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 크로니길-1970년 크로니산악회에서 개척한 크로니길은 전체길이 250m로
인수봉 등반코스중에서도 가장 긴 등반코스이다.대원: 16기 박태준, 25기 김경석, 28기 김수현, 30기 최한진
날짜: 2014년5월25일 오전5시30분 만남, 오후3시30분 하산완료
"안내방송 드립니다."
"갑작스런 비로,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등반 중 이신 모든 등반객들은 지금 즉시 하강 하시기 바랍니다."
<24일>
토요일 인데도 서울까지 가는 길은 한산 했다.
저녁 6시 30분,
칠곡 고속도로 휴게소 자율식당에서 든든히 저녁을 챙겨 먹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내리 달린다~~ 붕=33 =3
싱싱한 레몬을 즉석에서 짜 에이드로 만드는 것이 신기해서 한 잔 사 봤는데,
그 맛이~~
진정 뷁~~ 퉤퉤퉤~~~ㅋㅋ
그래서 김경석씨 마시라고 줬다. 건강음료이니까 몸에 좋을꺼다. ㅋㅋ
한진이는 칠성사이다.
나는 조지아커피.
차에 타자마자 옆으로 툭 쓰러지며 바로 기절했다. 나만 푹 잤다~~
저녁 8시 30분,
충주휴게소에서 또 먹을 것을 삿다. ㅎㅎㅎㅎ
고속도로휴게소에 맛있는 먹거리를 그냥 지나치면 죄인 이다..!!
저녁 9시 30분,
서울을 진입해서 곧장 도선사를 향했다.
처음오는 곳이라, 일단 도선사 입구까지 쭈-욱 올라 가 보았다.
작아보이지 않으면서도 작았던 북한산국립공원주차장,, 이미 만차였다.
그 시간 비박장비를 둘러메고 야영장을 향해 가시는 산악인도 있었다.
우리도 인수봉 야영장에서 자야 한다. 이미 야영 허가서를 신청 해 놓은 상황이었다.
촌스럽게 어정거리는데 도선사 주차 관리 아저씨께서 어디서 왔냐고 물으신다.
"대구에서 왔어요." 했더니
도선사까지 올라 가 보라시며 주차 바를 올려 주신다.
야경이 좋다고 하셨는데, 높이까지 안 가봐서 그런지 야경의 아름다움은 모르겠고,
간단히 기도를 하고, 화장실만 이용하고 다시 내려왔다.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일단, 태준형님과 만나기로 한 도선사 입구도 알아놨으니...
뭘 먹고 오던지, 뭘 좀 사들고 오던지 해야 할 타이밍 이었다.
도로에서 도선사 입구까지 오르는 길은 멀고도 멀다.
차가 없으면 입구까지 오가다가 지치기 딱 좋은 길이었다.
사실 오르다 길 중턱에서 막걸리 한 잔 드시는 분도 발견했다.
그 분은 정말 힘들어 보였다.
투둑투둑 비가 온다.
우리는 야영장까지 가서 텐트치고 1박 하기에 힘든 시간이었다.
내일 5시면 만나서 등반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또 야영한 짐 차에 두러 오려고 하니,
산장에서 1박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산장문을 두드렸다.
3인 5만원에 방 하나를 빌렸다.
6만원 이라고 하셨는데, 4만원 해 주세요 했더니, 5만원 해 주셨다. ㅋㅋ
숙소를 정한 뒤,
11시,
산 아래 도로에 있는 우이동 족발집을 선택했다.
쫀득쫀든 맛난다. ㅎㅎ
장수 막걸리도 한사발 마셔본다. 서울은 장수 막걸리가 짱이지~~
밤 12시까지 영업한다는 우이동족발은 시래기 국이 엄청 맛있었다.
"내일 아침에 이 시래기국 생각 날 것 같지?" 하며 셋 다 맛있게 먹었다.
자정이 되어서 침낭을 하나씩 들고 숙소로 향했다.
산장모텔의 안 계단을 지나쳐, 건물 밖으로 올려단 철 계단으로 옥상방까지 올라갔는데,
처마에 투둑투둑 빗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25일>
새벽 2시,
두개의 창이 다 열려 있어 그런지 빗소리도 나고 추위가 느껴져서 깻더니 시간이 두시다.
창문 하나는 닫고, 빵빵한 오리털침낭을 걷어 차고 자는 최한진이를 그냥 내삐리 둘까 하다가,,
그래도 팀원인데 아껴줘야지~ 마음이 급 우러러나서 침낭 끌어다 덮어 줬다. ㅋㅋ
화장실이나 한번?? 그러고는 다시 누워서 잠이 들었다.
새벽 3시,
화장실이 생각나서 다시 깻다.
잠이 안오고..
집에서 검색했던 인수봉 크로니길 9피치가 하나 하나 생각난다.
