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겨울...
컴퓨터의 하드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지난 가을 제주도 투어 사진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험이 제주도 투어를 계획중인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해서...
2박3일간을 짧은 일정을 소개할까합니다...

[17일 9:01] 첫째 날 2008년 10월 17일 아침 6:00에 할리데이비슨강남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배타는시간이 인천17시간, 부산11시간, 울산6시간, 완도3시간...
그래서
완도까지 달리기로 했습니다...

[17일 14:37 ] 완도에 15:30에 배가 있어서 서둘러 달려야 했습니다...
너무서둘러 달렸는지 14:30분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50분달리고 10분쉬었습니다...
(회원님들은 조금 일찍출발하셔서 여유있게 가세요^^)

일단 요금(편도8만원정도)을 지불하고나면 바이크를 먼저 배에 묶어야합니다...
배가커서 흔들림이 거의 없기때문에 차량파손은 걱정않해도 될듯합니다
바인딩도 다 준비되어있고 바이크 주차공간도 별도로있습니다
그래도 바이크가 걱정되신다면 묶는부분을 감쌀 수 있는 작은 수건정도 챙기시면 좋을듯합니다
참고로 사람은 요금이 2만원도 안됩니다.
(지난가을 요금이니까 시간과 요금을 완도여객터미널에 전화문의하시고 출발하세요)

[17일 22:13] 첫째 날 저녁 7시경이면 제주도에 도착합니다...ㅎㅎㅎ
3만원짜리 모텔 내부입니다...
남자둘이라... 잠은 대충...

[18일 11:55] 둘째 날 2008년 10월 18일 8:00 제주도 북단의 신제주에서 아침 일찍일어나
최남단 중문을 내륙을 가로질러 달렸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해안도로보다 내륙도로가 휠씬라이딩하기가 좋았습니다...
1100고지로 이어지는 도로는 섬의 정취를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18일 12:30] 중문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제주도 '밀면'을 먹었습니다...
회원님들도 제주도가시면 늘먹는 똥돼지랑 갈치만먹지마시고 꼭 밀면 한번드셔보세요...
참 맛있습니다...

[18일 14:09] 밀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디져트로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오설록'으로 향했습니다
오설록주의에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은 제주도 투어의 백미였습니다...
그리고
잔디밭에 누워 꿀맛같은 단잠을 잦습니다...^^

[18일 4:57] 제주의남쪽끝에서 이번엔 동쪽끝의 '성산일출봉'으로 향했습니다...
가능한한 해안도로를 이용해서 달렸습니다...
그래도
내륙도로가 확실히 섬라이딩의 맛이 있었습니다...

[18일 18:57] 동쪽끝에서 이번에 서쪽끝 '곽지해주욕장'으로 달렸습니다...
도착하고나니 이미 해는 지고 약간의 피로가...
그래도
기분이 참 좋더군요... 그냥...
그렇게 북쪽끝에서 시작한 투어는 남쪽끝, 동쪽끝을 거처 서쪽 끝에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용두암을 지나 신제주에 도착해 숙소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제주도에서의 마지막날은 4만원짜리 모텔에서 잤습니다...^^

[19일 13:38] 19일아침 제주도에서 7시에 일어나서 8:30분 배를 타고
다시 완도로 왔습니다... 점심먹고 열심히 서울로 향했습니다...

[19일 15:47] 완도로 내려갈때는 배시간에도 맞춰야하고 제주도투어로 들떠있어서
힘든지도 몰랐는데 3일째 라이딩을하니 맘은 즐거운데 몸은 약간 피곤했습니다...
집중력도 떨어져서 길도 잘못들고...
내려갈때 8시간30분이 결렸는데 올라올때는 1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19일 23:00] 일산의 집에도착하니 밤11시였습니다...
사실 치밀한 계획이 있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최초 계획이랑 인원도 루트로 달랐습니다...
그냥 제주도를 달리고 싶어서 시작한일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따지지않고
완도로 배시간만 확인하고 무조건 달린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한 투어였습니다...
그래도 그러했기에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지금도 이글을 쓰면서 제주도에서의 장면장면이 뚜렸이 떠오릅니다...
회원님들도 한번 달려보세요...
이런저런 핑계는 스스로가 만드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올 해 제주투어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
장사장님 잘타고 계시죠... 서울오시면 꼭한번 들려주세요... 따끈한 커피 타드리겠습니다...^^
고생한 만큼 기억또한 오래갑니다. 제주도 저도 작년 2월 중순에 가봤지만 그놈에 바람때문에 투어하기엔 정말 안좋더군요. 약간에 지친모습이 오히려 할리와 잘 어울립니다. 할리와 멋진 추억 계속해서 만들어 가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요즘 길이 많이 미끄러운데 안전운전하세요...
철우씨~ 멋져요~!!
조사장님이 더 멋지시죠... 사모님도 아름다우시구... 부럽습니다... 부부라이더...ㅎㅎㅎ
제주투어 정보가 나와있길래 스크랩해봅니다
제주도 갔다왔었구나...철우야 부럽당...^^ 나도 한번 갔다오고 싶은데 네 말데로 이런저런 핑계만 생기는거 같다.^^;
형수님이랑 한번 쏘세요...^_________^
미리내아빠 언제갔다왔어요~~ 부러워요~~~~-dunkin-
미리내아빠!!!! 자기는 너무 많은걸 알고있어....-.-;;
내가5년을 쫒아다녀 만나서 두달도안되서 퇴짜맞은여자가 여자이름이 미리내여...하필이면 미리내야,,,,
멋찝니다. 저도 가려고 하는데 국도 정보좀 주세요...몇번 국도로 가는게 완도 까지 가장 빠르고 편안한지요???
멋지십니다~~~^^ 인생을 멋지게 즐기시는 방법을 알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