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에 쓴 글에서 유기동물 수가 2013년 이후 잠시 줄었다가 다시 늘어났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 유기동물 수가 늘어나서 12만마리가 넘었다 : http://cafe.daum.net/T-PJT/Q187/597
유기동물 수가 줄지 않고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 반려동물 등록제가 강력하게 시행되지 못하는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은 등록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등록하는 방법이 목걸이형과 내장형 둘 다 할 수 있습니다.
내장형은 마이크로칩을 삽입해서 한 번 등록을 하면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뺄 수 없으며 실수로 잃어버리더라도 마이크로칩을 스캐너로 확인하면 바로 견주의 연락처를 알 수가 있어 자칫 잘못해서 유기견으로 착각해서 보호소로 갔다가 안락사 당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목걸이형은 강아지를 목욕을 시킨다든지 하다가 목에서 빼놓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잃어버리기도 하고요.
그렇다보니 막상 반려견 등록은 했지만 목걸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잃어버려 유기견으로 신고가 되고, 유기견으로 오해된채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전에 반려견 등록 초기에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강아지들 몸에 좋지 않다'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심지어는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이걸 강력히 주장해서 반려견 등록제 초기에 마이크로칩으로 일원화하지 못하고 목걸이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팅커벨 프로젝트는 구조한 수백마리 아이들을 예외없이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등록을 했는데, 등록 이후 염증 등 부작용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뚱아저씨 집에 있는 10 아이들도 모두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등록했는데 흰돌이, 흰순이처럼 등록 이후 6년이 넘는 동안 지켜봐도 전혀 부작용이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최소 1년 이상은 다 지켜본 아이들이죠.
표본수를 10,000마리 이상 100,000마리 이렇게 범위를 확대하면 그 중에는 마이크로칩을 삽입할 때 주사 맞은 자국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혹시 있을 수도 있지요.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비율로 부작용이 없습니다.
게다가 만의 하나의 그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등록하는 것은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실수로라도 잃어버렸을 경우 유기견으로 오해를 받아 안락사를 당하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함께 걱정했었던 푸들 까미를 입양하신다는 분이 잃어버렸을 때 떠돌던 까미가 경찰에 의해 발견되어 동물병원으로 가게 됐고, 그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등록유무를 확인해보느라 스캔하니 바로 등록자인 제 전화번호가 떠서 연락이 와서 크게 고생하지 않고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내장형 칩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잃어버렸다면 푸들 까미는 견주가 누군지도 모르고 보호소로 가게 되었을 겁니다. 물론 우리 팅커벨이야 보호소의 APMS 공고를 샅샅이 다 뒤졌을테니 거기서 잘못되는 경우는 또한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일반인 견주들의 경우 그렇게 해서 보호소로 가는 경우 APMS 공고라는 자체를 몰라서 자칫 실수로 잃어버렸는데도 유기견으로 오해가 되어 안락사가 되는 경우를 맞이하게 됩니다.
혹시 회원님들의 집 반려견들은 동물등록을 다 마치셨나요? 아직도 등록하지 않은 회원님이 계시다면 꼭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반려동물 등록을 하시길 권합니다. SNS나 카페 등에 반려견으로 키우던 아이들을 잃어버리고 애타게 찾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 대부분이 마이크로칩으로 반려견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그러니 반려견 등록은 마이크로칩으로 꼭 해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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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 시츄 순심이의 반려견 등록 홍보 사진입니다.
마이크로칩을 삽입한 강아지는 스캐너를 갖다 대면 등록번호가 뜸
순심이의 반려동물 등록번호
이것을 동물등록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사진과 같은 정보나 나옴.
첫댓글 맞아요 목걸이는 목욕하고 빼고 잊어먹고 안하는 경우도 있고 끊어질 염려가 있어서 마리도 등록칩 했어요 금방 뚝딱 집어넣고 후유증도 없어서 좋은거 같아요~~~
마이크로칩 등록 환영!
아이가 길 잃어도 돌아올 가능성을 본다면
반드시 해야겠어요.
저도 림보쭌 2014년도에 마이크로칩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후유증 같은건 없었어요.
그런데 등록이 잘 되어 있는건지 확인하는 방법을 몰라요. ㅎㅎㅎ
등록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기억은 있는데 그 다음부터 검증을 안해서. ㅎ
동물등록센터에 회원가입해서 로그인하시면 림보쭌아빠의 주민등록번호에 등록된 모든 아이의 등록 정보가 뜹니다. 한번 확인하시는 것도 좋아요.
@현느(노원) 앗~~~ 감사합니다. 현느님... 오늘 오후 시간도 행복하세요. ^^
짐 바로 확인하러 가봐야겠어요 ㅎ
마끼 입양 후 동물병원에 변경 신청하니 강서구청에서 확인 연락 왔었어요!
저도 유기견 데리고올때 마이크로칩 내장 등록하고 데리고 왔어요..
필히 해두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