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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화 - 저편으로의 문(彼方への扉)>
레피나 : 윤, 상황보고를!
윤 : 주변의 격벽이 미지의 물질에 침식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블록만이 아니라 화이트
스타 전체가...!!
아라드 : 이, 이래서는 그 때의 어스 크레이들과 같잖아!!
제오라 : 미지의 물질이라니, 대체 뭐야!?
엑셀렌 : 미지가 아니야...! 이건...!!
테츠야 : 화이트 스타 내부의 상황은 어떻게 되어 있지?!
에이타 : 가, 강력한 에너지 필드에 쌓여있는 듯 하여 조사불능입니다! 센서류는 전혀 반
응이 없고, 외부와의 통신도 불가능입니다!!
테츠야 : 뭐...!!
츠구미 : 그, 그 때와... 엑셀렌 소위를 구했을 때와 같아...!?
테츠야 : 우리들은 화이트 스타에 같혀버린 건가!?
길리엄 : ......
(경보음)
윤 : 하, 함의 전방에 반응 있음! 아인스트입니다!!
레피나 : !!
(적 등장)
아라드 : 저, 저 커다란 아인스트는!?
류세이 : SRX를 삼키려던 녀석이야!!
쿄스케 : 녀석이 여왕벌인가...
??? : ......
류세이 : 크악!!
아야 : 으윽!!
마야 : 이, 이 염은... 엑셀렌 소위를 조종했던...!?
??? : ......
용호왕 : 우우우우우우...!!
쿠스하 : ! 용호왕...!!
용호왕 : 우오오오오오...!!
쿠스하 : !!
브리트 : 그, 그 때와 같아! 역시 저게 아인스트의 대장인 건가!?
쿠스하 : ......
엑셀렌 : ...저건... 감찰관...
??? : ......
엑셀렌 : 으! 아앗!!
아야 : 엑셀렌!!
엑셀렌 : 크...으윽!
쿄스케 : 엑셀렌, 진정해! 넌 이제 괜찮을 거야!
엑셀렌 : 으으...!
쿄스케 : 엑셀렌!
엑셀렌 : 으, 응... 고마워, 쿄스케...
알피미 : ...엑셀렌, 역시, 당신은...
엑셀렌 : 아가씨...!
라이 : 살아있었나...!
알피미 : 예. 이 펠제인이... 날 지켜주었어요...
쿄스케 : 펠제인...!? 그게 네 기체의 이름이냐?
알피미 : 여기에 있으면... 당신을 느껴요, 쿄스케. 그건, 엑셀렌이... 여기서...
엑셀렌 : (! 역시...!!)
쿄스케 : 최후의 수를 내온 듯 하군, 알피미. 너희들의 진의, 이번에야말로 들어내겠다.
알피미 : ......우리들의 바램은... 정적의 우주... 하지만... 이 우주는 크게 뒤틀려버렸어
요... 당신들이라는 [인간]의 존재에 의해...
쿄스케 : ...인스펙터 녀석들도 같은 소리를 했는지. 우리 지구인들은 병원균... 언젠가 은
하를 멸망시킬 존재라고.
알피미 : ......
아이비스 : 하지만, 우리 지구인들은 아직 태양계 밖으로 나가는게 겨우라구...!
타스크 : 그래! 다른 별의 녀석들에게 시비 걸지도 않는단 말야!
알피미 : ...같은 거예요.
아이비스 : 에...!?
알피미 : 당신들 이외의 인간이... 이미 이 우주를 어지럽히고 있으니까.
아이비스 : 우리들 이외라니...!?
유우키 : 인스펙터 말이냐?
알피미 : 그밖에도 있답니다.
유우키 : 믿기 힘든 말이지만, 안 믿을 수만도 없군.
카라 : 아, 아직도 우주인의 존재를 의심하는 거야?
유우키 : 넌 이상하지 않아? 우리들과 인스펙터의 모습이 같다는 것에.
카라 : 화, 확실히 그 녀석들은 옛날 SF영화에 나오는 우주인처럼은 안 생겼지만...
유우키 : ...난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지 않아. 어쩌면, 지구인과 인스펙터의 루츠는...!?
알피미 : ......
쿄스케 : ...인간은 정적의 우주를 어지럽히는 존재... 그렇기에 멸망시킨다는 건가?
알피미 : 예... 그리고, 새로운 종을 만드는 거예요.
쿄스케 : ......!
