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의 출조지는 서산 성암지였습니다.
지난 주말 내린비로 어느 정도 수위가 올랐을 것으로 생각하고 찾아갔지만
어둠속에 보이는 수초들이 모두 큰 키를 자랑 할 정도로 수위가 낮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풍전지를 들려 보니 아직도 녹조가 가득합니다.
팔봉 수로에 있던 필드붕어님이 마침 전화를 했습니다.
팔봉수로에서 붕어가 잘 나온다고 그리로 오라고 합니다.
막 동이 트기 시작한 풍전지에 들렸습니다.
늘 만석이던 산모퉁이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건너편에도...
쎄한 기분이 드는데 필드붕어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녹조가 가득하기에 포기했습니다.
볼 것도 없이 팔봉수로로 달려 왔습니다.
이제 막 팔봉산 위로 해가 떠 오릅니다.
이분은 이때부터 소나기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포인트가 비어 있습니다.
옆자리의 조사님은 연속 챔질을 합니다.
마음이 급해 부지런히 준비를 합니다.
좌대를 깔고 텐트를 올린후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아직 소문이 덜 났는지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얼마 후 차 한대로 김진섭씨 일행 3분이 도착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텐트가 필드붕어님 포인트이고
그 사이에 3분이 모두 앉았습니다.
건너편 바로 앞에 팔봉산이 손에 잡힐듯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빈자리를 모두 채우기 시작합니다.
멀리 부들앞에 찌를 세웠습니다.
4.0칸부터 4.6칸까지 긴대를 던져야 부들 앞에 닿았습니다.
보트꾼들도 요소요소에 들어가 있습니다.
대편성 끝내고 나니 오전 입질이 끝났나 봅니다.
연속 입질을 받던 옆자리 조사님도 이제는 뜸합니다.
잦은 입질이 들어 온다던 필드붕어님도 입질이 없다네요.
결국 오후 1시가 지나서야 첫 붕어를 만났습니다.
26cm의 8치 붕어네요.
낮이라 그런지 살짝 올린후 끌고 가는 입질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한번 입질.
이번에도 8치 붕어였습니다.
해가 짧다보니 5시에 저녁 밥 해 먹고 나니 바로 어둠이 내립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 보일러도 장착합니다.
해가 지고 얼마 후 멋진 찌올림에 나온 붕어입니다.
27cm를 살짝 넘기는 9치 붕어입니다.
그리고 얼마후 다시 한 번 입질.
초저녁에 잘 나온다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이번에도 9치 붕어입니다.
그리고는 말뚝 모드~~
다음날 아침입니다.
세벽 일어나 낚시를 했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아침에는 나오겠지?
전날 이때쯤 도착하였을때 옆자리의 조사님이 연속 입질을 받았거든요.
바람 한점 없습니다.
기온도 그리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입질이 와야 되는데...
전날과 다르네요.
이날 아침에는 입질이 거의 없었습니다.
밤사이 따뜻하게 잠만 잘 잤습니다.
제 텐트는 2.000*1.800 신형 무결 텐트입니다.
결로가 생기지 않는 원단을 사용한 텐트이지요.
키도 조금 높아졌고 윗쪽도 조금 넓어졌습니다.
해가 떠 오르네요.
전날 아침 소나기 입질을 받았던 옆 조사님.
오늘은 입질이 없습니다.
아침 골든타임은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필드 붕어님이 잡은 붕어 방생을 한다고 합니다.
잔챙이들은 바로 방생하고 준척급 이상만 남겨 두었다네요.
첫날 잡은 38.5cm의 대물붕어입니다.
간밤에는 잠만 잤다는데...
멋진 붕어 축하 합니다.
어복이 참 많은 필드붕어님입니다.
바람이 잔잔하기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팔봉수로 제방 너머로 서해바다 입니다.
망둥이 낚시 하시는 분들도 간간히 보이는 곳입니다.
제방 안쪽의 둠벙들...
이곳에도 붕어는 있을것 같습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필봉수로입니다.
제방부터 상류까지 약 2km정도 됩니다.
제방 왼쪽은 서산시에 속하는 포인트.
수초 형성이 잘 된 곳에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방 오른쪽은 태안군입니다.
하류권에는 늘 빈 자리가 없습니다.
부들이 잘 형성 되어서 큰 씨알이 자주 출몰하는곳입니다.
중류권입니다.
상류권입니다.
수심이 깊은곳으로 보트 낚시에 큰 씨알이 나옵니다.
상류 좌측 포인트로 이날 물색이 흙탕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빈자리가 많습니다.
제가 자리하고 있는 중류권입니다.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어 인기있는 포인트입니다.
사진 중간이 제 포인트입니다.
김진섭씨.
아침 일찍 출발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점심 식사후 대물 한수를 잡으셨습니다.
37cm의 대물 붕어.
붕어 안나온다고 궁시렁 거리시더니 한방에 날려 버리셨습니다.
제 자리와 본부석 텐트입니다.
박조사님.
나오라는 붕어는 안나오고 살치만...
필드 붕어님.
김진섭씨와 함께 오신분들.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적당해
낚시하기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빈자리가 없습니다.
하류권으로 "어락" 진행자 혹부리님도 촬영차 들어 오셨습니다.
두번째 밤을 맞이합니다.
해가 막 지고 첫 붕어가 나왔습니다.
멀리 부들 앞에 붙이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팔도 아픈데 4.6칸까지 던져야 했습니다.
바람한점 없는 아주 좋은 날씨.
오늘은 입질이 있겠지요?
저녁 8시 20분.
바로 한수가 나옵니다.
아직 월척 붕어도 못 잡고
이 붕어가 이번 출조의 29.5cm 최대어입니다.
붕어 한마리 잡고는 초저녁 부터 쉬었습니다.
전날 새벽 내려 오느라 힘들었거든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앉았습니다.
바로 한마리 올라 옵니다.
이번에는 씨알이 조금 되는듯 합니다.
역시나.
이번 출조의 최대어인 32cm입니다.
첫 월척 붕어입니다.
아침 입질이 활발합니다.
이번에는 9치...
이외에도 잔챙이 붕어 몇수를 더 잡고 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없네요.
그렇다면 또 쭈꾸미 파티입니다.
전날 앤디님이 유선배 타고 잡아온 쭈꾸미입니다.
그 사이 어마어마하게 컸네요.
또 쭈꾸미로 배를 채웁니다.
아침 식사하고 텐트도 말릴겸 천천히 대를 접습니다.
아침에 한마리가 나와 주네요.
하지만 소나기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곳 팔봉수로.
얼마전 현지인과 주차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수문을 열어버려 한동안 낚시를 못했었지요.
현지인과 싸우면 좋을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좁은 도로에 지그재그로 주차하는것도 그렇고
좁은도로에 주차하여 어렵게 차가 지나가게 하는것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날씨도 너무 좋습니다.
철수하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의 2박 3일간 조황입니다.
많은 조과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손맛은 본것 같습니다.
앤디님이 모델로 나섰습니다.
앤디님과 박조사님.
옆에서 2박 일정을 함께 하신 박조사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얼굴을 가려서 다음에 만나도 몰라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