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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고등학교시절 수능 선택과목 화1 화2 물1 // 내신 화2 물2
전공 화학공학 >> 맥머리 유기화학을 전범위 공부한 적 있음 (tmi 3년되서 솔직히 의미 없음)
공부장소 : 대학교 도서관
수험생활 장소 : 자취방
군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월 중순 전역 예정이었고 2017년 1월 초중반쯤 패스를 구매했습니다. 훈련부대여서 겨울철엔 비교적 간략한 일과를 소화하는 과정에 최대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일과후에 매일 5시간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tmi 싸지방 자리싸움 힘들었음) 주로생물강의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화학만 김준샘강의를 들었고 생물은 캠벨강의 하시는 선생님, 유기, 물리는 강좌수가 적은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싸지방에서 3번 강의를 듣고 나면 간부님 핸드폰을 빌려서 메가엠디에 컴퓨터 기록을 삭제해달라 부탁했던 게 기억나네요..ㅎㅎ;; tmi...) 커리큘럼을 타면서 복습도 주어진 시간안에 최대한 하려했습니다. 특히 생물에 신경을 많이 써서 캠벨을 최대한 많이 읽었습니다. 결과적으로 3월되기 전에 캠벨강의를 다 듣고 대단원별 누적복습도 한번은 했던 것 같아요. 휴가도 30일정도 모아뒀었는데 1월부터 휴가 나올 때 마다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전역 후에도 꾸역꾸역 공부하다가 4월말쯤 군에서 생긴 위장염이 심해져서 공부를 쉬게 되었습니다. 당시 진도는 생물 심화개념 30%, 화학 크리티컬 포인트 컴팩트 완강 및 리뷰1번, 유기 기본+심화 강의 완강 및 복습, 물리는 개념+기출 완강 및 복습 이정도였습니다.
9월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을 김준샘, 최진규샘, 김동훈샘, 강치욱샘으로 결정하고 12월까지 크포커리큘럼을 준비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건강상태가 온전치 않아서 하루에 순수공부시간 8~9시간 정도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은 시간은 공부시간으로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화학은 필수이론 정독 및 낯선 개념 따로 암기, 예제 풀기 및 틀린 문제 다시 풀기, 17년도 크포 리뷰북 풀기 를 진행했습니다. 횟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개념은 그냥 계속 읽었습니다. 크포는 한번 풀었던 것 같습니다.
유기는 기존에 공부했던 기본+심화 이론 책 복습 및 낯선 부분 인강듣기, 하드캐리 문제집 풀고 강의듣기 를 진행했고 12월에는 그동안 하드캐리 강의중 다룬 문제 외 남은 문제와 그 선생님의 다른 문제집 풀면서 바로 크포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진규샘과 상담결과 그래도 필수이론을 듣고 들어오는게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12월 한달밖에 안남아서 매일 강의 3개씩 배속으로, 선생님이 현강생의 잠을 깨우고자 던지시는 농담들은 스킵하며 수강했고 필수이론 연습문제까지 풀면서 복습했습니다. 제가 필수이론을 들으면서 감동했던 부분은 실제로 최근 기출문제에 적용함에 있어서 필요한 공부를 개념화 해 주셨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의 선생님의 개념은 문제와 뭔가 동떨어져서 문제를 풀려면 또다시 문제안에서 새로운 개념공부를 해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진규샘의 필수이론은 통합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실제로 최근기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개념을 가르친다는 점이 신세계였습니다. 양이 많아서 불평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중에 문제로 배우면 개념이 조각조각 흩어져서 모으기도 힘들고 어차피 최근 기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만나야 하는 내용이라 불평할 게 아니라 감사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보려면 힘들구요, 본인이 소화 가능한 만큼 씩 계속 봐주고 샘이 강의중에 이전 단계 필수이론 개념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생기면 흡수하는 식으로 공부 하시면 됩니다. 저도 크포 때 선생님이 ‘필수이론에서 이거 알려줬지?’ 라고 물어보셨을 때 모르는 것 많이 있었고 그때그때 다시 봤습니다. 어차피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까지만 다 외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공부 하기 싫은 것을 합리화하기 위한 말이 아닌 급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말)
물리는 기존에 있던 교재를 이용해서 개념과 기출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강의를 다시 봤구요. 전기부분이 공식이 헷갈려서 그쪽을 조금 더 주의하며 공부한 기억이 있습니다.
