 다음, 질문에 대한 올바른 설명을 확인해 본다. 자신이 얘기한 것 중에서 사실과 맞는 것이 있다면 너무 신나는 일이 되고 그 지식을 기억하게 된다. 만약 맞히지 못했더라도 그 동안의 사고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훨씬 쉽고 빠르게 답을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고 나면, 어린이는 자연히 ‘왜?’에 익숙해지며 주변의 현상들에 대해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관찰력과 사고력도 좋아지는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브리기테 라브
영양학을 공부했으며, 작가와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그림 : 마누엘라 올텐
오펜바흐에 있는 예술전문학교에서 동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사진작가이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에 올덴부르크 어린이 청소년 도서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송경희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하였다. 어린이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첫댓글 요즘과같은어수선한시기에집을지고다니는게여러모로안전한발상이아닐까요?이그~~더위먹었나봐요...아무튼신간출간을축하드립니다.근데..더운데왜지고다니지?
햇빛 가려 주니까요. ㅎㅎ
정답 : 살던 동네가 재개발하나벼^^
땅값 비싼 지역에다 얼른 내려 놓으면 이문 좀 남겠다. 부장님처럼. 그쵸?
보호 본능이 강한...소시민...이라서...일까...???
달팽인 좋겠다. 그래도 완전 보호 되는 견고한 집이라도 있잖아요.
나도... 답 : 쫄아서...
쫄아서..란? 남편 달팽이가 마누라가 이사갈 때 안 데려 갈까 봐 쫄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