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당신의 건강을 말한다
여름도 아니고 운동도 안 했는데 땀이 난다면 일단 의심해볼 일이다.
그 땀이 심신 한구석에서 흐르는 눈물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 땀 한 땀, 땀으로 보는 당신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자.
무한증
또는 발한감소증 땀이 안 나서 문제다!
불쑥불쑥 땀이 나도 문제지만 땀이 안 나는 것이 더 문제다.
땀을 통한 체온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열경련, 열탈진, 심하면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더위나 운동 중에도 땀을 흘리지 못하거나 적게 흘린다.
과열로 인한 어지럼증을 겪게 된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냉각장치로서, 우리 몸의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필요한 만큼의 땀은 체온을 유지하고 노폐물도 내보내고 피부의 윤활작용도 하는 등 필수적이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이면 자연적으로 땀은 많이 흘리게 된다.
그런데 땀이 너무 나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무한증'이다.
땀은 감각적 자극 즉 몸의 일부를 차갑게 하거나 정신적 자극, 즉 긴장 공포감의 완화에 의해 발한
이 억제된다. 적당한 자극이 가해져도 땀이 정상보다 감소된 상태를 '발한감소증'이라고 한다.
소음인 체질에서는 땀 분비가 적은 체질적인 이유이므로 그리 나쁘지 않다.
그리고 땀이 전혀 나지 않는 상태를 '무한증'이라고 한다.
땀이 부족한 곳이 국소적인 경우에는 보통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무한증은 매우 심각한 상태의 증상이다. 땀
은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땀이 나지 않으면 신체가 이러한 기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무한증 환자의 생활수칙이렇듯 무한증은 다한증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이유는 땀구멍이 막혀 체온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쉽게 체온이 상승해 과도하면 일사병이나 소모성열사병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땀구멍이 막히면서 피부에 염증과 물집이 생기는 땀띠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무한증 환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땀띠가 생기면 수시로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가 메마른 사람은 가려워서 자주 긁게 되고 긁으면 각질이 더 두꺼워져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 따라서 기름기가 줄어드는 어르신이나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겠다. 치료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약물에 의한 무한증은 약물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신경 손상으로 인한 땀샘 분비 감소, 피부 손상으로 인한 땀샘 손상, 탈수. 무한증이나 발한감소
증은 원인에 따라 처방법이 다르다. 국부적인 증상은 대개 의학적 치료 없이 관리만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몸 전체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의사를 찾아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도한증
지친다 지쳐!!
잠잘 때만 흐르는 식은땀. 원인 지나친 노동으로 인한 만성 피로, 신체 기능 저하 과한 육체노동을
하거나 만성 질환, 폐결핵, 갑상선 항진증 등으로 몸이 약해지면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간다.
흔히 ‘기가 허하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렇게 되면 잠을 잘 때만 뒷목,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속칭 식은땀이라 하여 취짐중에 땀을 흠뻑 흘리다가 잠에서 깨어 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땀이 싹 가시는 도한증이라는 게 있다.
냉한의 일종으로 발한 후 불쾌감, 피로감, 허약감을 느끼는 게 특징이다.
동의보감에는 도한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도한도 음양이 있어 외감인지 내상인지 구분해야 하며, 허실을 따져야 하는데 경악전서에 不得謂
盜汗必屬陰虛也'하 했듯이 허증이 많다.
서양 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 전신 쇠약 때,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어 있을 때, 심부전이 있을때, 류머티스열이 있을 때 폐렴
이나 폐경핵이 있을 때 도한증이 심하다.
특히 결핵이 있을 때는 결핵균 독소에 의하여 자율신경계에 긴장 이상이 초래되어 아주 흔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예전에 결핵이 만연할 때는 도한증이 있으면 으레 결핵을 의심하곤 했었다.
이 밖에도 신경 쇠약이나 심장 근육의 혈액 부족 및 정력 감퇴나 호흡기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해결책 황정차를 자주 마신다.
평보음양이라 하여 음과 양을 동시에 보하는 아주 드문 효능을 가진 약재인 황정은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음한증
힘을 못 쓰겠네
전음, 음낭 주위 등 사타구니에서 흐르는 땀. 원인 정력을 담당하는 신장의 기능 약화. 생식 기능과
정력을 담당하는 신장이 약해지면 힘을 쓸 때 생식기 주변에서 땀이 난다.
