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득점왕인 ‘라이언 킹’ 이동국(21·포항)이 6일부터 또다시 뼈 를 깎는 재활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2월 골드컵 이후 문제가 돼온 오른쪽 무릎 안쪽인대를 지난달 레바논 아시안컵 1라운드 인도네시아전에서 또다시 다쳤지만 계속 무리하게 출장해 악화된 탓이다.
일단 3주 진단서를 받아들고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지난 1일 아시안컵대 회에서 돌아와 3일 서울 중앙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받은 결과 안쪽측부인대가 불안정해 3주간 치료해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아시안컵 막판에 또다른 부상부위인 오른쪽 발목은 별다른 진단이 나오지 않은 데다 무릎뼈나 인대에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근심을 크게 덜 었다.
재활훈련은 수원의 삼성수지체육관에서 시작했다.사이벡스 등 각종 재활기 구를 이용해 오전,오후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국은 “진단은 3주가 나왔지만 여흘이나 2주 정도 해보면 FA컵에 뛸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출장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FA컵 일정이 늦춰진다면 몸을 충분히 만들 시간을 벌게 되는 게 그의 처지.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이 2차전으로 끝날 경우엔 오는 18일 FA컵 이 개막되지만 3차전까지 갈 때는 25일부터 시작돼 그만큼 여유가 있기 때문 이다.
지난 1월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2월 북중미골드컵을 다녀오는 바람에 악화됐고 3월 하순부터 6월 말까지 독일에 건너가 재활훈련에 땀을 흘렸지 만 계속되는 재발에 가슴을 쳐온 이동국.무릎을 정상 가동시킨다 해도 겨울 철 그라운드는 부상위험이 너무 높아 보여 주위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