마사키 : 만들어 낸다니... 너희들이!?
알피미 : 그래요. 우리들이 바라는 진화를 이루는 생명체... 그 종자를...
아야 : 설마, 너희들 아인스트는...!?
알피미 : ......
쿄스케 : 그런가... 알았다.
엑셀렌 : ...나도.
쿄스케 : 너희들이 엑셀렌을 납치한 이유... 그리고, 네가 무엇인지..
알피미 : ......
쿄스케 : 인간의 진화된 모습을 바란 결과가 너라면, 아인스트의 목적은 달성되지 않아.
알피미 : 어째서...? 어째서 그런 소릴 하시는 건가요...? 쿄스케, 난...!
쿄스케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
알피미 : 무슨... 의미죠...!?
엑셀렌 : 너 자신의 말이냐, 라는 거야.
알피미 : 난... 궁극의 진화를...
쿄스케 : 그게 너라면, 그만둬야 했어.
알피미 : ! 어째서...!?
쿄스케 : 그렇게 궁극을 바라고 싶다면...
엑셀렌 : 날 바탕으로 한게 잘못이었다는 거야, 또 한 명의... 나.
알피미 : ......
라미아 : 그럼, 그녀는...!
아야 : 엑셀렌의...!?
알피미 : ......
쿄스케 : 왜 네가 내게 연연하는지...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다.
알피미 : ......
쿄스케 : 네가 [만들어진] 목적을 생각해 보면... 너라는 존재를 더 이상 내버려둘 수는
없어.
알피미 : 그런 생각이... 결국엔 이 우주를 혼란시킨 다는 걸, 어째서 이해하지 못하는 건
가요?
쿄스케 : 이해 못하겠나? ...못하겠지, 너로는.
알피미 : 몰라... 몰라요...
엑셀렌 : 궁극의 진화 따위... 아무 의미도 없단다, 아가씨. 그것도 자연의 흐름을 거스른
작위적인 진화 따윈.
알피미 : ......!
엑셀렌 : 그리고, 너희들은 지켜보기 위한 존재였을 텐데...
알피미 : 하지만, 흐름은 어지럽혀져 버렸어요... 인간에 의해...
쿄스케 : 그래서, 그 원인을 말소시킨다는 건가.
알피미 : 그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들은...
쿄스케 : 그 뒤는 우리들을 쓰러트린 다음에나 해라.
알피미 : !
쿄스케 : 우주를 혼란시키는 존재라는 게 우리들인지, 너희들인지... 그 답은 나도 알 수
없어.
알피미 : ......
쿄스케 : 하지만, 얌전히 너희들에게 멸망당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다...!
카티나 : 어찌됐든, 네년이나 저 덩어리를 때려잡지 못하면, 우리들은 여기서 나갈 수 없
는 거 같으니!
알피미 : 알겠습니다... 난, 여기서 [문]을 열겠습니다... 새로운 종자와... 정적의 우주를
위해...
-??? or 알피미 HP 일정치 이하, 혹은 격추-
알피미 : 역시... 너무 서둘렀군요... 그리고...
쿠스하 : 에...!? 갑자기 힘이... 약해졌어?
알피미 : 열쇠가... 모이지 않으면... [문]은 완전하게...
??? : .........
알피미 : 알겠습니다... 시간 벌기를... 부탁할게요...
(알피미 퇴각)
샤인 : 사, 사라졌어요!!
카티나 : 저 녀석, 또!?
레피나 : 윤, 외주부의 에너지 필드는!?
윤 :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상황에도 변화 없음!
레피나 : 그, 그럼, 필드를 치고 있는 건...!?
쿄스케 : 저 아인스트인가...!
??? : ......
쿄스케 : 그럼, 녀석을 쓰러트린다!
-??? HP 일정치 이하-
에이타 : 후방에서 열원체, 다수 접근! 섀, 섀도우 미러隊입니다!!
테츠야 : 뭐라고!?
쿄스케 : 칫...!
(섀도우 미러 등장)
류세이 : 저, 저 녀석들, 지금까지 어디에 숨어있던 거야!?
레몬 : 실은 마지막까지 구경만 할 생각이었지만... 그럴 수만도 없게 되었어.
길리엄 : 여기서 탈출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냐?
빈델 : 그렇다, 헤리오스. 아인스트 시리즈가 전개한 에너지 필드 때문에 말이야.
쿄스케 : 여기에 갇혀버린 건 마찬가지란 거군.
