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北海道(3) 비에이 세븐스타 마일드세븐
겨울 하면 떠오르는 홋카이도 비에이의 설경
홋카이도(북해도)는 연간 강설량이 3~4m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설경이 펼쳐져 겨울여행 하면 항상 상위권에 손꼽히는 곳이다.
낮에 쉴새없이 눈이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기 때문에 화이트 아웃 현상을 마주한 것 같다.
세븐스타 일출과 일몰에 취하다.
그 풍경을 찾아가려고 호텔식도 마다하고 편의점식으로 한다.
낮이면 관광객들이 몰려 사진촬영이 어려운점도 있지만 해뜨는 장면(일출),
해지는 장면(일몰)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홋카이도로 떠나는 이유는 사진 한 장의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야트막한 언덕의 설경에 앙상한 나무가 늘어서 있는 모습은 홋카이도를 대표할만한 이미지라고 할만큼 널리 알려진 풍경이다.
마일드세븐 언덕이라고 불리는곳은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언덕은 이름에서 예상했던 바와 같이 한 담배회사의 광고 사진으로 쓰여 지금처럼 부르게 됐다.
눈이 부시게 하얀 눈밭에 나뭇가지들이 서로 엉켜 있는 모습이 화선지에 먹으로만 그린 동양화 한 폭을 보는 것만 같다.
이쯤 되면 담배회사가 홋카이도 비에이의 풍경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1976년 세븐스타 담배 패키지에 사용돼 세븐스타 나무라고 불리는 나무도 유명세를 타 여행객이 반드시 찾아가는 코스로 자리 매김 했다.
마일드세븐 언덕은 비에이 풍경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세 그루의 떡갈나무가 다정하게 거친 눈보라를 함께 견디고 있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사이좋은 그 모습이 마치 부모와 자식과 같다고 해서 오야코 나무라고 불린다.
비에이의 유명세는 일본의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일본의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
탁신관-자작나무 숲을 찾아간다.
비에이의 풍경에 매료된 그는 30년간 비에이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비에이는 그의 사진 하나로 사랑받는 관광지가 됐다.
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탁신관’이다.
무언가를 오래 사랑하면 그 마음을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되는 듯했다.
여름의 다채로움부터 겨울의 깨끗함까지, 갤러리 안의 작품들은 비에이의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만 골라 담아내고 있다.
이 많은 작품들을 모두 우연히 찍을 수는 없었을 것이었다. 30년의 시간 동안 지속된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이 액자 밖으로 전해졌다.
갤러리 옆에서는 높게 뻗은 하얀 자작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빼곡히 심어진 자작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왠지 작가가 비에이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비에이마을 볼거리로 소문난곳이라고 둘아보는 귀한 시간이였다.
캔과메리, 세븐스타의나무, 크리스마스츄리, 마일드세븐의언덕, 탁신관(갤러리), 자작나무거리, 빨간지붕의 언덕, 신에이의언덕, 산아이의언덕, 사계의 언덕, 팜토미타, 일출언덕, 요정의 테라스, 나무숲을 돌아보고 청의 호수(아오이케, 青니池)로 간다.
비에이 정의 인기 관광지이자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절경 장소이다.
코발트블루로 빛나는 물과, 마른 낙엽송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경치를 보기 위해 사시사철 여행객들이 찾
아온다.
온천 지대로부터 솟아오른 물은 유황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이 지하수가 비에이 강의 하천수와 섞
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콜로이드'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들이 태양광과 반응하여 푸른빛의 파장을 갖게 되어 사람 눈에 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겨울 기간에는 야간 조명으로 점등된 청의 호수를 볼 수 있었다.
무채색 풍경 속 단 하나의 색 흰수염폭포로 간다.
숙소인 파크힐즈 호텔 근처에 있는 흰수염폭온이다.
겨울의 계절에 무심하게 폭포는 끊임없이 흘러갔다.
비에이의 주요 명소 중 하나인 흰수염폭포는 흘러나오는 가느다란 여러 개의 물줄기가 폭포로 합쳐지는 모습이 마치 수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천수가 흐르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얼지 않는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흰 색의 물줄기는 호수 바닥과 만나는 순간 푸르게 물들었다.
이 물줄기는 또 다른 명소인 청의 호수(아오이이케, 靑い池)까지 흘러간다. 흐린 날씨일 때도 유일하게 채도가 높았던 에메랄드빛은 어쩐지 더 빛나 보였다.
흰수염폭포는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푸르게 흐른다
카메라 사진 작업중
조만간 올립니다.
첫댓글 비에이마을, 훗카이도(북해도)출사여행 3일차 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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