생물은 강치욱샘 개론강의를 들으려 했으나 18년도 강의가 폐강되는 바람에 16년도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11월까지 다 들었습니다. 최대한 복습하려고 했지만 주어진 시간안에서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가져가진 못했습니다. 다만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하는 내용을 추려서 소화하기 쉽게 강의해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도 생물은 무엇인가 미지의 세계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16년까지 수능문제를 가지고 피트유형으로 변형문제를 만든 강의가 있어서 그걸로 복습과 강치욱선생님 식으로 문제푸는 방법을 맛봤습니다.
<생물학 개론 필기상태>
크포과정 공부시간 분배 (하루 순수 공부시간 10~11)
월, 목: 화학 3시간 강의, 유기 1.5시간 다음날 문제공부, 물리 1.5시간 복습, 생물 4시간 강의 및 복습 +a
화, 금: 화학1.5시간 복습, 유기 3시간 강의, 물리 1.5시간 다음날 문제 공부, 생물 4시간 강의 및 복습 +a
수, 토: 화학 1.5시간 다음날 문제공부, 유기 1.5시간 복습, 물리3시간 강의, 생물 4시간 강의 및 복습 +a
일요일 : 휴식 및 보충 // 교회 오후 4시~9시
화학 : 유기 : 물리 : 생물 = 1:1:1:2+a
★복습을 다음날 했던 이유 : 강의중에 다룬 내용은 이해할 때 까지 돌려봤고(저는 이 과정이 오래 걸리진 않아서..) 때문에 강의가 끝나자 마자 바로 복습을 하자니 뭐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기억이 조금 사라진 다음 날 강의에서 수업한 내용이 머리에 남아있는지 확인도 하고 모르겠는 것은 다시 공부하는 느낌으로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강의 듣고 이틀 되는 날에는 다음 강의에서 다룰 문제를 풀었는데 그때 전날 잘 모르겠던 내용을 다시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러면 3일동안 같은 내용을 볼 수있죠!
★(화유물)복습 방식 : 대단원별 누적복습(대단원 하나끝날 때 까지만 그 단원 누적복습)
전체적인 복습은 커리가 끝나고 한번에 한바퀴.
기본 틀은 이렇게 했지만 시간 남을 때 마다 수시로 이전 커리큘럼, 기출, 진행중인 커리의 지난 파트 를 복습했음.
문풀 focus : 빨리 푸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푸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한다.
문제는 항상 연습장에!! 문제는 여러 번 봐야 하니까 소중하게!!
화학 크리티컬 포인트. 한번 접해본 교재여서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17년 컴팩트버전에서는 듣지못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필수이론에 있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강의를 통해 정리해주신 부분은 매우 좋았습니다. 필기는 문제 밑에 빈공간에 했고 문제가 적힌 부분은 체크 외에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연습장에 풀었고 사이드 메모란에 답을 적어 뒀다가 강의 들으면서 지웠습니다. 덕분에 리뷰북이 없더라도 문제 밑에만 가리면 새 문제처럼 복습이 가능했습니다. (나중에 리뷰북을 받아서 풀긴 했지만 가끔씩은 원래책으로 복습하고 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강의를 듣고 다음날 복습하는 문제를 풀기 전에 해당하는 필수이론을 훑고 크리티컬 포인트를 풀었습니다.(화학 유기 물리 공통) 필수이론에서 낯선 부분이 등장하면 1권에 옮겨 적었습니다. 필수이론 예제도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시간이 부족할 시 이전(9월~12월)에 풀었던 문제 중 틀렸던 예제문제 위주로 봤습니다. 크포문제는 답을 맞춰보고 틀린 것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수업 필기 중에 ‘이 접근법은 좀 더 봐야 겠다’ 싶은 것을 표시해 두었는데 그것도 함께 봤습니다. 크포 뒤에 있는 기출문제도 복습하면서 같이 풀었고 여유가 되면 크포문제 중 맞은 것도 필기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문제는 연습장에 풀었고 틀린 문제는 책에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김준샘이 아침에 문제를 올려 주시고 푸는 얼리버드를 도입하였었는데 처음에는 매일 아침 7시에 참여했다가 오히려 컨디션이 좋지 않아져서 나중에 문제만 프린트해서 따로 풀었습니다. (프린트가 가능했던 시기가 언재였는지 기억이 잘…ㅜ) 얼리버드 문제는 크포의 변형 문제였는데 선생님이 다른 출제포인트를 수업시간에 짚어 주신게 문제화 되어서 나왔고 크포 복습에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얼리버드 문제도 풀고 틀린 문제는 체크해 두었고 틀린 이유, 날짜도 기입했습니다. 얼리버드 문제부터 시간을 지켜서 풀어보려는 노력을 하였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엔 시간안에 못 푸는게 정상입니다). 크포가 끝나고 코드넘버 들어가기 전 시간이 좀 주어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때 얼리버드 문제와 크포문제 한바퀴 더 돌렸던 것 같습니다.(기억은 잘 안 나지만 이렇게 하려고 했고 다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괜히 읽으시는 분들이 부담가지는 양일 까봐 적습니다)
