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북한에 가신 섭리적 이유
그래서 예수님이 영계에 가서, 지옥 밑창에 가 가지고 3일 수난길을 극복해야 되는 거라구요. 예수님이 노아 이후의 영계를 중심삼고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지 못한 거라구요. 그렇지요? 영육을 중심삼고 승리의 기점을 가져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길을 열어 놓지 않으면 참소받는 자리에 들어간다는 거라구요. 길을 닦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영계의 지옥에 가서 개척하여 길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거기 가서 그런 일을 해야 합니다.
선생님도 그랬습니다. 선생님은 이북에 가서 뭘했느냐? 이러한 원칙을 알았기 때문에 감옥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예수가 감옥에서 망했지요? 그러니, 선생님도 쫓겨난 원수의 길을 되돌아가는 데는 감옥을 찾아가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내가 평양 형무소에서 쇠고랑을 차고 형벌을 받고 있는 중에도 누구누구를 만날 것을 다 약속받은 거라구요. '여기에 가면 예수님의 3대 제자와 같은 사람을 만날 것이다' 하는 것을 약속받은 것입니다. 복귀의 운세권내에서는 그렇지 않으면 천도가 들어맞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쇠고랑을 차고 감옥에 가는 길도 최고 희망의 길이었다 이겁니다. 그때 거기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다 오늘날 여러분 앞에 나와 간증하는 사람들이라구요.
이러이러한 사람을 만날 것이다 하는 그 소망을 가지고 감옥을 찾아 들어간 것입니다. 소망 중에 찾아간 것입니다. 절망 중에 찾아간 것이 아니라구요. 내가 거기에 들어갔으니 거기서 길을 닦아 가지고 그 수고의 공적을 통해서, 그 문이 자동적으로 열리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완전히 탕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옥살이를 하고 옥에서 제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옥에 들어가서도 제일 어려운 일을 내가 도맡아 했던 것입니다. 몸으로 하는 일 가운데 최고의 어려운 일을 내가 도맡아 한 거라구요. 알겠어요? 제일 어려운 일을 일보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빨갱이들한테 매년 모범 노동자 표창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내가 원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구요. 전부 다 자기들이 주었지. 공산세계의 감옥에 들어가 가지고 모범 노동자로서 일등이 됐으니 세계 어디에 가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탕감복귀가 안 되는 거라구요.
감옥에서 내가 학질에 걸려 몇 달을 앓았습니다. 그런 중에도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남들은 핑계 대 가지고 쉬지 못해 야단이었지만 내 책임량은 죽을 때까지…. 내가 책임량을 못 해본 적이 없다구요. 그리하여 감옥에 들어간 사람으로서 소장에게까지 특별대접도 받아 보았습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전부 다 나를 우러러 보았다구요. 말하지 않고 별다른 나라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알겠어요? (47권 187쪽)
본래 선생님이 이 길을 출발할 때 이 박사하고 손잡고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섭리적으로 보면 그렇게 될 수 있었는데 그때의 기성교회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틀어져 나갔던 것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졌으므로 이 길을 그냥 그대로 올라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높은 기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낮은 기준으로 떨어져 내려갔던 것입니다. 내려갈 때는 반드시 최하의 자리까지 내려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즉시 선생님은 이북으로 갔습니다. 이북으로 가서 다시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헤롯왕에게 쫓길 때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교가 합하여 예수님을 모시고 헤롯왕의 뜻을 반대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 앞에 세워야 할 천적인 사명을 세우지 못했으므로 예수님이 애급으로 갔던 것과 마찬가지로, 선생님 역시 그러한 노정을 걷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북으로 갔던 것입니다. 세계적인 원수, 공산당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접하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최하의 옥중 생활까지 각오하고 이북으로 떠났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귀섭리로 보게 되면 그때 이 민족에게는 외적으로 희망이 싹트는 것 같았지만 내적으로는 절망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때부터 최하의 고비고비를 거치고 시련과 고통을 거쳐 나왔던 것입 니다. 나는 제1차 노정에서 승리의 기반을 닦지 못하고 제2차 노정을 가야 했기 때문에 고난의 길로 갔던 것입니다. (선집 16권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