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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내자” | ||||||
교계 신년메시지… 개혁원년-평화통일로 나갈 것 강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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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2018년을 여는 기독교계의 화두는 개혁과 평화통일이었다.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 및 단체 수장들이 발표한 신년메시지들은 새 해에 대한 소망을 제시하면서도 북핵과 한반도의 긴장에 대한 염려를 나타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나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는 ‘원년’을 선포하면서 금년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내자며 각성과 성찰을 강조했다. 또 자유와 회복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소망하고, 세계인의 평화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해로 삼자고 제언했다.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난 2018년 새해는 말이 아닌 행함으로 믿음을 보여줘야 하는 원년이다.”며 “철저한 회개와 영적 · 도덕적 각성과 갱신으로 새롭게 되어 지난 선교 1세기에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성장과 부흥의 남은 열매를 이웃과 세상과 나누는 일에 힘쓰자.”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무장과 잇따른 무력시위로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암울한 먹구름이 드리웠다.”면서 “이 나라가 또다시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불구덩이에 던져지지 않으려면 남북이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화해와 용서로 하나 되어 평화 통일을 이루는 날까지 쉼 없이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 연명으로 발표한 신년메시지에서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면서 동성애 동성결혼, 과격한 이슬람교, 반 기독교적 정책, 이단들의 발호 등을 언급하면서 “교회를 향한 사회적 불신까지 견디며 교회의 본질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새소망의 2018년, 우리가 세상을 향해 외칠 것은 자유와 회복”이라면서 “교회와 사회, 성도와 국민, 대한민국 곳곳에서 은혜로 말미암은 자유와 회복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소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2018년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새 역사가 시작되는 전환점이 되기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직접 분단의 고통에 개입하시므로 평화에 도전하는 탐욕의 세력들은 물러나고, 작지만 사랑하는 힘을 가진 사람들의 생명 ․ 정의 ․ 평화의 망이 세상을 감쌀 수 있기”를 그리고 “특별히 세계인의 평화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 모든 군사행동들이 중단되고, 평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싹트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의 연대가 확산되기”를 기원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해”라는 제목으로 “새해에는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이어 2019년에 맞이할 3.1 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해임을 강조하면서 “한국 최대 종교로 성장한 오늘날 기독교는 삼일정신을 되살리자.”고 제안하고 “민족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 다시 민족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장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금년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이라는 제목으로 “2018년 새해에는 우리의 처음 고백처럼 종말론적으로 살아가자. 금년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하루하루가 우리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헌신하고, 충성하고, 인내하며, 신실하고 담대하게 살아내자.”고 호소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는 “현실 너머의 일,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자”는 제목으로 “우리 정치는 잘하고 있는가?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 행진 중이라고 하나, 사실 지난 7개월 동안 보여준 것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실 정치를 비판하고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보면서, 염려할 수밖에 없는, 위기의 환경 너머의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보자.”고 당부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김봉준 목사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내 제자인줄 알리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 시대의 무정함과 갈등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승리하는 성도로서 매일매일 살아내자.”고 말하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새해 아침을 신선한 설레임과 산 소망으로 출발하자.”면서 한 해 동안 늘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답고 축복된 나날들이 되기를 기원했다. 2018년 신년메시지 전문은 아래와 같다. ================ [ 신년메시지 / 한국기독교연합 ]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민6:24~26). 2018년 희망에 찬 새해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온누리에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이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지나간 구태의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 날을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새해를 맞은 우리 모두에게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각성을 촉구합니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부흥, 성장의 달콤함에 취해 있는 동안 하나님의 교구인 이웃과 세상 사이에 높은 담이 가로막히고 복음적 소통마저 단절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었던 지난해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의 낡은 옷을 벗고 새롭게 하나되려고 노력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린 행위요, 교회지도자들이 스스로 경건한 체 하며 자기 마음을 속인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의 결과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으로는 나도, 교회도 변화될 수 없습니다. 하물며 말뿐인 죽은 믿음으로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겠습니까?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더 늦기 전에 주님 앞에 돌아와 정결함으로 경건을 회복하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이 세상에 화평을 심어 그 의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난 2018년 새해는 말이 아닌 행함으로 믿음을 보여줘야 하는 원년입니다. 