<실수, 코드넘버, 필수이론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크포1권>
<크포2권의 전반적인 필기>
유기 크리티컬 포인트. 화학처럼 필수이론 복습하면서 진도에 맞춰 크포문제도 풀고 크포복습도 했습니다. 유기 크포교재의 문제구성은 화학,물리랑 달라서 필기란이 사이드 메모란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 메모란에 모든 필기를 다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문제에는 손대지 않았고 새 문제처럼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크포 복습할 때는 사이드만 가리고 ‘문제풀고 바로 답 확인’ 이런식으로 복습했고 효과적으로 빠르게 복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왜냐면 틀리는 문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죠) 필수이론 복습할 때 화학보다 낯선 부분이 많아서 인덱스?포스트잇을 낯선 개념이 있는 페이지에 붙였습니다. 다 붙이고 나니 책 옆으로 튀어나온 인덱스가 산더미더군요…나중에 복습할 때 개념이 익숙해지면 인덱스를 떼어냈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 보이면 붙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노트를 만들지 않았는데 이유는 노트에 띡 하고 적혀 있는 개념을 보는게 눈에 안 들어오고 책을 보면서 개념을 봐야 주변에 있는 내용들과 어우러져서 머리에 잘 들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쉬면서 볼 수 있는 링?이 달린 메모리카드를 만들어서 크포에서 중요하게 다룬 분자구조나 A-value, pKa, 암기사항 등을 적었습니다. (모의고사보기 전에 훑기 좋더라구요. 물론 매번 망쳤습니다만 마지막까지 채워 넣어서 본고사에도 들고 갔습니다.) 누적 복습을 하긴 했지만 완벽하게는 못했습니다. 수업을 따라가는 복습과 필수이론 복습을 중심으로 하고 누적 복습 시 너무 이해가 가지 않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체크해 두었습니다.(한두문제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도 고민해보는 시간은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진짜 모르겠는 문제는 막판에 한 문제에 몇 개씩 체크가 쌓여 있습니다. 그것 위주로 마지막에 암기하고 들어가면 됩니다.)(체크는 막 추가하지 말고 체크해 둔 상태에서 돌아와서 봤을 때 풀리면 세모부여, 아직 잘 모르겠으면 그대로, 완전모르겠으면 체크부여 <개인취향>) 코드넘버 진행 전까지 peet기출문제만 따로 풀기도 했는데 크포 진도에 맞춰all in one 한바퀴 돌렸습니다.
크포진도가 끝나고 난 뒤에는 워크북 문제를 선별해서 모의고사를 만들어 주셨는데 이 때 점수를 잘 받아서 유기에 재미가 붙었던 것 같습니다. (메가 모의고사는 매번 죽쒔지만… tmi) 아마 19년도에는 손 필기 강의를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문제 많이 있던 것으로 기억하니 잘 풀어보세요!
<인덱스가 많이 붙어있는 필수이론 교재> <크포의 전반적인 필기상태>
<체크가 쌓여있는 안타까운 현장>
<생물과 유기의 메모리 카드>
물리 크리티컬 포인트. 물리는 사실 고등학생때 해왔던 게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크포의 특징은 피트 초창기부터 최근까지의 유형을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선생님이 문제마다 옛날유형, 유행하는 유형을 구분 지어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물리 초보자에겐 좋은 것은 물리책 중에 드물게 꼼꼼한 해설집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 필기는 화학과 비슷하게 했고 레시피를 자주 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김동훈샘에게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부분이 이 레시피였습니다. Peet 물리를 공부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은 물리이론이 너무 줄글로 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김동훈샘의 레시피는 컨셉에 맞게 한 바닥 씩 개념이 구성되어 있고 줄글이 아닌 개요형식?의 필기였기에 공식이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물리를 대하는 저의 취향과 일치했습니다…tmi) All in one도 같이 풀면서 복습했습니다. 누적복습이 뒤로 갈수록 버거워서 역학 진도까지는 역학누적복습, 전기진도를 진행중에는 전기누적복습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본인이 물리에 부족함을 느낀다면 김동훈샘의 워크북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포 레시피> + 수업내용 필기
