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문학 모임이 공지되면 나는 그날을 기다린다. 좋은 사람들 만나는 날이라 그런지 늘 설레이는 마음이다.
선주문학 33집출판 기념회 일자가 확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더 기다려졌다.
33집의 특집으로 정말 멋진 타이틀'선주문학과 나'에 대한 궁금증이 컷기 때문이었다.
회원들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봄이 얼마나 절절한지 오래 묵은 정과 사랑이 베어 있는 '선주문학과 나'는 정말 진하다 못해 찐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하, 이 사람은 이래서 선주문학에 대한 사랑이 크구나.'
라는 공감대를 느끼며 글을 읽는 동안 작품마다 그 글을 쓴 회원의 얼굴을 떠 올렸다.
내가 선주문학에 몸담은지는 5년이지만 선주문학동인지는 창간호부터 우리집 책장에는 30여년전 부터 낸신접살림과 함께 빼곡히 꽂혀있다. 선주문학은 내가 1984년도에 결혼을 하고 선산읍 완전리 경북약국을 마주하는 골목 3번째 집에 방 한칸과 달아낸 부엌에 신접 살림을 차렸을 때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선주문학이라는 말은 그 때부터 들어서 인지 시댁 동네 이름 마냥 익숙해있었다. 나보다 먼저 집주인처럼 살고 있던 도개고등학교 서재원선생님이 선주문학 회원이어서 인지, 윤종철 경북약국장님이 선주문학회원이어서인지, 당숙부님과 큰시숙님 때문이어서 인지 기억에 없다. 하지만 선주문학지에 누가 어떤 글을 쓴지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직전회장님이셨던 김원호 회장님과 같은 아파트 아래위층 이웃으로 살면서부터였다. 물론 남편을 통해서 책을 건네 받은 -------------
첫댓글 저도 선주문학 모임이 공지되면 좋은 사람을 만나는 날이라 늘 설레이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도 선산으로 들어와 산 지가 30년이 되어 더 의미가 컸습니다. 비슷한 시기인 것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선주문학회를 몰랐습니다. 박선생님 덕분에 알게 되었고, 저는 자격도 없는데
역시 박선생님 덕분에 회원도 되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그 이면에 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박선생님이 오래 사무국장을 하시면서, 좋은 거름을 많이 뿌려 놓아서 더 잘 되고 있습니다.
저도 역시 박샘에게 안내되어 선주문학에 온것을 너무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함게 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쓰다 만 글을 다시 시작하려니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글은 즉시성을 가져야 하고 메모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