레몬 : 그래. 우리들도 시도해 봤지만, 통상전이로는 밖으로 탈출할 수 없었어... 설마,
아인스트가 그런 짓을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
빈델 : 우리들이 여기서 탈출하려면, 차원전이를 행해야 하지. 하지만, 아인스트의 필드
를 확실히 파괴하기 위해서는... 시스템XN의 기능이 완전하지 않으면 안 돼.
길리엄 : 과연... 그래서 날 붙잡으러 왔다는 건가.
레몬 : ...그 밖의 목적도 있지만.
라미아 : ......
엑셀렌 : ......
빈델 : 이게 최후통고다. 우리들에게 와라.
쿄스케 : 그것에 대답할 필요가 있을까?
빈델 : ......
레몬 : 엑셀렌, 넌?
엑셀렌 : 미안하지만, 더 이상 쿄스케의 적이 될 생각은 없어.
레몬 : 그래...
브리트: 싸움을 막는다면 모를까, 그걸 넓히는데 가담할 순 없어!!
빈델 : 전에도 말했지? 인간의 역사는 싸움의 역사다. 그건 우리들 세계도, 이 세계도 같
아.
레몬 : 그리고, 항상 전쟁은 인간에게 새로운 진화를 가져다 줬어. 정신적으로도... 기술
적으로도. 인스펙터의 시선을 끌만큼 말이야.
빈델 : 전쟁이 없다면, 인류는 아직 우주로 날아갈 수조차 없었겠지...
츠구미 : 확실히, 그건 사실이야. 하지만, 우리들은 전쟁을 하려고 우주를 지향하는게 아
니야.
빈델 : 하지만, 우주를 날기 위한 기술의 대부분이 병기에 유용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테스라·드라이브가 아닌가.
아이비스 : 그건 병기로서 쓰는 녀석들 잘못이지! 모처럼의 기술이나 발명을 전부 전쟁
의 도구로 해버리는 녀석들의!
빈델 : 하지만, 투쟁은 인간에게 있어 자양분이다. 그게 없는 세계는 천천히 부패해... 이
윽고, 되돌릴 수 없는 세계가 된다.
샤인 : 그건 당신들의 말도 안 되는 이유잖아요!
마사키 : 생떼란 말이다, 그건!
빈델 : 진실이다. 하지만, 그 비안=졸다크가 행동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연방정부나
연방군은 부패를 계속해, 대 이성인용의 병기도 양산되지 못한 채... 지구인은 이
성인에게 굴복했을 테지.
류네 : 그건...!!
빈델 : 비안도 나와 같은 전쟁에 의해 인간의 진화를 가져오려 한 거다... 에어로게이터
나 인스펙터라는 이성으로부터의 침략자에 맞서기 위해. 그리고, 그 결과... 만들
어진 것이 너희들이라는 존재다. 그 점은 우리들 섀도우 미러와 너희들도 닮았어.
류네 : 헛소리 마! 우리들은 싸움이 계속되는 세계를 바라지 않아!
빈델 : 하지만, 이제부터의 시대는 전쟁을 바라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인류는 투쟁에의
해 더욱 진화를 하지 않으면 다가올 성간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제오라 : 그래서, 자신들끼리 훈련 대신으로 전쟁을 하자는 거야!? 싸움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까지 휘말리게 하며!
빈델 : 그래. 전쟁이 시작되면, 사람은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지. 자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야.
아라드 : 웃기지 마! 이유도 모른채 싸워야했던 건 우리들만으로 충분해!
빈델 : 그럼 어째서 너희들은 싸움에 몸을 던지지?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
쿠스하 : 그건, 당신들 같은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예요!
레몬 : 마치 정의의 아군이네. ...이건 틀렸을지도.
빈델 : 한심하군. 가능성은 있을까 해서 얘길 해봤지만... 아무래도 이 세계에서도 어리
석은 자들의 모임인 듯 하구나.
레첼 : 그렇지는 않아. 어리석은 건 너도 마찬가지다.
빈델 : 뭐...?
레첼 : ...비안 총수나 나의 아버지는 자신이 선택한 길의 어리석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자신들의 힘을 능가하는 자가 눈앞에 나타났을 때... 그들에게 지구권의
운명을 맡기고, 자신의 우행(愚行)을 속죄하기 위해 사라진 것이다.