생물. 생물학 총론. 12월부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월 수 금은 1권(세포학) 2권3권// 화 목 토는 4권(인체생리학) 5권 6권 이런 방식으로 수강했습니다. 매일 2강씩 들었습니다. 필기는 노트에 따로 하지 않고 책에 위에 사용한 메모리카드 속지에 필기하고 책에 끼워 두었습니다. 노트에 필기하면 다시 읽을 때 오히려 개념이 분리된 느낌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필기 했을 때 책을 정독 시 샘필기와 책 내용이 잘 어우러졌던 것 같습니다.(개인취향) 배속으로 들어서 필기까지 해도 2시간안에 끝났고 남은 시간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강치욱샘께서 생물학 개론이후로 총론때는 생물책을 읽을 때 한파트를 쭉 읽지 말고 매일 다른 파트를 읽는 것을 추천해 주셔서 이런 식으로 수강하고 복습도 이에 따라 했습니다. 처음엔 정리도 잘 안되고 눈감고 손으로 바닥을 만지면서 꾸역꾸역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졌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2시간 강의를 들었으면 복습할 때 적어도 2시간 안에는 끝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선생님 지침).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이해시키려고 수차례 설명했음에도 이해가 안가면 일단 외웠습니다.(저는 이해가 안가면 그 개념설명을 최대 2번정도는 돌려봤습니다.)(선생님 지침) 실제로 일단 외우고 본 것이 길을 가다가, 밥을 먹다가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책을 읽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 기출을 위주로 공부하면서 줄기가 잡히고 대략적인 개념의 경중이 생기고 난 뒤에 더 자세히 봐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일단 넘어가라고 한 것은 다시 돌아와서 볼 것이기 때문임을 명심하세요!.) 2월까지 강의를 다 들었고 4월되기 전까지 부족한 부분은 강의를 더 들으며 주어진 시간에 계속 책을 읽었습니다.
강치욱샘이 명심하라고 알려주신 팁
1. ‘내 생각엔 이런데’ 라는 생각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아라 알려준 개념은 참이다.
2. 생물은 어려운 게 아니라 힘든 것이다. >>평소에 자신에게 어렵다는 생각을 주입하면 진짜 어렵게 느낀다.
3. 생물 개념을 처음 봤다고 어려워할 필요 없다.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다.
4. 익숙한 것이 아는 것이 아니다.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 대충보고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지 말라는 말씀
5. 잊어버리는 것을 겁내지 말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라.
(잊어버리는 것은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으니 자주 보라는 말씀)
6. ‘혹시나’ ‘설마’ 라는 생각만 안 하면 문제는 다 맞는다.
<메모리 카드를 활용한 생물필기>
코드넘버 넘어가는 이정표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코드를 겁내시는 분들을 위해>>
>> 크포가 정리가 안 되어서 코드넘버를 안 듣겠다
숨은뜻 1) 진짜 공부를 안했다 >> 크포 ((((열심히))))수강… 본인이 허수가 되기 싫다면…
숨은뜻 2) 크포복습도 열심히 다 했는데 뭔가 불안하다 >> 코드넘버와 씨름하면서 강의듣고 복습도 다 하고 나면 돌아왔을 때 크포가 쉬워집니다. 코드넘버 들으세요. 공부한게 바로 머리로 쌓이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텀을 두고 쌓이기 때문에 실제로 크포공부 열심히 하셨다면 코드로 넘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 코드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크포, 필수이론은 계속 돌아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드넘버를 진행하면서 내가 투자하는 시간 대비 얻어가는 것이 적은 것 같으면 크포 복습으로 돌아가세요. 크포만 잘 해도 시험 90퍼 넘는데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의견은 그 크포를 잘 하는 힘이라는 게 코드넘버를 통해서 더 빠르게 늘 수 있다는 생각을 기반한 것인데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니 본인이 잘 판단하세요!
코드넘버과정 시간분배 (체력이 떨어져서 하루 순수 공부 10시간)
요일별 시간배분은 크포와 비슷
화학: 유기: 물리: 생물 = 2.5 : 2: 2 : 3.5 or 3: 2: 2: 3
★(화유물)복습 방식 : 대단원별 누적복습 + 전체 복습(코드넘버 진도와 별개로 전체 과정을 돌리는 시간을 가짐)->시간배분은 개인취향에 맞춰서 하면됨.
문풀 focus : 이젠 시간도 중요하다. 하지만 정확하게 푸는 것이 기반되어야 한다.
