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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나? 장라라? 장나라!’
중국에서 ‘짝퉁 장나라’가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장나라 측은 14일 홈페이지(www.narajjang.com)를 통해 “지금 중국에는 ‘장나나’가 있고 ‘장라라’도 있다. 한문 글자도 장나라에서 따온 글자로 그런 이름으로 활동을 하는 연예인이 있다”라고 공개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가수 나훈아를 흉내내는 모창가수 너훈아와 비슷한 컨셉트다. 하지만 이보다는 좀더 상업적이고, 기존 가수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형태다.
과연 장나라의 인기가 어느 정도 이길래 ‘짝퉁’까지 판을 치는 것일까. 장나라 측는 “중국에서는 장나라가 히트드라마가 가장 많은 연예인으로 본다. 한국에서 관심이 적었던 드라마까지 이곳에서 사랑해 준다. 오히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보다는 ‘내사랑 팥쥐’를 더 좋아한다. 영화 ‘오 해피데이’는 얼마나 많이 방송되었는지 헤아릴 수도 없다. 이제 곧 드라마 ‘웨딩’이 방송되고, ‘사랑을 할꺼야’, ‘논스톱’, ‘띠아오만 공주’도 줄줄이 전파를 탄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북경 내사랑’으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김재원도 장나라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김재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도 중국에서 인기 있다고 하는데, 직접 현지에서 활동하는 장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추켜세웠다.
동시에 최근 중국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반한류’ 기류도 전했다. 장나라의 부친 주호성씨는 “이곳에서는 한국의 확대과장되는 보도를 걱정한다. 한류가 국부유출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비싼 한국 연예인을 써서 성공한 것이 무엇이냐는 논리도 튀어나온다. 그래서 지금은 광고모델 출연도 수위를 잘 조절하며 조심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노래 몇 곡 부르고 중국을 제패한 듯 보도되거나, 현실과 다르게 한류가 보도되면 그것은 곧바로 반한류에 직면하는 계기가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