철저한 회개와 영적·도덕적 각성과 갱신으로 새롭게 되어 지난 선교 1세기에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성장과 부흥의 남은 열매를 이웃과 세상과 나누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이 세상의 부조화와 불평등의 질고에서 신음하는 이웃을 위해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사회의 양극화와 빈곤의 구조적 악순환, 질병, 장애와 차별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과 함께하라고 주님이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실천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이 땅에 존재해야 할 이유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 말로만이 아닌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섬김과 희생을 실천할 때입니다. 북한의 핵무장과 잇따른 무력시위로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암울한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의 힘겨루기 틈바구니에서 안보 프레임에 기대어서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세우신 이 나라가 또다시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불구덩이에 던져지지 않으려면 남북이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화해와 용서로 하나 되어 평화 통일을 이루는 날까지 쉼 없이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 한국기독교연합은 더욱더 교회 일치와 연합을 통한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중단 없이 매진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어떤 기득권도 내려놓고,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어 합력하여 선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민족복음화의 사명과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섬김을 다하는 우리의 사역을 완수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위에 우뚝 서서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뜻을 바르게 분별하여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선도하고, 주님 안에서 화해와 사랑으로 하나됨을 이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새해 아침에 이 나라 이 민족과 한국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1월 1일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 [ 신년메시지 / 한국교회총연합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한국교회는 새해에 하나님의 은총에 의지하여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성주의가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망각합니다. 지금도 살아계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제 마음대로 하면서 하나님을 뒷전으로 멀리합니다. 때로는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신앙인들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한국교회의 잘못입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성도가 됩시다.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삽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며, 권세와 존귀와 영광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시다. 우리 한국교회가 신실하고 거룩한 교회로 다시 회복하는 계기를 만듭시다. 더불어 이웃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고 하십니다. 우리의 사랑이 이기적이지 않고, 우리의 사랑실천이 외식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하되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마 6:3)하여 오직 하나님 앞에서 사랑을 실천합시다. 새해에도 한국사회나 세계에 풀어야할 문제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동성애나 동성결혼 문제, 과격한 이슬람교인의 문제는 물론 반 기독교적 정책들도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가정을 온전하게 세우며, 경제적 약자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교회에 파고드는 이단들의 발호를 막아야 합니다. 교회를 향한 사회적 불신까지 견디며 교회의 본질을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들의 지교회가 마을과 지역을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새롭게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교회와 함께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며, 한민족의 부흥과 대한민족의 안정과 발전을 위하여 진력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 산하 30개 회원교단의 5만 5천여 교회가 한마음으로 마을을 섬기고 지역사회를 섬길 것입니다. 2018년 새해도 끝까지 믿음으로 경주하는 한해가 되기 바랍니다. 한국교회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2018년 1월 1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
[ 신년메시지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2018년 새로운 소망의 한해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 성도와 대한민국 국민과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2017년은 우리 사회에 정치적으로 혼란과 혼동의 정국이었고, 극명한 대립과 갈등이 여과 없이 표출되었습니다. 문제를 넘어 변화의 시작이 되어야 할 시점에 적폐청산이라는 또 하나의 정쟁은 여전히 우리 사회를 과거에 머물게 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이라 여겨집니다.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소망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계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기치 아래 온전히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개혁 운동을 펼쳤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그 어떤 인위적인 노력을 부정하며 복음의 순수함을 회복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은혜의 복음은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사랑으로 인하여 구원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 베푸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새소망의 2018년, 우리가 세상을 향해 외칠 것은 자유와 회복입니다. 은혜를 경험한 자들이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오직 은혜 밖에 없습니다. 억눌리고 갇힌 자들을 자유케 하는 것과 상처받고 병든 자들을 회복시키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교회와 사회, 성도와 국민, 대한민국 곳곳에서 은혜로 말미암은 자유와 회복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품으시고 용서하신 사랑을 기억하며, 그 사랑의 증거자들로서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8년 신년 아침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 [ 신년 메시지 / NCCK ]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 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고린도후서 5:17~18)”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2018년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이 땅의 사람들과 자연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치유와 화해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새 역사가 시작되는 전환점이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분단의 고통에 개입하시므로 평화에 도전하는 탐욕의 세력들은 물러나고, 작지만 사랑하는 힘을 가진 사람들의 생명〮정〮의·평화의 망이 세상을 감쌀 수 있기 바랍니다. 