금요일 저녁부터 등반 생각하니 벌벌벌 떨리던 두려움이..
인~지~~ ,, 또다시 생각나서 긴장하고 있는 것 아닌가 ㅠㅡㅜ
무섭다..!!
아직 밖은 컴컴하고,
시간은 세시밖에 안 되었고,
잠은 안온다.
새벽 4시,
비가 그칠 듯 그칠 듯 가늘게 계속 내린다.
어제갔던 도선사 입구의 북한산국립공원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을까? 궁금 했다.
살짜기 다녀올라고 컴컴한데서 옷을 입고 우산을 챙겨서 나선다.
신을 신었다가, 다시 벗었다.
침낭을 정리 해 놓고 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
뽀시락 뽀시락 침낭을 주머니에 구겨넣고 있기를 두세번,,
"잠 좀 자라..!!"
하는 김경석씨의 조용하고 무서운 한마디 ;;;;
오뚜기처럼 톡 쓰러져 누웠다.
구겨 넣고 있던 침낭을 그대로 안아들고서.........
힝~
잠은 안오고, 시간은 안가고, 오만가지 걱정은 되고 ㅠㅡㅠ
에라모르겠다.
또 눈을 감았다.
4시 50분,
전화가 온다.
태준형님이시다.
"잘 잤냐?" 하시며 남산에서 택시타고 온다신다. 30분 쯤 걸릴것 같다시며,,
"비가 오는데 어떻하냐? 일단 만나서 아침을 먹자." 하신다.
5시 10분,
알람이 울렸다.
이제는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 두분은 아직 쌕~쌕~ 주무신다.
새벽보다 비가 더 굵어져서 등반을 포기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을 안고, 둘을 깨워 나갈 준비를 했다.
5시 30분,
전화가 왔다. "내려오너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준형님을 만났다.
살짜기 비가 그쳤는데도, 안개가 소복 한 가운데 인수봉 바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서울 공기가 좋아~" 하시는 태준형님을 따라 아침식당을 찾아갔다.
"뭐먹을꺼냐??" 하시는데 살짝 고민했다.
"등반 하실껍니까?? 등반 하실꺼면 저는 뭐 안먹을라고요~" 했다. ㅋㅋ
선등 할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긴장 했을까??
아~~
정말 긴장되는 아침이었다.
된장국과 다슬기국으로 아침을 먹는데,
어제 저녁 우이동 족발집에서 먹은 시래기국이 생각났다. ㅎㅎㅎㅎ
비가,
오다 말다~
내리다 그치다~ 하는 찰나에 입구로 오르내리는 차들도 하나 둘씩 있고,
"지금 출발하면 우리도 유학산 정기등반지에 9시엔 도착하겠지요?" 라고 얘기도 했지만,,
워킹이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에 일단 도선사 입구로 향했다.
ㅎㅎ
어제도 없던 주차공간이 오늘은 하나 둘 생겼다.
날씨 탓이겠지??
서울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 갔다보다. ㅎㅎ
잠시 그친 비 덕분에 등반 복장으로 갈아 입고 장비와 행동식을 배낭에 꾸리고 출발 한다.
곧 이라도 내릴 것 만 같은 비 걱정에 핸드폰은 차에 두고 짐을 챙겼다.
시계도 못 봤다. 그 시간이 몇시 였던지;;;;;
어프로치를 시작하는 계단 길이 깨끗하고 단정해서 기분 좋았다.
10분정도 걷기 시작하는데, 태준형님 걸음 속도는 장난이 아니다.
헉~헉~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이러다 바위앞에 가 서면 심장에 '뻥~'하고 터지고 없어질 것 같았다.
그래도 태준형님은 안 쉬고 내빼신다~ ㅋㅋㅋㅋ
인수봉 야영장을 만났다.
등반객들 처럼 만 보인다.
텐트치고 야영한 사람들의 몸은 물먹은 하마처럼 무겁겠지??
우리는 산장을 빌리길 참 잘한 것 같다.
등반을 하더라도 몸이 개운하니 일단 가벼울 것 아닌가. ㅋㅋㅋㅋ
커다란 돌의 왼편으로 가야하는 우리의 목적지는 돌 가까이 가면 갈 수록 어려워진다.
살짜기 비가 와주고 그친뒤라 그런지, 공기는 너무 좋다.
어프로치 중에 만난 사람들..
로프와 장비들에 반가운 미소가 지어진다.
이들도 나처럼 오늘을 손꼽아 기다린 탓에 등반을 시작하기로 맘 먹은 것일까??
마주치는 클라이머들이 모두 다 반갑다. ㅎㅎ
7시 30분,
태준형님께서 복사 해 오신 안내도를 참고 했지만,
바위에 적힌 크로니길 글자는 못 찾았다.
