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례언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

[이수지]

영례언니... ^^ 잘 지내고 계세요?

플루오르의 생일이 되면 어김없이 "띵동"울리는 문자메세지.

종열오빠의 메세지를 받고서야 언니의 생일인 줄 알았습니다.

미리 알지 못해 미안하긴 하지만, 언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순례를 하며, 가장 많이 함께한 사람 중 한명이었던 영례언니.

같은 조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시름시름 힘들면 언니에게 풀어놓곤 했지요.

철저한 준비로 순례 첫날부터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 영례언니덕분에 좋은 공부도 많이 했고,

또 덤벙대는 저의 성격에 아무 불편없이 순례를 할 수 있었지요.

오대산을 오르는 그때까지 산행때마다 언니는 항상 우리 조 준비물을 다 챙겨주었고...

산에 오르면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없는 것이 없었으니까요. ^^

엄마처럼, 언니처럼 챙겨주는 언니를 보면서... 가끔 언니의 나이를 잊기도 했습니다.

지화와 제가 든든한 큰언니를 두고 있는 것 같았지요.

순례를 마치자 마자 새벽부터 영어 학원 다니고, 학부 수업까지 27학점을 듣는다는

영례언니의 일상 소개는... 또한번 놀라움을 금치못하게 했지요. ^^

영례언니.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연락 한번 못해봤네요.

영례언니 생일맞아 이렇게 연락한번 해보렵니다.

사랑하는 영례언니. 오늘 즐거움 가득한 하루 되시고. 아하하하.

언니의 웃음소리 끊이지 않길 바래요. ^^ 언니야~~~ 생일 정말 축하해요.

[박영례]

수지야. 고맙다. 니가 생각하고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언니가 되기위해 또한번 노력해야겠다. 항상 순례하면서 내동생하고 싶었는데.. ^^ 고마운 마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