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청렴도 230개 지자체 중 163위 올해만 17명 사법처리 … 내부감찰 강화 국민권익위원회가 천안시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평가한 결과치가 해마다 개선되고 있지만 종합청렴도에서는 전국 및 충남도내 기초단체, 50만 이상 대도시와 비교할 대 중하위권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권익보호위원회가 종합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천안시는 전국 230개 기초단체 가운데 163위, 73개시 가운데는 41위, 충남 16개 시군 가운데 7위, 50만 이상 대도시 13개 중 7위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것.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외부청렴도의 경우 천안시는 230개 전국 기초단체 평가결과 2009년 203위에서 187위로 상승했고, 73개 평가도 2009년 58위에서 53위, 충남도내 16시·군에서는 15위에서 10위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시 산하 공무원을 무작위로 선정해 전자우편조사방식으로 실시한 내부청렴도 조사에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46위, 73개시 중 15위, 충남 16개 시·군 가운데 1위, 50만 이상 대도시 중 4위를 기록했다. 천안시 외부청렴도 평가결과는 지난 2008년 6.32점에서 2009년 8.07점, 2010년 8.37점으로 좋아지고 있다. 청렴도 평가결과가 상향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실제 천안시 공무원 가운데는 지난 2008년 6명이 구속되고, 17명이 불구속됐으며, 2009년에는 3명이 구속되고, 19명이 불구속, 지난해는 검찰이 법원에 요청한 구속공판에 4명, 불구속 공판에 10명, 기소유예 13명, 약식기소 요구 11명 등 38명이 사법기관에 이첩됐고, 올해들어서도 검찰의 구속공판 요청 2명, 불구속공판 2명, 기소유예 2명, 약식기소요청 11명 등 17명이 각종 비리로 사법기관에 이첩됐다. 재판을 진행 중인 경우를 제외하고 사법부의 최종 판단으로 지난해에는 3명이 퇴직했고, 18명이 훈계, 중징계 1명, 경징계 10명 등 38명이, 올해도 퇴직 1명, 중징계 3명, 경징계 4명 등 17명이 처분을 받아 청렴도 평가결과와 달리 여전히 각종 비리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 비리척결과 청렴성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에 걸쳐 청렴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청렴계약제 준수와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 강화 및 상설 기동 감찰반을 운영, 부조리 내부 고발창구를 운영해 청렴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일보/천안=박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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