< 잠시, 태준형님 장비 착용 모습과 한진이 장비 착용 모습.. 한진이도 있는 장비 다 꺼낸건데 조-촐 함.. ^^;; >
웹사이트에서 봤던 바위모양을 찾아서 우리의 등반을 준비하는데, 한팀이 우리 곁에 오셔서 등반을 준비 하신다.
태준형님은 이미 오르고 계셨고, 김경석씨가 확보를 보고 있었다.
내가 살짜기
"지금 오르는 이 길은 이름이 뭔가요?" 하니, 그분이 "크로니길 등반 하시네요" 하신다. ㅎㅎ
완벽해~ 완벽해~~~ ㅋㅋㅋㅋㅋㅋ
우리 옆 팀은 인수2길을 오르신단다.
"안착~"
"빌레이온~"
내가 세컨으로 등반을 시작했다.
"클라이밍~"
"클라임~"
왼쪽 사선방향으로 뻗은 밴드로, 덥썩덥썩 잡히는 손 홀드는 매우 좋다. ㅋㅋㅋㅋㅋ
발도 그럭저럭 이만하면 최상이지~~
왜냐..!! 아직 땅이 발 아래 떡 보이니까 쉽기만 한가보다. ㅋㅋ
잠시잠깐의 히히낙낙은 여기서 끝..!!!!!!!!!!!!!!!! 집중하자 집중..!!!!!!!!
가로 성벽을 한줄 나란히 놓은 듯한 테라스가 있다. 잠시 편한 발을 만들고, 7m정도 크랙을 올라야 한다. 크랙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10m정도 슬랩을 올라야 한다.
중간자로 오르고 있는데 아래에서 로프가 끝나간다는 얘기를 한다.
'김경석씨도 나머지 로프 한동으로 리딩해서 오면 되는거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하는데,
태준형님이 "경석이 끝자 & 첫자 메고 수현이 따라 와~" 하신다.
김경석씨 로프메는동안 나는 바위 중간에서 텐션~♡
"클라미잉~" 하고 김경석씨는 아래에서 등반을 시작하고,
콜사인에 따라 나도 다시 등반을 시작했다.
"경석이, 수현이 속도 맞춰서 천천히 와야지..!!" 확보 때문 인가보다,,
내가 오르는 만큼만 경석이도 오르고,,
흠...... 이런등반은 처음이다.
마지막 3m정도 길이의 크랙이 있고 왼쪽으로 쌍볼트가 있다.
쌍볼트에 자기확보를 하고,
우리는 1,2피치를 한번에 등반 해서 등반 길이가 길었음을 알았다.
등반길이 53m 이다.
마지막 등반자 한진이를 내가 후등자 확보 하고,
태준형님은 3피치를 향해 등반 하시고, 경석이가 선등자 확보를 본다.
3피치크랙을 시작으로, 오른쪽이 열린 레이백크랙이 있다. 손 좋다..ㅋㅋ
레이백크랙에서 이어지는 3피치 확보지점까지 슬랩.. 마음고생 안하고 갠츈하다..ㅎㅎ
3피치 확보지점에 도착하여 후등자 확보를 보려고 ATC가이드를 꺼내 들었는데, 마음이 급했다.
등반자 로프가 위에서 아래로 살짝 눌러주는 방향으로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봐도 딱 반대로 되었네 ^^;; "수현아, 생각하고 해야지~" 하셔서 "네~" 하고 다시 돌리고 있는데,,,,,,,,,
"틱..!!" 잠금비너만 딸랑 내 손에 있고, 확보기는 추락..!!
확보기는 어디로??????????????
"수현아, 이러면 안되잖아~" 다정하신 태준형님의 목소리;;;;;;;;;;
좁디좁은 테라스가 있었는데, 다행히 그 좁은 공간안 내 발 앞으로 확보기가 톡 떨어졌어요
ㅡ0ㅡ 다행이었지요~~~
인수 2 길을 오르시는 분들 보는데, 많이 부끄러웠어요 ;;;;;; 내 얼굴이 홍당무 되었을꺼임..!!
한진이도 오르고, 경석이도 오르고, 바위는 슬랩인데, 이노무 슬랩 바위가 크기가 크고 높이가 높은것 일 뿐이라며 나는 계속 궁시렁궁시렁~~
선등하시는 태준형님이 "얘들은 볼트를 왜 이렇게 아꼈냐?" "서울 스타일이냐??"하신다.
슬랩이라고 볼트를 아낀건가?? 구경만 하는데도 내 다리는 후덜덜 한다.
3피치 등반길이는 30m 슬랩이다.