신장 기능의 약화로 나타나는 음한 증상은 특히 그 냄새가 고약하다.
사타구니에 땀이 많은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음한증(陰汗症)이라 한다.
음한증은 대체적으로 노인들에게 많이 생기는데, 양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신장의 기운은 쇠약해지고 양기도 떨어지면서 사타구니에 땀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양기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해 음식으로는 구운마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마늘은 매운 맛이 강하여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위장이 상하게 됨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젊은사람의 음한증은 성생활을 너무 과도하게 하거나 체력이 약해져 생길 수 있다.
성생활을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젊
은 사람은 생활관리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증상이 있다.
낭습(囊濕)이라 하여 사타구니에 땀이 차면서 습진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이 있는데, 이
증상과 음한증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해결책 음양곽을 달여 하루 한 잔씩 마신다.
삼지구엽초라 불리는 음양곽은 생식기의 통증을 치료하고 양기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심한증
가슴이 콩닥거려!!
가슴부위인 명치에 주로 흐르는 땀. 원인 지나친 근심으로 인한 심장과 비장 약화. 심장의 기와
소화기 경락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지나치게 근심이 많을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두려움이 많아 자주 놀라거나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의 경우에도 이런 증상을 보인다.
해결책 국화차를 자주 마신다.
국화차는 간과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여 후두부 긴장성 두통이 잦을 때 특히 좋다.
평상시에 의식적으로 담대한 생각을 하여 두려움, 근심을 줄이도록 한다.
식한증
먹는 게 힘들어!!
음식을 먹을 때만 흐르는 땀. 원인 급하게 먹거나 폭식을 하는 등 잘못된 식사 습관으로 손상된
위장. 위장이 손상되어 위장 근육의 동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면 어떤 음식을 먹든
땀이 흐른른다
큰 병은 없는데 밥이나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줄줄흘리는 사람은 식한증이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 기운이 상중하로 잘 안돌기 때문이다.
상중하로 소통이 안 되고 있는 데 음식을 먹으면 기도와 식도가 다소 막히게 된다.
음식은 내려가야 하는데 막히고, 그 것 때문에 자기가 신경을 더 쓰게 되고 그러면 중초가 활동
이 잘 안되고 내려가는 기운이 막히게 되면서 밑에서 열이 떠올라오게 된다.
상중하가 잘 통하게 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성질이 빠르고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편인데 기운이 자주 위로뜨고 중초에
습기가 있어 음식을 먹으면 순간적으로 식도가 막히게 된다.
막힌 기운과 성질하고 합해서 염증이 뜬다.
그래가지고 김이 쏠리니 땀이 나는 것이다.
찬밥을 먹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사람은 습열이 많은 사람이다
조금 따뜻한 밥을 먹으면 땀이나는 사람은 그래도 기운은 조금 있고 습열이 적은 사람이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소화 과정 자체가 위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해결책 식후에 매실차 한 잔을 마신다. 매실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고 식중독을 예방 및 치료
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해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
다.
두한증
머리가 지끈거려!!
머리와 얼굴에만 흐르는 땀. 원인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뇌와 심장의 혈류량증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작용에 주기능을 하는 심장과 뇌에 피가
몰리게 된다. 심장에서 뇌로 이동하는 혈류량이 증가하면 그만큼 머리 쪽의 온도가 상승하여 땀이
흐르게 된다. 얼굴이 홍조를 띠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몸의 체온 조절을 비롯해 항균, 보습, 각질 제거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땀 조절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면서 과도하게 땀이 나는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호소한다.
특히 얼굴과 머리에서 땀이 나는 국소다한증의 한 종류인 ‘두한증’의 경우에는 더운 여름에 심해
지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은 물론 대인기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예전에는 다한증을 신체의 허약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몸을 보(補)하는 한약을 주로
사용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원인을 호흡기능에서 찾고 있다.
즉 우리 몸은 폐로 숨을 쉬고 내뱉는 호흡과 피부호흡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이 기능이 약해
지면 몸의 체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땀이 많이 나게 된다는 것이다
해결책 박하차 또는 민트차를 자주 마신다. 주성분인 멘톨Menthol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
건강상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