특별히 세계인의 평화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 모든 군사행동들이 중단되고, 평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싹트며,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의 연대가 확산되기 바랍니다. 날로 더해가는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고통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리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경쟁사회의 요구에 휘둘리는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평등의 가치가 이끄는 민주주주의의 성숙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새해에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불평등으로 인하여 국민들의 행복이 유보되거나 포기되는 일이 없는 세상이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나아가 양심에 새겨진 진리를 붙들고 옥에 갇힌 채 고통당하는 양심수들에게 조건 없는 해방이, 혐오와 차별과 배제에 시달리는 소수자들의 삶에 평등한 인권이 선포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할 자연을 우리의 욕심을 이루기 위한 대상으로 삼아 희생시켰습니다. 2018년은 사람의 욕심으로 파괴된 하나님의 생명세상이 치유되기 바랍니다. 4대강 사업으로 숨통이 막힌 자연세계에 생명의 호흡이 되살아오고, 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과 공생하는 세상이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특별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문명사적 전환을 요청 받고 있는 인류공동체가 핵 없는 세상을 향한 행진을 멈추지 않기 바랍니다. 이 모든 바램들은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과 변혁을 함께 요청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값비싼 일치와 친교를 고백하며, 성문 밖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다함께 참여합시다. 자기 비움과 상호의존의 영성을 계발하고 실천하면서 하나님의 뭇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국교회로 성숙해갑시다. 2018년 새해에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새해 새날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 신년메시지 / 예장통합 ]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해”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산하 67개 노회, 8천 9백 84개 교회, 2백 73만 명 성도들에게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이 이 나라의 모든 백성들과 디아스포라 동포들에게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평화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로서 한국사회를 온전히 섬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항간에서 말하는 대로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시절이 지나가고 교회가 하나님의 선택받은 공동체로서 서야 하겠습니다. 지도자들은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세상과 타협하는 허물과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 길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넘어서 새로운 500년을 향해 나아가는 길입니다. 새해에는 제102회기 총회 주제,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심으로 참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을과 마을을 다니며 천국 복음을 전하고 복음의 가치를 실현하셨습니다. 한국교회도 이처럼 각 교회가 서있는 마을을 섬기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기 바랍니다. 새해는 2019년에 맞이할 3.1 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해입니다. 1919년 당시 기독교인이 1.3%에 불과했지만 독립을 위해서 헌신하여 민족과 함께 고난을 받았습니다. 민족대표 33인 중 16명, 투옥된 9,458명 중 2,087명(22%)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난을 통해서 기독교는 민족종교로서의 풍모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한국 최대 종교로 성장한 오늘날 기독교는 삼일정신을 되살려야 하겠습니다. 민족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 다시 민족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말씀대로 살면서 기도에 힘쓰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에 힘써야 합니다. 무엇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힘써 기도합시다. 주일에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말씀대로 사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소금과 빛이 되어 살면서 한국사회에 생명의 복음을 전합시다. 하나님의 사랑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피난처가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사랑과 은총으로 2018년 새해를 주셨다는 사실을 마음에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으시고 새 희망을 주신 것입니다. 새해에는 섬 삼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회개하고 변화하는 은총을 누리기 바랍니다. 갈등과 분쟁을 버리고 화합과 용서의 길로 나서기 바랍니다.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버리고 진리에 따라 살기 바랍니다. 이 땅에 새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한국교회가 되기 바랍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에 따라서 한국교회는 스스로 개혁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교회가 마을을 잘 섬겨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뜻에 따라서 마을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8년 1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 [ 신년메시지 / 예장합동 ] “금년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며 동역자 된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들과 전국 교회에 문안드립니다. 새해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한 번도 가보지 않는 이 새로운 길에 함께 나선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정입니다. 오늘 갖고 있는 것을 내일도 갖고 있기를 원하며, 보다 견고하게 진을 쌓고 아무도 자기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전쟁과 늙고 병들 것을 두려워하며, 마치 성경의 어리석은 부차처럼 쌓아둘 곳이 없을 만큼 탐욕의 창고를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혜로운 ‘노후대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인생이 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인생이 주어진 생명을 다하고 천국에 이르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라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불어버리면 없어질 것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알고 ‘배설물’로 여긴 것들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한된 시간을 허비하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2018년 새해에는 우리의 처음 고백처럼 종말론적으로 살아갑시다. 