테라스가 있는 3피치 확보지점에서 슬랩은 슬랩 일 뿐인데 퀵드로우 걸 볼트 어지간히도 없는 30m 슬랩구간에 대해서 침이 튀도록 열띤 토론을 했따. ㅋㅋㅋㅋ
그 상황 에서도 너무너무 기쁘고 즐거운건,,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는 가장 큰 행운에 감사했다~
이어지는 인수봉 크로니 4피치,
슬랩입니다.
스타트에서 첫볼트까지 길이가 너무 멀다.
오른발 딪고 이렇게 일어나 서시고,
발 바꿔서 왼발 딪고 요렇게 일어나 서시고,
아... 나... 저는 그냥 침만 꿀꺽 삼키고 보기만 하는데도 너무 무서웠어요~~~
태준형님의 마법의 퀵드로우로 해결..!! 아싸~~♡ 교장쌤 쟁 멋지심..!!
"수현이 올라와~~~ "
히힛~ ^^* "클라이밍~" "클라임~" 하는데,,
호랑이강사 김경석씨,, "셀프 풀었냐??" 하길레,,
"셀프 풀었지..!! ^^v " 하고 출발 합니다.
"철컥..!!" 한발 나서던 내몸이 띡, 땡겨지면서 제자리로 다시 돌아옴 ^^;;;; 셀프 안풀었데요;;;;;
"나,, 셀프 풀었는데 니가 다시 걸어놨지??" 하면서 머릿속으로 '집중..!! 집중..!!' 되새겼습니다.
딴에는,,
세컨으로 오르면서 내가 후등자 셋 중 에이스라 생각 하고,
나혼자의 막중한 책임감에..ㅋㅋㅋㅋㅋㅋ
뒤에 오는 김경석씨랑 최한진이 이사람 둘 무서울까봐 퀵드로도 확-안 빼고, 무서울 때 손 홀드로 쓰며 오라고 장비 다-달아 놓고, 혹여나 몸 휘날릴까봐 뒷 줄 마저도 친절하게 다 걸어 주고 왔습니다. ㅎㅎ 진짜 후등자 세명 중 내가 에이스 인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완전 친절하게 배려 해 줬는데,,
가만보니까 이사람 둘..!!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막~그냥~아주 그냥~막~그냥~ 잘 오르는거에요~~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칫~~
4피치를 향해 오르는 중 인 저 입니다.
"대기~" 카시는데,
"형님~ 저 사진 필요 없어요~"
"생각 해 보니까 사진이 아무 필요가 없드라구요~"
"로프 놓지 마시고 타이트 하게 부탁드려요" 하며 울먹이면서 궁디만 쭉 빼고 얼굴도 못 들어올리고 덜덜덜~~~ 떨고 있습니다. 푸하하하하~~~
손톰으로 오르는 30기 에이스 클라이머 최한진.. 대단합니다. ㅎㅎ
여기까진 헤맑게 웃지요~~
"안내방송 드립니다."
"갑작스런 비로,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등반 중 이신 모든 등반객들은 지금 즉시 하강 하시기 바랍니다."
4피치 확보점에 넷이 모두 모이는 시간 중에, 안내방송이 울렸습니다.
비를 만난겁니다.
저는 요번 인수봉 등반을 위해 렌즈 큰 안경까지 하나 마련했는데,
이건 뭐, 안경 렌즈에 와이퍼를 덧 달아야 할 상황 이드라구요~~
한 두 방울씩 내리던 빗방울이 투툭투둑 하고 굵어집니다. 바람도 세 집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강 할 운명 입니다.
"여기서 하강 해야겠다."
"요 다음 피치가 펜듈럼인데... ." 태준형님의 말씀에,
"아, 진짜요?" 그럼 딱 한피치만 더 하고 하강 하면 어떨까요??" 했습니다.
하늘은 어둡게 변했는데, 주위를 살피니, 누구하나 하강 준비하는 팀은 없는 듯 보엿어요.
서울스탈입니까??????
"서울사람들 눈도 깜짝 안하네~ 그자??" 하시며 태준형님이 한피치 더 진행하실 결정을 하셨습니다.
왼 팔 벌리면 닿을 듯 보이는 거리(사실 10m 됨)에 확보지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넷은 왼쪾으로 한번더 이동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처음부터 4피치 확보지점을 여기까지로 했으면 편할 뻔 했네." 하셨습니다.
왼쪽으로 이동하는 가로벤드는 발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무지하게 쫄리는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바닥이;;;; 후덜덜;;;;
손 내밀면 금방 닿을 듯 보였는데, 이동하니까 또 째메 머네요 ㅠㅡㅠ
높기는 높은데, 바람은 씨게 불어쌓코,, 옴마야~~~~
태준형님, 경석이, 저 순서로 이동하고,
한진이에게는 웃어라고 했습니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라고.. ㅋㅋ
내가 로프 풀면 너는 그쪽에서 혼자 해결 해야 한다며..ㅋㅋ
겁 줄라고 했는데도, 그냥 믿고 헤맑게 웃는 한진이~ ^^
한진이를 끝까지 델꼬갈지, 내삐리 뿔지, ㅋㅋ 결정 안한 상태에서ㅋㅋ 그짝에 혼자 대기하라 카고는,
이짝에서는 태준형님이 펜듈럼을 향해 등반 진행 하십니다. 경석이 선등자 확보..!!
