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1편
한 사람을 돕는 일, 세심한 시선으로부터
박세경
박세경 선생님 실천 뒤에는 학습이 있습니다. 이상이 분명합니다.
사람을 도울 때 무엇을 보아야 할지 확실합니다.
"백 씨 아저씨의 우울증에 관여할 수 있는 깜냥은 없었습니다.
경제적 지원으로 아저씨의 삶을 단순화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표면적인 어려움, 그 너머에 시선을 두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여전히 희미했지만,
단 한 가지 아주 큰 변화가 있다면 백 씨 아저씨를 찾아뵙는 제 마음이 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백 씨 아저씨를 다시 찾아뵙기 시작했습니다."
박세경 선생님의 시선이 달라진 정확한 이유과 계기가 글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전체 글을 읽다보며 짐작이 갑니다.
사회사업가의 달라진 시선은 질문을 다르게 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이전과 다른 질문에 아저씨께서 눈이 빛나고 몸이 바빠집니다.
"아저씨는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많다고 하여 불쑥 찾아가지 않고,
약속 시간에 아이들이 아저씨를 정중히 만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혹여나 이웃들과 술 약속이라도 생기면 ‘나 그때 아이들 만나기로 했는데 안 되겠다.’ 생각하시기 바랐습니다."
백 씨 아저싸와 적극적 복지 사업을 펼치게 된 바탕에는
평소 꾸준히 주민들과 동네 아이들과 이룬 다양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여러 모임이 있이니 아저씨를 만나면서 어떤 적극적 복지를 만들어 이뤄갈지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를 만나기 전에는 당장의 물질적·경제적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당면한 분을 만날 때면, 눈에 보이는 필요에 골몰했습니다.
사실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제를 빼고도 그랬습니다.
물론 이를 무시할 수 없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영역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삶이 곧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은 아닌 것도 알겠습니다.
내가 경제적 필요만 충족하며 살지 않듯,
내가 만나는 주민에게도 경제적 차원을 넘어서는 일상의 관계와 돌봄,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나 표면적 문제 해결로 주민들의 삶을 국한하고,
약한 사람이나 받는 존재 정도로 가두어두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나의 소관을 다했다고 뿌듯해하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한 사람을 돕는 일, 세심한 시선으로부터'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백 씨 아저씨를 존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존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잘 지원하셨다 생각했습니다.
백 씨 아저씨 잘하는 일로 의논하고 부탁드리니 아저씨가 더 주도적으로 아이들 놀거리를 준비하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인환 선생님, 댓글 고맙습니다.
하루 업무가 분주했을텐데요, 집에 쉬기에도 시간이 부족할텐데.
틈을 내어 이렇게 성실하게 읽고 답해주어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사람은 다른 누군가에게 필요가 되고, 도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때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저씨가 잘할 수 있는 일로서 의미있는 역할을 맡아 자기 일로서 대나무 물총을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하기위해 주도적으로 준비하시고 즐겁게 참여하도록하여 활동이 계속 이어지도록 거들어주신 박세경 선생님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필요에 골몰하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다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만 세심한 시선으로부터 시작한, 다양하고도 꾸준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명확히 알겠습니다.>
<눈앞에 산처럼 솟아있는 문제에서 시선을 거두고, 세심한 시선으로 주민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내가 돕고있는 아이들을 세심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점검해봅니다. 잘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어르신께 함께 해보자 하는 일이 ‘눈빛이 달라지고, 설레고 신나는
마음을 겨우 가라앉히고 단잠에 빠지게 하고, 시원한 해방감을 느끼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여기게 하는 일’이면 좋겠습니다."
우와. 당사자가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한다고 생각만해도 설레입니다.
백 씨 아저씨가 딱 그런 모습이셨던 것 같아요. 아이들을 기다리시며, 다음에는 또 어떤 활동을 할까 미래를 기대하시는 소중한 마음. 기록만 봐도 느껴져요.
박세경 선생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실천의 동기가 불끈 솟아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