금년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삽시다. 하루하루가 우리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헌신하고, 충성하고, 인내하며, 신실하고 담대하게 살아냅시다. 날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고백하면서 우리의 탐욕과 허울 좋은 겉치레를 내려놓읍시다. 불길 같은 연단 속에서도 정금 같이 변치 않을 믿음으로 살아냅시다. 그리하여 후회 없는 한 해, 감사와 은혜만 넘치는 한 해가 되게 합시다. “믿음이 이긴다.”는 찬송으로 한걸음 한걸음씩 새로운 시간, 새로운 날들을 맞이합시다.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기도로 극복하고, 엄습하는 거친 파도는 주님 손 붙잡고 담대하게 넘어갑시다. 그리하여 믿음의 열매, 인내의 열매, 동행의 열매로 풍성한 한해가 되게 합시다. 전쟁과 지진과 사고와 재해의 소식이 끊어지지 않는 나날입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분들과 함께 고통을 이겨냅시다. 미자립교회와 농어촌에서 수고하는 목회자들과 짐을 함께 집시다. 총신문제, 납골당문제, 분쟁 중에 있는 노회와 교회들의 아픈 현실을 바라보면 눈물부터 나오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주인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으로 채워봅시다. 오직 주님의 은혜가 우리 총회와 모든 교회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 [ 신년메시지 / 한국교회언론회 ] 현실 너머의 일,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자 신년 메시지를 국내정치 현상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그 만큼 정치 현상이 엄중하다는 의미이다. 2017년 대학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四子成語)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이는 ‘사악한 것은 부수고, 올바른 도리를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교수들의 34%가 이를 지지했다고 한다. 2위는 18.8%를 차지한, 해현경장(解弦更張)이다.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는 의미이다. 또 3위는 16.1%를 차지한, 수락석출(水落石出)이다. ‘물이 빠지면 돌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렇듯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는 우리 정치적 상황을 빗댄 것으로,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큼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정치는 잘하고 있는가?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 행진 중이라고 하나, 사실 지난 7개월 동안 보여준 것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관계, 국가안보,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뭔가 불안함을 계속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아직도 후보 시절처럼 ‘감성’에 의한 ‘표 얻기’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고, 참모진과 내각은 ‘함량미달’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현실 정치를 통해 국민들이 모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에 대하여 불만과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은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다. 국민들 중에는 현 정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충족해 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생각이 다른 국민들은 현 정부에 의해서 나라가 곧 크게 망할 것처럼 불만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이 같은 견해들은 모자람과 지나침의 경계선에 있는 주장들이며, 현실 가능성이 충분하지 못한 바람과 불만들이다. 그러므로 이 같은 자신들의 주의나 주장을 절대화하는 것은 모두 경계해야 할 일이다. 그러면 우리 정치가 가져오는 불완전성과 불신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 심리는 어떻게 해소할 수 있겠는가? 불변성과 가변성에서의 선택의 기준은 명확한 것이다. 영원불변의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고난을 맞고 있을 때에, ‘새 일을 행하리라’(사43:19)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때는, 평안하거나 일상의 안일함의 때가 아닌, 개인이나 나라가 비정상적이며, 백성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이다. 즉 사람들이 두려운 일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분께서 행하실 일들을 나타내 보여 주셨다. 모세의 지도하에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출애굽 직전에, 바벨론에 의한 멸망의 절망스러운 때에,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백성들을 위하여 ‘새 일’을 행하셨다. 이 같은 역사는 하나의 거울이며 교훈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일들이 결코 우연일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적 관점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새 일’을 이루실 것을 바라보자. 하나님께서는 인류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이시며, ‘새 일’을 행하시므로 절망의 땅에 희망을, 한숨과 좌절이 있는 곳에 위로와 기쁨을 주시는 분이시다. 가장 극한 상황 속에서도 대반전을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보면서, 염려할 수밖에 없는, 위기의 환경 너머의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보자. 그리하여 문제가 많고, 위기감에 떨고 있는 연약한 우리들에게, 긍휼과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며, 역사 가운데 새롭게 하심을 굳게 믿어, 2018년의 소망이 유의미하며 충만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애굽기 4:12). 2018년 1월 1일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 [ 신년메시지 / 미래목회포럼 ] 교회적으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의 개혁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과제로, 국가적으로는 북핵 위기와 사드 보복, 대통령 탄핵이라는 전대미문의 막중한 과제로 첨예하게 분열된 한 해를 마감합니다. 새 해를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오직 감사함으로 주님만을 바랍니다. 한국교회 성도여러분,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오직 함께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고 온전히 여호와를 좇아가는 믿음의 싸움을 하셨습니까? 한 해를 돌아보는 우리의 감회는 항상 부족하고 죄송한 맘뿐입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라고 간구한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와 같이, 우리의 즐거움과 기쁨, 영혼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내 제자인줄 알리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 시대의 무정함과 갈등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승리하는 성도로서 매일매일 살아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새해 아침을 신선한 설레임과 산 소망으로 출발하게 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늘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답고 축복된 나날들이 되도록 기원합니다. 2018년 1월 1일 (사)미래목회포럼 대표 김봉준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