5피치 슬랩입니다. 위로 보이는 볼트는 하나, 둘, 셋인데..
이 또한 긴장 되긴 팀원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슬랩이 슬랩이 장난아님..!!
세번째 볼트에 걸려있는 펜듈럼 비너까지 마음 쪼렸답니다.
언제나 여유로우신 박태준 교장 쌤께서, 후달달 거리는 후등자 셋을 사진에 담아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두번째 등반자 저 입니다. ㅎㅎ
제가 말입니다. 오르는것 까지는 잘 올라 갔습니다.
스타트에서 첫 볼트까지 슬랩인데, 발 막~ 푸닥닥 거리고 미끄럽고 장난 아니거든요,
아,, 근데,, 저 슬랩 전문 클라이머 하까봐요~~ ㅋㅋ
꽤 잘 갑니닷..!!
이제 팬듈럼 차례가 왔습니다.
오른쪽 왼쪽 로프를 하나 하나씩 잡고 내리기 시작허니,
어랏?? 몸이 자꾸 오른쪽으로 기울고 흐르네;;;;;
"형님~~ 저는 어떻해야 하나요??"
7-8 미터 내려와 깊은 침니를 뛰어 넘어야 하는데, 왼 아래로 보이는 침니는 마이 깊어..!!
완전 몸에 바짝 힘 들어 가가지고 용 쓰고 있는데,
"오른손 놔~~~"
"왼쪽 로프 둘 다 잡아야지~~~"
안타까워 하시는 태준형님 목소리~~ *.*
"맞네요,, 왼쪽 로프에 두손 다 올리니까 편안해 지네요~♡"
제가 인수봉 바위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어두운 하늘은 여전 했지만, 빗방울이 그쳤습니다.
너머를 바라보니, 끝까지 데꼬가기로 했는지, 최한진이도 이미 넘어 와 있네요 ㅋㅋㅋㅋㅋ
생각 해 보니,
맛있는 사과 두개도,
버터향 가득한 빵 한봉다리도,
생수 네통도 모두모두 한진이 가방에 있습니다.
좀 어렵다고 생각 했던 슬랩스타트 김경석씨는 잘 오네요,,
제가 "태준형님, 경석이는 저짝에서 이짝으로 그냥 다다다다 가로로 넘어오면 되잖아요" 했더니,
"그럼면 한진이 쟤는 어떻하냐??" 하십니다. 쿨럭;;;;;
'생각~생각~ 생각~~'
그렇군요~ 두번째 로프도 올라갔다 와야지 한진이까지 올 수 있네요~~
경석이가 힘들게 안 오르고 넘어와도 되긴 되는데,
ㅋㅋ 그렇다면 최한진이는 그냥 혼자 하강 해야되는거임??
아니면 프리솔로~~~~ 두둥~~~ 혼자 잠시 생각 했습니다.
저의 생각없는 질문에 하나하나 답 해주시는 친절한 영덕 최고의 클라이머 태준 형님,
진심 감사합니다.
홀로 남은 한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요기가 첫번째 크럭스였던 것 같습니다.
아~~띠~~~
김경석씨, 여유있는 모습 부럽네요;;;;;
걱정의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시던 태준형님의 불편했던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경석이가 등반하니까 편안하게 웃고계심;;;; 비교 샷 해 드릴라고 찍었습니다. ㅎㅎ
이제 한진이의 차례가 가까워 옵니다.
"형님, 이제 하강하는 겁니까??" 한진이가 소리쳤습니다.
"아니, 계속 올라간다." 경석이가 대답했습니다.
내리던 비는 그쳤습니다.
태준형님이 "방송에 따라 하강했으면 우리만 바보 될 뻔 했어~"
"오늘 하늘이 우리를 많이 돕는구나~" 하시며 계속 진행을 선택 하셨습니다.
태준형님 6피치 진행입니다.
선등자 확보는 제가 , 한진이는 팬듈럼 진행이고, 한진이 확보는 경석이가 맡았습니다.
한진이 계속 용 쓰고 있습니다.
하강 안하고 계속 진행이라는 이 상황에 멘붕 이었을까요??
스타트에서 긴 시간 푸덕덕 거리는 한진이를 향해, 확보자가 "뭐하냐?" 신호 보내 줍니다.