빈델 : 흥,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지 못하는 자가 정말로 어리석은 자라는 건가. 하지만,
비안들이 무력으로 지구권을 지배하면, 이런 사태를 초래하진 않았을 것을.
젠가 : DC를 부정하는 자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총수도 그 길을 선택하셨을 테지. 하
지만, 방금 네놈이 말한 대로... 결과는 여기에 있다.
빈델 : 그럼, 어째서 DC전쟁에 가담한 네놈이 여기에 있지? 어째서, 우행을 속죄하기 위
해 자결하지 않은 거냐?
젠가 : 확실히... 우리들의 죄는 무겁다. 살아있는 한, 그것을 갚지 않으면 안 돼. 설사,
살아서 수모를 당한다 해도 말이다.
빈델 : 좋다... 그렇다면, 우리들 세계의 너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해주마. 그리고...
젠가 : 닥쳐. 네놈들이 워단=유밀 같은 존재를 만들어내게 하진 않겠다. 녀석 같은 슬프
고, 허무한 존재를... 두 번 다시는.
레몬 : ...그러네.
라미아 : 레몬님...
레몬 : W17, 여기까지 왔구나. ...액셀을 쓰러트리고.
라미아 : 예... 죄송합니다만.
레몬 : 원수는 갚을 거다? 꽤 마음에 들었었거든, 그 사람.
라미아 : ...저에게 있어서는 적입니다. 적은 쓰러트려라... 그렇게 배워왔습니다.
레몬 : 그런 점만은 우수하네, 너.
라미아 : 예.
빈델 : 네놈 같은 인형이 우리들의 작전을 막을 수는 없다. 그리고, 헤리오스... 우리들의
이상성취를 위해, 그 몸을 빌리도록 하마.
길리엄 : 빈델, 너희들을 저쪽 세계로 보내진 않겠다. 반드시 쓰러트린다. 그 뒤틀린 이
상과 시스템XN과 함께 말이야.
빈델 : 그럼, 이 싸움을 영원한 투쟁의 시작으로 해주마!
라미아 : 그렇게는 안 됩니다. 빈델님, 레몬님... 부디 각오를.
레몬 : W17... 그건 네 자신의 의사인 거지?
라미아 : 예. 전 아인스트와 당신을 쓰러트리겠습니다. 나라는 존재의 모든 것을 걸고서...!
-??? 격추-
??? : .........
쿄스케 : 쓰러트렸다...! 이걸로!
테츠야 : 에이타, 상황에 변화는!?
에이타 : 어, 없습니다! 화이트 스타 외주부의 필드도 계속 존재하고 있습니다!!
테츠야 : 뭐야!? 그럼, 필드를 전개하고 있는 건 누구란 거냐!?
쿄스케 : 설마...!?
류네 : 저 녀석의 위에 또 뭔가...!?
빈델 : 흥... 역시, 시스템XN의 기능이 완전하지 않으면, 여기서 전이할 수 없는 듯 하
군...!
-라미아 VS 레몬-
라미아 : 레몬님...!
레몬 : 액셀의 원수... 네가 그를 죽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갚겠어, W17.
라미아 : ...저로서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은 모릅니다. 그리고, 그걸 방해하는 요인
도.
레몬 : ......
라미아 : 하지만, 저희들의 부대엔 그런걸 뛰어넘은 남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쟁이 없
다면, 그런 자들은 더욱 늘어날 테지요. ...레몬님과 액셀님도...
레몬 : 대단해, W17. 그렇게까지 느낄 수 있게 되다니... 넌 내 자랑이야.
라미아 : ......
레몬 : 하지만, 이것도 기억해두렴.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의지를 건 싸움이 있다는 것
을.
라미아 : 레몬님...
-엑셀렌 VS 레몬-
엑셀렌 : 레몬... 당신과 얘기할 기회는 이게 마지막일까나?
레몬 : 아마도. 가능하면, 너와는 다른 만남을 하고 싶었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엑셀렌 : 당신들이 투항한다면, 아직 기회는 있을 텐데?
레몬 : 미안하지만, 거절할래. 우리들은 우리들의 의상을 성축시켜야 하니까.
엑셀렌 : ......
레몬 : 그리고... 전쟁 없이 나라는 존재는 있을리 없었어. 전쟁이 있었기에, 그 사람과도
만날 수 있었지. 그러니까. 알겠지?
엑셀렌 : 레몬...
