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제가 개설힌 반도 한국사가 전하길,1861년(철종 12년)에 조선의 김정호가 '大東輿地圖' 를 제작
했다고 전한다.그는 일찌기 '靑丘圖' 와 '東輿圖' 를 제작한바 있고,이를 바탕으로 더욱 작업을 확대해
'대동여지도' 를 만들었다고 한다.고산자 김정호(1804~1868년)가 중인 신분으로 '대동여지도'를 만들
었다고 하나,이는 어디까지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조선사 얘기로 신빙성이 떨어진다.옛날이나
지금이나 지도 제작사업은 국가나 정부차원,또는 그에 버금가는 국책연구소에서 수많은 인력을 동원
해야 겨우 할수있는 일이다.또한 인력과 예산도 많이 든다.김정호가 혼자 산하를 돌아 다니면서 '대동
여지도' 를 제작했다는 해설은 누가 봐도 소설이다.특히 지도제작은 수많은 조력자가 있지 않고는 불
가능하다.문제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그가 제작한 '大東輿地圖' 라
는 표기에 김정호와 조선역사의 진실이 담겨 있다.
2, '大東輿' 란 표기는 반도에서는 쓸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이는 반도 한정을 뜻하는 말이 아닌,대륙의
'동방(동국=동양=조선) 전체' 를 뜻하는 표현의 지도 였으며,반도와 열도는 동방(동국=조선)의 일부가
되는 것임을 밝혀주는 표기다.이를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동국의 황제국' 지도가 바로 '대동여지도'
의 본의다.조공을 바치면서 책봉을 받던 반도의 제후국에서는 '大東輿' 란 표현을 쓸수 없는 말이다.여
기서 '輿' 를 좀더 보충설명 한다면,조선의 인문지리와 경승지를 기록한 '東國輿地勝覽' 의 '輿地' 의 실
질과 본의도 '동방 황제의 통치지역(관할지역) 현황' 이란 뜻이다.따라서 반도는 동국의 전부나 여지승람
의 동국은 될수가 없다.사실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서술된 그 東國은 반
도에 담을수 없을 정도로 어마 무시하게 광대하다.여기에 '新增' 이 붙으면 새롭게 바로잡고 보충했다는
뜻이다.
3, 즉 그가 말하는 '大東輿' 란 뜻은 '황제(輿=황제가 타는 수레)가 통치하는 대동국(동방)의 땅' 이란
뜻이다.김정호가 19세기 중반 반도에 살았던 사람이라면,그는 이미 반도는 '황제나 대왕' 이 군림하던
곳이 아니며, '大國' 도 아니 였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그런 그가 왜? 있지도 않고 제작 할수도 없는
'대동여지도' 지도를 반도에서 만들 것인가? 그가 왜? 반도 산천을 돌아다니면서 현 대륙의 대황제국
(대동국) 지도를 만들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정녕 불가능한 일이다.그가 '대동국의 황제국' 을 뜻하
는 '대동여지도' 를 만들수 있었던 가장 확실한 근거는 고산자 김정호가 대륙의 김정호였기 때문이다.
즉 그는 대동국 황제의 신하로서 '대동여지도' 를 만들었던 것이다.반도의 김정호가 반도를 그려놓고
그것을 '대동여지도' 라고 했다면 그는 정신나간 사람이다.실제로 지도의 모습도 반도가 아닌 대동국
(대륙)의 지도가 아니던가.