"자세가 잘 안나옵니다. " 하고 대답하네요. ㅎㅎㅎㅎㅎㅎ
역시, 제가 에이스였습니다. 푸하하하핳
"거긴 답 없어, 발 믿고 그냥 올라와야되~" 히히히히^^*
"어떻해요 형~"
"어떻게 할 수 없어, 니가 해결 해야되~"
해병대 선후임의 다정한 대화 멋졌습니다..!! ^^b
6피치 크랙을 오르시는 태준형님은 순식간 이십니다.
저도 올라가는데, 크랙이 재밍이 안되는 크랙입니다.
손가락 한마디 달랑 걸리는 그런 크랙도 있네요.
보통 손, 발, 어깨 무릎, 다 들어가는 크랙인데, 이건 뭐죠??
벙어리 크랙 이랍니다.
벙어리 크랙,, 상상하지 마시고, 한번 다녀 와 보시길 권 해 드립니다.
마음이,, 답~답~~~~ 합니다..!!
단지 슬랩&크랙 뿐 인데, 고도감 작렬~~
왼쪽으로 누운 바위에서의 오른손과 오른발을 넣고 왼발과 왼손은 밀어내는 자세의 재밍 크랙은,
정말 발이 터질듯이 아파왔습니다.
"한진아, 손 넣어서 주먹 꽉~ 쥐고 재밍 해~" "그럼 안아파~" 하셨는데,
재빨리 들려오는 한진이의 답, "아픈데요~" ;;;;;;; 헐~;;;;
아프지~ 아프지~
재밍장갑도 없이, 클라이밍테잎도 안 감고,
내려가면 재밍장갑부터 살꺼라고 다짐하던 한진..!!
30기 교육 중 어린이날 연휴에, 대둔산 특훈 다녀왔던 한진이가 제게 말했었습니다.
"누나, 교장선생님도 있고, 경석형도 있는 손가락에 끼는 장갑,, 저 만 없던데요, 누나도 있어요??"
"있지~"
"그거, 손이 햇볕에 탈까봐 끼는거야~ 없어도 되~" 했는데;;;;;
한진아, 이번에 좋은 경험 했지?? 재밍장갑 하나 구해보자..!! ^^*
길이 20m의 크랙 길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왔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좀 추운 기온 이었고, 바람은 강한데 비는 오지 않았어요.
한진이만 만나면 먹겠다고 얘기 했던 사과와 빵은, 서둘러 올라 정상에서 먹기로 하고
7피치 선등을 시작하십니다. 길이 26m의 슬랩과 크랙입니다.
두번쨰 등반자로 내가 7피치를 오르기 시작 하는데,
슬랩에선 몸을 띄우지 못하고, 두텁한 크랙 아래에선 자꾸만 기어 들어가게 되요.
힝~ 너무 무서웠어요~~ ㅠ,.ㅜ
항아리 크랩이랍니다.
항아리 크랩이고, 도자기 크랩이고, 뭐가 이렇게 발에 까칠히 걸려야 딛고 일어나 몸을 올리겠는데,
상당한 무서움만 가득하고 마음이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후등인지라 아무 두려움 없이 몸을 밖으로 멋지게 빼 내고 올랐으면 좋았을 것을 싶은데,
'니도 가봐라, 그게 생각키나..!!' 하고 조그맣게 속삭여 주고 싶군요.
7피치 확보자리는 조그맣게 삼각형으로 넉넉한 테라스였습니다.
안으로 쏙 들어가니 바람도 피할 수 있었다. 자꾸만 강풍이 불었다.
6,7 피치는 내 몸 가누는 것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바람이 살짝살짝 흔들어 주셔서 더욱 스릴 있는 등반 이었다.
경석이도 올라오고, 셋이 모여서 달달한 귤을 까먹었다.
꿀 맛 이었다.ㅋㅋ
주차장에서 장비 챙기실 때,
"형님, 행동식 뭐 챙길까요?" 했더니, "물..!!"이러셨다.
"사과는요?" 했더니, "두개만..!!"
"참외는요?" 했더니, "가따와서 먹어라..!!"
"아몬드, 땅콩, 건크렌베리들은요?" 했더니, "놓고가..!!"
"쫀득쫀득 오징어는 어떻할까요?" 했더니, "소풍가냐....??????"
"귤은 델꼬가죠?" 했더니, "귤은 넣어야지..!!" ^^*
"귤은 터질 수 있으니까 통째로 놓으까요?" 했더니, "이리내..!! 네개만 넣어..!!"
태준형님 몰래 귤 두개를 주머니에 더 챙겼습니다. ㅋㅋ
"버터 향 가득한 모닝빵은 10개 다 넣죠..!!" 막 우기고는,
생과육이 가득한 워터젤리 복숭아맛, 포도맛 네개씩을 꺼내놨습니다.
"못 가져간다..!!
"먹을꺼면 지금 다 먹어..!! " 하셨었습니다.