레몬 : 후후... 가능성을 보고 싶었던 거야, 난. 이쪽의 세계에서 우리들이 자신의 이상을
성축시킬 수 있는지... W시리즈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너와의 만남에 의
해 우리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엑셀렌 : 레몬, 당신은...?
레몬 : 알고 싶어? 그럼, 날 쓰러트리렴... 엑셀렌. 네가 날 막을 수 있다면... 가르쳐줄 수
도 있어.
엑셀렌 : ......
-레몬 격추(공통)-
레몬 : ...여기까지, 네. 뭐, 그렇게나 오랫동안 싸워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걸까...
-일반-
라미아 : 레몬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탈출을...!
레몬 : 이게 전쟁이란 거야, W17. 내가 선택하고, 바라던 세계... 그 사람도 바랬던 세계...
라미아 : 그럼... 어째서, 자신이 믿었던 세계를 바라는데... 그런 슬픈 목소리를 내시는
겁니까...!? 역시, 섀도우 미러가 바라던 세계는...!
레몬 : 나도 말이지... 가끔 생각한 적은 있어.
라미아 : 레몬님...?
레몬 : ...전쟁이 없는 세계에서... 태어나... 군과는 인연이 없는 형태로 만났더라면...
라미아 : 만났더라면?
레몬 : 후후... 됐어. W17... 좀 더 널 보고 싶었는데. ...잘 있어.
(아슈세이버 폭발)
라미아 : 레몬님...!!
엑셀렌 : ......!!
라미아 : 레몬님... ...전... 당신들이 바라던 세계만을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그럼, 전...?
엑셀렌 : ...라미아... (...레몬...)
-엑셀렌으로 격추시-
엑셀렌 : 레몬...!
레몬 : 후후... 약속했었지, 엑셀렌. 너와 나의 관계...
엑셀렌 : ......
레몬 : 저쪽의 네 부모님은... 군의 어떤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던 기술자였어...
엑셀렌 : 프로젝트...?
레몬 : 응... 기동병기와, 그것에 타는 인조인간을 만들기 위한...
엑셀렌 : !
레몬 : 그리고, 셔틀 사고로 네가 죽었을 때... 네 부모님은... 유체(遺體)와 프로젝트의
마테리얼을 사용해, 널 재생시키려고 했지...
엑셀렌 : ......!!
레몬 : 하지만, 기억과 인격은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고... 지금의 나라는 다른...
라미아 : 레몬님...! 설마, 당신은!?
레몬 : 후후... W17, 난 너희들과는... 달라. 난... 인간에 가까운 존재. 한없이... 말이야.
라미아 : 그걸... 액셀님은...!?
레몬 : ...몰라. 하지만,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을지도...
엑셀렌 : 레몬...!!
레몬 : 말했잖니... 엑셀렌. 전쟁 없이... 나라는 존재는... 있을 수 없었어... 그 사람과
도... 만나지 못했을 테지...
라미아 : 레몬님...!
레몬 : 만약... 전쟁이 없는 세계에서 태어나... 군과는 인연이 없는 형태로 만났더라면...
라미아 : 만났더라면...?
레몬 : 후후... 됐어. 그런 일은... 있을리 없는 걸. W17, 좀 더 널... 나의 가능성을 보고
싶었어.
라미아 : ......!!
엑셀렌 : 레몬!!
레몬 : 안녕... 엑셀렌... 잘 있어... 또 하나의... 나...
(아슈세이버 폭발)
라미아 : 레, 레몬님...!!
엑셀렌 : ......!!
라미아 : 레몬님... ...전... 당신들이 바라던 세계만을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그럼, 전...?
엑셀렌 : ......(...레몬... 너도... 알피미처럼... ......)
-길리엄 VS 빈델-
빈델 : 네놈을 시스템XN에 심으면, 보다 확실한 차원전이가 가능해진다! 내 이상의 초석
이 되거라, 헤리오스!
길리엄 : 빈델... 시스템XN은 이 세계에... 아니, 어떤 세계에도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
야.
빈델 : 그럼, 어째서 네놈은 그걸로 차원전이를 행한 거냐?
길리엄 : 난... 시스템XN으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걸 위한 실험이었지.
빈델 : 뭐...!?
길리엄 : 하지만... 역시, 그건 두 번 다시 작동시켜서는 안 되는 장치... 복원 따윌 해서
는 안되었어.
빈델 : 복원...이라고!?
