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0 : 1~14)
하나님! 남을 비판하는 것에 집중하나
저의 삶은 부끄러움 뿐입니다.
죄악은 줄어들기보다
더 심각한 죄악이 들어선 것 같습니다.
주님 아시지요?
어찌 제가 감히 하나님을 입에 올리겠습니까?
그저 포기하고 돌아서는 것이
가장 최악의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염치 없이 다시 성경을 대하고 묵상을 하며
가당치도 않게 글을 올립니다.
저를 철저히 숨기는 대신
남의 잘못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저의 죄악을 방어하는 기만행위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많은 사람이 변하지 않는 사랑을 말하고 추구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러한 사람은 누구인가? (6절)"라고 하십니다.
바로 저입니다. 누구를 먼저 거론하기 전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제가 그런 모습임을 말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다수도 아닌 육체와 정신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단 한 사람도
품을 수 없습니다.
그저 도피하고 수동적으로 방어적 태도를 취합니다.
때로는 마음 속에 힐란하거나 내 화를 풀어버리려는 상상을 합니다.
9절의 말씀에서 '나는 나의 심령을 깨끗하게 지켜왔고 나는 죄 없이 투명하다 할 수 있는가?'에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저의 비판과, 조화를 깨뜨리는 언어들은
정체가 무엇이며,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나요?
만약 그것들이 다소 거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생각하는 방향과 큰 차원에서 맞다면
골격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겠지만,
그 확신이 자꾸 흔들립니다.
아니 흔들리지 않으나
하나님은 옳으나
저의 마음의 중심과 동기는
내밀하게 저 자신을 향해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저와 대화해 주시지요?
무엇보다 중심을 하나님께 드리길 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저의 마음의 99% 부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를
때와 장소를 살피는 것, 항상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에
투자하겠습니다.
하나님! 저와 대화해 주십시오.
제가 기도하게 해 주십시오.
사귐의 기도를 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