어렵게 얻어챙긴 귤은 쪼끄만게 디기 달았어요~~ ^^*
한진이가 7피치를 오르는동안 태준형님은 8피치를 오르십니다.
선등자 확보 경석, 한진이 확보는 제가..!!
8피치는 길이 24m의 V형 양호한 크랙으로 보입니다.
프랜드를 이용해서 등반하시고, 확보지점까지 안전히 안착하신 태준형님..!! 멋져요~~
"안착~" 신호를 듣고, 저는 중간자 메듭으로 등반 준비를 했습니다.
"한진이 먼저 올라와~"
이건 뭐죵?? 사실 추워서 먼저 올라가며 몸 움직이고 싶었는데;;;
한진이가 오르는 모습을 보며, 나는 더 잘 오를 수 있을꺼야 마음 먹었습니다.
세번째 차례는 저 입니다.
끝자 첫자 메고 올라가야 합니다. 준비 완료.. ^^v
아, 근데~~
"경석이 올라와~"하십니다.
저는요? @.@ 저는 왜 못가나요??
이건 분명 이유가 있는 겁니다. 궁금한거 다 알아야 하는 병에 걸린 저는 속이 탑니다. ㅋㅋㅋ
어랏???
경석이는 올라가는데, 태준형님은 내려오십니다.
이건 또 뭔가요?
"너는 탑로핑 한번 시켜줄테니까 8피치 등반 해 보고 내려가자."
"지금이 하강해야 할 타이밍이야..!!"
살짝 머리 굴려봅니다. '보기에 쉬워보이는 8피치 V크랙 길,, 안오르는게 더 멋질 수 있을꺼야.'
"태준형님, 저는 안가봐도 되니까 바로 하강하도록 하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태준형님은 7피치 확보점에서 30m 두줄 하강을 준비 하십니다.
경석이와 한진이는 8피치에서 7피치까지 30m 두줄 하강을 한번 합니다.
태준형님과 저는 7피치에서 30m 두줄 하강을 한번 합니다.
7피치에 도착경석이와 한진이는 로프 한동을 정리해서 30m 아래로 한번 더 하강 합니다.
넷이 다 모였어요.
이번에는 로프 두동을 연결해서 60m 하강을 한번 해야 합니다.
8자 매듭으로 단단히 연결하고,
다음번에 어느색의 로프를 당겨 내릴지 서로 확인 후 태준형님이 먼저 하강 하십니다.
아래를 가리키시며 저짝으로 오라시는데, "아뇨~~~~~ 저는 못 보겠어요~~"
눈알만 힐끔 돌려 본 것 같습니다.
"봤냐????" 고 물으시는데, 저는 계속 봤다고, 안다고, 대답하면서 멘붕~~ =33
붕==33 제 멘탈은 갔습니다.
첨부터 정신을 인수봉에 안 데꼬 온건 아닌데;;;;
제 정신은..
곧 올지 모를, 바람과 비를 동반한 날씨의 공포에 휩쓸려 먼저 어디론가 가고 없었나 봅니다.
60m 준비하는데 덜덜덜 ;;;; 하강 장비 준비 다 하고, 딱 확인 하는데,
ATC 가이드 톱날에 로프 반대로 넣었어요 ㅠㅡㅜ
"침착해, 침책해." "잠깐만, 내가 다시 할께."
혼잣 말 막 하면서 다시 로프정리 하고 있는데, 입 주변 근육 풀렸는지 침이 뚝 뚝 떨어졌어요.
눈물 글썽 할 뻔 했어요.
"누나, 많이 해봤지 않아요?" 했어요.
"한진아, 그래도 무서워~" "있다가 만나자." 하고는 지대로 하강 하기 시작 했습니다.
60m 하강은 왜그리도 긴지요????
"수현아, 밑에 보면서 와~~" 하시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예~" 대답은 잘 하면서 눈알만 힐끔 돌려 봅니다.
고도감 작렬~~~~~
네명이 또 모였네요,
아까 확인했던 색의 로프를 한동 내리면서, 다른 한쪽 로프도 아래로 조심스럽게 내립니다.
투둑투둑 굵은 비가 옷을 적시기 시작 하네요.
"안내방송 드립니다."
"갑작스런 비로,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등반 중 이신 모든 등반객들은 지금 즉시 하강 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방송이 나옵니다.
우리는 오늘 운이 좋습니다.
마지막 한번의 60m 하강 후면, 우리는 땅에 발 딪고 서 있게 되는겁니다.
"60m 외줄 하강 한번 하자" 하셨는데,
"안됩니다. . 저는 외줄 하강 못합니다. 외줄 60m 하강은 속도감이 있을텐데, 저는 못하겠어요."
