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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혜민요양병원.. 울회사 근처에 있고, 일 때문에 원장님도 두어번 뵈었었다.
한참을 망설였는데 이번 박하욱 형님 주최 번개 "9/4 (일) 오전11시 책 읽어주는 사람이 되보시지 않겠습니까?"
음.... 책 읽어주는게 ..부끄러워..많은 고민이 있었다..
내가. 자주 읽지도 않고, 목소리도 남자가 좍좍좍~~ 찢어지는게 중후함도 음꼬.. 흠..
그래서..내 목소릴 누가 좋아할까나.. 라는 고민에..
한참을 고민만하다가 부석사님이 주최하신 대복번개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술김에 참석을 달았다.
부담스런 맘을 안고 병원에 도착....
대략 2~30분 정도 일찍갔음에도 누군가 먼저 도착하셔서 반겨주신다. 벼리 누님과 장의진 형님께서 권하는
맛난 커피한잔으로 긴장되고, 설레이고, 부끄러운 맘을 달래는 사이
한분 한분..얼추 다모이셨다.
음....... 박하욱 형님이.. 눈대중으로 남북으로 팀을 나누고, 3층과 4층을 임의 배분...;; 3층을 맞게된 나.
일단 따라서 올라갔으나....
병실에 들어서는데 어찌나 뻘쭘하고, 몰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다들 내만 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왓다갔다 하는데..
식사시간은 11시 40분부터라 본격적으로 식사가 나오기전 죽을 드시는 분들 먼저 죽이 배식되었다.
그 배식 하시는 이모분이 30*호의 어느 할머니를 가르키며 죽을 먹여드리라고 하셔서....
할머니 성함은 박*연 할머니..
dimentia(치매) 2010년 1월 입원하신 것으로 기억되어 있다. 내가 식사를 드리러 가니까..
대각선에 계시던 할머니가.. 그 박*연 할머니께 다가선다.
자신의 몸도 불편하신데.. (이할머니는 연세가 84세, 박*연 할머니는 88세) 지팡이를 짚고, 침대를 짚어가며
힘들게 힘들게 다가가셔서, 밥 뚜껑을 열고, 할머니께 밥을 먹여드리려고 한다.
얼릉 띄어가서.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숟가락과 젖가락을 대신받아 식사를 드리는데..
박*연 할머니는 참 곱다. 나 한데 이쁘게 보이고 싶어하시는지 입 옆에 음식이 약간만 묻어도 힘도 안들어가는
손으로 힘겹게 입을 딱으려 하신다. 눈치가 코치라 그리고 할머니 말씀이 그리 크지 않아 이해하고, 행동하는데
힘이 들었는데 맞은 편에 있던 그 할머니가 큰소리로 다 해석까지 해주시고...
죽이라 싱겁고, 싱겁다하면 간장을 많이 넣어 짭기도 했을 텐데. 할머니는 아무말 없이 잘드셨다.
그리고 고맙다고 하신다.
병실에 계신 5분 모두 dimentia 가장 젊으신 분이 71 가장많으신분은 90세.. 다들 손자 같다고 하시면서
좋아하신다.. 그리고 나 한데 얼굴에 묻은 밥풀 이런 것을 부끄러워하시는 소녀다움도 보이신다.
그리고 할머니들 한분한분께 또 오겠다며, 인사를 드리고 고개를 돌려 병실을 떠나는 내 발걸음이 ....
그렇게 식사를 돕고, 이번엔 5층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휠체어 산책~!
표정을 보면 다들. 무뚝뚝하다...; 하지만 휠체어를 밀면서 말을 걸어보면
오랜만에 느끼는 바람도, 거리도 다 좋다고 하신다. 비록 표정은 무뚝뚝하지만.
그렇게 병원 앞을 몇번 왔다갔다 하고, 올라가는 데
간병인 한분이 양팔과 한다리를 못쓰시는 할아버님의 면도를 도와달라고 하셨다.
면도를 주기적으로 해드리는데 다른 할아버님과 달리 이 할아버님은 면도할려고 하면,
거부하셔서 사지를 다른 사람들이 잡고, 억지로 해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휠체어를 밖에 둔다고 잠시 잊고 있었는데, 아차 싶어 얼른 띄어갔더니
간병인이 혼자서 면도를 하고 계신다.
그러면서. 오늘따라 할아버님이 얌전하시다면서, 평소에는 면도하려면 두팔, 두다리를 휘져으면서
못깍게 하시는데 오늘은 기분이 좋은 모양이라고, 다음에 또 모시고 가라고 하시며,
고맙다고 하신다.
하지만 되려.. 할머니와 할아버님을 만난 제가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저도 오늘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왔는데~~~~
멋떨어지게님 너무 잘 하셔서 놀랐다는 ^^ 좋은 일에 함께 하셔서 반가웠습니다~~~~~
잘하긴요~~//저두 방가웠습니다.
참! 빵 잘먹었습니다. ^^
첨에 저는 좀 무서워서 언저리로 맴돌았었는데, 멋떨어지게님은 최선을 다하시려고 노력하신게 느껴지네요. 제가 다 흐뭇합니다. ^^
ㅎㅎㅎㅎ ^^;; 감사합니다.
멋떨어지게님~~~오늘 넘 수고많으셨어요~~~~ 할머님들께서 넘 이쁘하시던데 !!!!~~~~~~~ ㅎㅎㅎ
양초롱초롱님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할머니들 말들어주는데 연륜이 묻어나던걸요~!
글도 멋떨어지게 쓰시고...봉사도 그리 하셨을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헐..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겨울날님도 담에 같이 해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따스한 마음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제가 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경님 담에 또 뵙겠습니다.
얼굴도 미남이시고, 마음은 더 고운 멋떨어지게님 참으로 좋은 일 많이 하십니다. 우리 부산이 너무 빛나내요.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그 밝은 미소로 세상을 밝혀 주세요. 화이팅
헐.... 마쯔리님.. 너무 띄우지 말아주세요 ㅠ.ㅠ 부끄럽습니다. ㅠ.ㅠ
초면이라... 가 아니라 소심해서 몇말씀 못나누고 헤어졌네요 ㅎㅎ
오늘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부산 물고기 님도 고생많으 셨습니다. 담에 또 뵐께용~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뜻 깊은 하루였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넹~~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담에또 뵐께용~~ midda 누님~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하욱 형님 이런 번개 굿~ 인데요 ^^;; 감사했씁니다.
좋은일 하셧군요..저도 마음뿐!!~~이제 봉사할나이도 되었는데.....수고 많으셧습니다
언제든지 오세용~~~!!
고생하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몸은 좀 괜찮으세용?? 더 좋은 자리에서 뵐께용~
수고 많으셨습니다^^
몬.. 수고이겠습니까.. 걍. 저 좋아서. 하는 건데요~
노고 많으셨습니다. 번개 후기만 보다보니 너무 늦게 올리는군요. 다음에 또 뵈어요.
ㅎㅎㅎ 숨은 후기 발견~~^.^
내 보다 더 늦게 발견한 분이 계셔 다행? 덜 미안? 암튼 멋떨어지게님께 죄송.
늦은 발견을 한 1인 추가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