길리엄 : 그 시스템은, 금단의 기동병기... 그 코어를 복원시킨 것...
빈델 : 헤리오스, 네놈은 대체 누구냐!?
길리엄 : 난 길리엄... 길리엄=예거. 과거에 범한 죄에 의해 평행세계를 방황하는 숙명을
짊어진 남자다.
빈델 : !!
길리엄 : 나라는 존재가 초래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시스템XN을 파괴하기 위해...
빈델=마우저, 난 널 쓰러트린다!
-라미아 VS 빈델-
빈델 : W17, 이 건방진 인형이! 저 녀석들에게 무슨 소릴 들은 거냐!?
라미아 : 서로 죽이고, 서로 부수고, 서로 빼앗는 세계... 그걸 유지하는 이론이 아마도
잘못되었다, 라는 것입니다, 빈델님.
-빈델 격추-
빈델 : 으, 으으으...!! 나의 이상이! 투쟁의 세계가! 저런 자들에게!!
라미아 : 역시, 이 세계에서도 당신의 이상은 부정되었습니다... 빈델님.
빈델 : 인형이 뭘 떠드냐!! 이렇게 되었다면, 차원전이를!!
라미아 : !!
빈델 : 코드·아규이에우스, 기동! 전이좌표, ASRJ...!
길리엄 : 그렇게는 안 돼!
빈델 : 헤리오스!?
길리엄 : 놓치진 않겠다, 빈델=마우저!
빈델 : 후, 후하하하! 미쳤느냐, 헤리오스! 네놈과 시스템XN이 하나가 되면, 완전한 차
원전이가 가능하게 된다!
길리엄 : 과연 그럴까?
빈델 : 뭐!?
카이 : 길리엄!!
레첼 : 뭘 어쩌려는 건가!?
라미아 : 설마...!?
빈델 : 으윽! 네놈들!!
라미아 : ......
길리엄 : 라미아...!?
브리트 : 소령님, 라미아씨! 대체 뭘!?
길리엄 : 라미아, 넌...!?
라미아 : 당신의 생각은 알고있습니다. 츠바이저게인... 아니, 시스템XN과 화이트 스타
째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세계로 가시려는 거지요?
길리엄 : !
젠가 : 길리엄, 너!!
길리엄 : 말했잖아, 젠가. 난 나 나름의 방식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젠가 : ......!!
빈델 : 서, 설마!?
길리엄 : 같이 가주실까, 빈델=마우저. 인과지평(因果地平)의 저편으로.
빈델 : 뭐, 뭐라고!? 제정신이냐, 너!?
길리엄 : 그래.
카이 : 잠깐, 길리엄!!
비렛타 : 서둘지 마!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길리엄 : 카이 소령님, 비렛타... 뒤는... 부탁한다.
비렛타 : ......!!
길리엄 : 그리고, 라미아... 넌 여기 남아라.
라미아 : 아뇨... 빈델님을 쓰러트리는 건 제 역할입니다, 길리엄 소령님. 그리고, 동료
들을 아인스트의 결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라도... 전이에 필요한 에너지는
많을수록 좋겠지요?
길리엄 : ......!
빈델 : W17, 이놈!!
라미아 : 이 세계에 당신이... 아니, 내가 있을 곳은 어디에도 없어. 빈델님... 아니, 빈델
=마우저...! ...이별이다!
빈델 : 으, 으으윽!! 네놈 따위에게!! 네놈 같은 인형 따위에게에에에에에에!!
(츠바이저게인에 폭발)
쿄스케 : !!
쿠스하 : 아앗!!
엑셀렌 : 라, 라미아!!
길리엄 : ...동력, 코어접속...! 전이 필드, 전개...! 제1 전이좌표축, L5주역·HS3551... 제2
전이좌표축, Z9999... 시스템XN, 재기동...! 파이널·코드... [아폴론]...!!
에이타 : 하, 함체 주변에 전이반응!! 이, 이건!!
테츠야 : 소, 소령님!!
레피나 : 설마, 우리들을 여기서 탈출시키기 위해!?
(알피미 등장)
쿄스케 : 펠제인!?
엑셀렌 : 아, 아가씨!!
알피미 : 이 때를 기다렸습니다...
쿄스케 : 뭐!?
알피미 : 드디어, [문]이 열립니다...
마사키 : [문]이라고!?
류세이 : 그, 그건 네가 전에 말했던...!?
알피미 : 예... 새로운 우주로의... [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