"두줄 하강 시켜주세요" 난리법석, 라이브 쑈를 했습니다. ^^;;
후기를 빌어,
비를 동반한 바람 몰아치는 상황에서 외줄 하강은 못하겠다며 목에 핏대 세우며 하강에 시간 지체 시킨 점 사과드립니다. 마치 독립운동가 처럼 굳은 의지를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
태준형님 외줄 하강, 한진이 외줄 하강, 저는 두줄 하강 ^^v
김경석씨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두줄하강 ㅋㅋㅋㅋㅋ
"안착~" 하고 큰소리로 콜 사인 하고는 줄 한번 힘껏 흔들어 줬습니다.
5m 떨어진 곳에서 장비 정리 하시며,
"수현이 쟤 살아났나봐" 라고 한진이에게 속삭이시는 태준형님 목소리 들었습니다.
바위 위에서 저는 왜 그랬을까요???? @.@
경석이 내려오면 로프정리 해가지고 태연하게 다가 갈라고 가만히 대기 했습니다.
즐거운 등반이 끝났네요~ ^^*
버터 향 가득한 모닝빵, 태준형님 한개 드시고, 한진이 두개 먹고, 경석이 한개 먹었습니다.
나머지 다섯개는 몽땅 제가 다 먹었어요. 한봉지 열개 였거든요 ㅋㅋ
등반 끝나니까 머릿속까지 배고프더라구요~~
장비 정리하고 하산하여 주차장에 딱 도착하니,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하늘이 많이 도와줬었어요~~ ^^*
발목까지 깊게 크랙에 집어 넣어 복숭아뻐 부분에 피 찍- 난 줄도 모르고 헤맑게 웃으며 등반하던 헛빵 최한진이 덕분에도 즐거운 등반 이었습니다.
서울까지 가셔서도 저희 데꼬 등반 해 주신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서울 가는 길 운전 해 준 한진이 고맙다.
대구 오는 길 운전 해 준 경석씨 고맙다.
다음번, 아름다운 등반지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
동문님들, 인수봉 크로니길 강추..!!!
첫댓글 슬 랩 싫다...
슬랩이 왜 싫어요?
슬랩도 좋아요~~~~♡
우와~ 뭔가 음성지원이 되는 후기예요- 클라이밍~ 클라임~ㅋㅋ
이게~이게~등반이란게~~ 후기를 꼭 쓰게 만들드라고~~
등반 하면서 즐겁고, 후기 쓰면서 또 즐겁고~ ㅎㅎ
나도 슬랩실타,,,,,,,,, 설악 가서 고생한 생각하몬
헐~
여기서 이러시묜 안됩니당~ ^^;;
앞으로 인수봉 슬랩 자주 가자고 이라는건디요~~~
시리즈 소설 같아요~~~리얼이 팍팍
다음편도 부탁^^
아,, 지금시간 오후 5시 반이네요;; 2부 원고까지 마감 완료 했습니다.
산서읽는느낌인데 김작가
형님, 인수봉 슬랩이 좋아졌어요~♡
히얀하죠? 등반했던게 다 생각켜요 ^^;;
난 크랙의 매력을 알아버렸어 ㅋㅋ
난 너의 매력을 알아버렸어 ㅋㅋ
자주자주 함께 등반 다니자~♡
@김수현 (28) 둘이 방빼~!
둘이 북치고 장구치고 신났구만~~ㅋㅋ
@정재식(27) 등반을 잘 하드라구요~
옆에서 시스템 확인해주고 돌봐주는 사람 하나 더 있으니까, 좋기도 좋고 그런거죠 뭐~ ㅋㅋ
@이태후(27) 태후마마님~ 깁스하셨담서요;;;;
빨리 나으시기 바래요~♡
@김수현 (28) 알았네~~~김상궁,,,,ㅋㅋ
장갑얼마죠..?
지금 검색 해 보니까 51,000원 이네
S.M.L 중에 어떤게 맞지?
일단 만나서 한번 껴보고 선택하는게 좋겠다~
벙어리 크랙이라....친하고 싶지 않네..ㅎㅎㅎ
리얼한 등반후기 짱입니다.~~~~~
저, 지금, 일 손 놓고 루트파인딩 하고 있어요 ㅋㅋ
이런 바위를 오른다면????? 가상 클라이밍 중 임돠 ㅡㅇㅡ
@김수현 (28) ㅎㅎㅎ
수현이 확마 !!에라 임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현이 멋있다^^수기 읽는 내내 네자신이 등반 하는 느낌이 들었네~
욕 봣다~~
인수봉다녀오셨네용ㅜㅜ 잼있었겠다ㅎㅎ 사진에 재미가 듬뿍! 글에도 듬뿍! 멋지십니다아! 28기 에이스! ! ^^b
내일 설악산 가는데, 가따와서 후기 또 쓰께~ ㅋㅋ
28기가 최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