4, 그는 이미 동시대에 살았던 추사 김정희가 청나라로 가는 사절의 일원으로 황제국의 조공사절단으
로 가는 것도 알고 있었던 바,스스로 반도를 '대동국 황제의 나라' 란 표현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또한
일제와 그후에 가필하고 다시 첨삭,두루뭉실 다시 제작하여 반도가 마치 대동국인 것처럼 그려진 현존
의 대동여지도는 모조품이거나 변조한 가짜임이 분명하다.대동여지도가 그려지기 前 그가 제작했다는
'靑丘圖(東國圖)와 東輿圖' 역시 반도를 뜻하는 지도가 아닌 대륙의 청구지역(동방)과 동국의 지도를
만들었다는 뜻이다.새롭게 증보했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대조선국 '漢城府' 의 별칭에는 '南京,漢陽,
남평양,楊州,廣陵' 이 쓰여진다.또 세종실록지리지의 경도 한성부 별칭에도 '남평양,廣州,楊州,한양,한성'
이란 별칭이 동반한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5, 우리는 조선 성리학의 시작이자 祖를 정몽주로 서술한다.여기서 우리의 고전들은 조선의 성리학이
아니라 '東方理學' 이라는 호칭을 두루쓰고 있다.일제가 만든 역사에서 그것의 주요무대를 반도로 한정
하나 그것은 근거없는 반도의 유학사인 것이다.정몽주의 士林(유학자들)들 학통 계보는 '길재,김숙자,
김종직,김굉필,정여창,조광조' 로 이어져 이황에 의해 재천명되어 꽃을 피운다고 한다.여기서도 역사서
와 관련 원전들은 반도 고려이학이나 반도 조선성리학이란 표현은 하지 않는다.그냥 '동방이학' 이고
'동방 4현과 동방 5현'을 설정해 놓고 해설하기를 즐긴다.선조가 즉위하던 해인 1567년 10월 당대의
理學者 기대승은 趙光照를 동방의 '賢士' 로,이언적을 동방의 '賢者' 로,김굉필을 동방의 '賢人' 으로 칭
송했다.여기서 현인이란 '어진사람' 이란 뜻이다.
6, 이해 11월에는 이황이 '金宏弼,鄭如昌,趙光照,李彦迪' 을 동방 4현이라고 칭송했었고,1570년 11월 이
황이 죽자,곧장 동방 5현이 출현하는데 기존의 4賢에 '李滉' 을 넣어 동방 5賢이 만들어졌다.성리학의
士林들이 4현,또는 5현을 만들어 文廟(공자와 주자를 제향하는 곳)에 같이 제향하는 이유는 '사람파 정권
의 정당성과 신권 강화의 일환' 으로 설정한 것이다.우리가 그동안 반도의 동방 4현과 5현으로 배운역사
인물들은 실은 반도가 아닌 대륙의 동방에서 활동하던 현자들이자 대유학자 였던 것이다.지금도 상하이
에는 '동방항공' 이란 항공회사가 있다.이들은 당시에 사림권력의 유지에 필요한 아류들 양성을 위해 앞
다투어 각지에 '書院(사립대학)' 도 설립하기도 했다.후에는 유학자들의 서원들이 부패의 온상이 되기도
해 철되를 맞기도 했다.
7, 아무튼 이들은 반도의 4賢,또는 5賢도 아니고,반도 조선의 4현, 5현도 아니였다.조선과 동방(동국)의
현자들 이였다.따라서 이들의 활동 유흔을 반도에서 찾아 칭송하고 받드는 일은 정말로 근거없이 웃기는
일이다.단지 그들의 유학자(성리학)정신을 받들고 배운다면 모를 일이다.그밖에도 우리는 반도 한정의
조선역사를 거론하면서 많은 동국을 거론한다.'동국文鑑,동국문헌비고,동국병감,동국사략,동국통감,동국
씨족고,동국야사,동국여지승람,동국正韻,동국통보', 등을 거론한다.여기서 말하는 동국(조선)은 곧 '東方,
東邦(東域),東洋' 과 상통하는 역사 용어로 대륙을 통칭하는 말이지 반도는 겨우 일부로 포함될 뿐이다.
일제시대에 증보하고 첨삭과 가필로 바로잡아 편찬했다고 전해지는 역사서 원전들 모두에도 조선이 아
닌 '동국(동방)' 이란 표기가 떠나지 않는다.
더하여 명나라의 陳鎬가 공자의 출생지 산동의 곡부에 대해 쓴것으로 알려진 '東國闕里志' 란 책에서 조차
'山東(태항산의 동쪽지역)지역을 동국' 으로 직접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또한 13세기 말(1298년) 베니
스(베네치아)에서 출간된 것으로 뻥치며 전해지는,마르코 폴로의 '백만가지 이야기' 이자 동방유람기도
'東方見聞錄' 으로 부르지 않던가? 그러나 마르코 폴로는 반도와 열도엔 오지도 가지도 않았으며 오직 현재
의 대륙에만 있었는데도 그가 쓴책을 '중국 또는 元國견문록' 이라 하지 않고 '동방견문록' 이라 한다는 사실
이다.
첫댓글
大東輿地圖의 輿가 황제의 수레를 의미하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감이 됩니다. 특히 東方이 조선을 의미하는 것이지 반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움에 있어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 합니다.더욱 정진 합시다.
좋은 내용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