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3.1 (월) 11:33 굿데이 -
인천FC 성남파가 이끈다…권찬수 등 6명 주전예약
'성남의 힘으로.'
1일 창단기념경기를 치른 신생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주축멤버 중에는 성남 출신 이적생들이 많다.
권찬수(30) 황연석(31) 김현수(31) 전재호(25) 김우재(28) 김정재(30) 등 무려 6명이다. 일부는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 창단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성남에서 활약한 것을 감안하면 인천구단의 주전으로 꿰찰 게 분명하다. 이들이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이적료는 무려 22억5,000만원. 신생구단의 중위권 도약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성남 6인방이 사력을 다해야하는 이유다.
권찬수는 인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골문을 지킨다. 지난시즌 김해운과 교대로 성남의 골문을 지키며 K리그 3연패를 이끈 실력파다. 황연석은 토종 원톱 공격수 부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김도훈의 그늘에 가렸던 지난해 설움을 털어버리고 떳떳한 주전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의 부동의 센터백 김현수는 터키 국가대표 알파이 외잘란과 함께 스리백의 한축을 맡는다.
전재호 김우재 김정재는 MF진의 핵심멤버다. 지난해 성남에서 주전의 부진과 부상을 틈타 주전을 꿰차기 시작한 이들은 다소 취약한 인천의 MF진에 든든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워낙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스타일인 만큼 MF진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수비라인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MF진이 이들에게 기대를 거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성남의 K리그 3연패 주역들이 인천의 중위권 도약을 이끌지도 올시즌 K리그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김세훈 기자
첫댓글 지금은 다른 곳으로 가 있지만 여태껏 우리와 함께한 진한 정을 가진 선수들 이야기네요.. 어디서든 열심히 잘 해 주시길..
오늘 창단 경기서 전재호는 후반 22분 성남에서 함께 이적해 온 김우재가 밀어준 볼을 골로 연결했으며 역시 성남 출신인 황연석도 37분 골행진에 가세, 공식경기 첫 승을 자축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