화학. 코드넘버. 이때부터 본격적인 시간측정이 들어갑니다. 1권을 시간 정해서 풀어보면 본인이 약한 파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준샘께서 코드넘버 성적을 온라인상에 올려서 자신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셨는데 이를 통해 본인의 약한 부분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코드넘버는 크포, 얼리버드, 기출 외에 이렇게도 나올 수 있다는 느낌의 문제를 제공해줘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잘하는 파트는 한자리 퍼센트에 들곤 했지만 그 외의 파트에서 30퍼 40퍼 50퍼에 들기도 했습니다.(실제로 절반정도가 이에 해당했습니다) 코드넘버는 뒤에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가 있어서 책에 직접 문제를 풀었고 앞에 크포형식의 문제배열 부분을 통해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시 풀어볼 때는 앞부분의 필기를 가리고 풀었습니다. (크포와 다르게 필기공간이 협소하므로 해설노트 만드는 것도 괜찮았을 듯) 코드1권에서 배울 컨셉이 있으면 크포1권에 옮겨 적었고 복습하면서 필수이론도 필요하면 찾아보며 크포1권에 옮겨 적었습니다. 1권이끝나고 2권은 듣지 않을 계획이었기에 1권을 다시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생각이 바뀌어서 2권도 수강했습니다. 대신 그 당시 제 실력으로 코드2권 문제들을 시간을 측정하고 푸는 게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고 컨셉만 배워가자는 전략을 짰습니다. 1문제씩 풀고 1문제에 해당하는 강의를 바로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도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진도에 맞춰 코드1권을 다시 풀었습니다. 코드이후로 시그니쳐는 1주에 1회만 진도를 나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그니처 2회차 진도까지 코드넘버2권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코드2권에서 주의할 컨셉, 개념, 실수를 크포1권에 다 옮겨 적었습니다. 코드넘버를 진행하면서 크포1권을 자주 참고했고 2권 문제를 많이 틀린 단원은 필수이론, 크포도 참고했던 것 같습니다. (코드넘버 모의고사는 풀지 않았습니다.)
진도가 조금 밀리는 것(본인이 필요한 개념을 습득하느라 밀리는 것을 의미)은 진도가 빡빡한 생물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유물의 경우는 후반부에 강의수가 줄고 복습할 시간을 남겨주시는 특성상 조금 진도가 밀려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지만 생물은 끝까지 컴팩트한 경향이기에 생물은 절대 밀리지 마시길...!
유기 코드넘버. 시간절약을 위해 1문제 풀고 바로 강의를 듣는 화학코드2권 수강방식으로 수강했습니다. 선생님이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는 편이여서 강의만 잘 들어도 이전단계의 복습이 잘되었습니다.(올해는 강의 중 복습을 덜 해주 실 수 있으니 복습 철저… 수업 중 복습해주는 것 때문에 선생님 고민이 많으셨음) 당시 코드넘버가 어렵다는 글이 카페에 자주 올라오곤 했는데 저는 코드넘버 문제가 크포문제와 난이도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새로운 내용을 다룬 문제 제외)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크포를 잘 공부했는지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포는 백과사전의 느낌이라면 코드넘버는 앞으로 뭐가 나올지를 선생님이 직접 공부하고 찾으셔서 만든 문제들입니다. 크포가 코드넘버의 전단계긴 하지만 컨셉이 엄연히 다른 과정이므로 꼭 들으세요!
사실 이때부터는 무아지경으로 공부해서 코드넘버 외에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ㅠ 그때그때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은 이전 단계의 공부를 통해 보충했고 코드넘버 진도가 조금 밀리더라도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드넘버 필기는 크포 화학물리처럼 했습니다. 문제마다 개념정리도 해주셨는데 그건 이쁘게 필기해서 색연필로 박스 테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필기했을 때 개념이 한눈에 잘 들어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그 개념을 자주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 메모리카드에 적어 넣고 심심할 때 봤습니다.
<유기 코드넘버의 필기상태>
물리. 크포 익스프레스. 김동훈샘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교재였습니다. 크포와는 다르게 최신 유형위주의 문제를 만드셔서 해설(컬러 제작..ㄷㄷ 킹갓동훈)과 리뷰문제까지 함께 제공하는 교재입니다. 크포에서 이해가 힘든 개념을 익스프레스에서 다시 설명해주시고 레시피도 새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기출과 크포를 한번 더 풀면서 익숙하지 않은 개념과 컨셉, 실수, 크포 레시피의 내용중 일부를 익스프레스 레시피에 다 옮겨 적었습니다. 익스프레스의 레시피를 화학 크포1권 느낌으로 사용했습니다. 누적복습을 실천했고 리뷰북으로도 복습했습니다. 이때쯤 얼리버드 기출문제풀이도 해 주셨었는데 저는 교재비용이 좀 부담이어서 all in one교재에서 선생님이 띄워 주시는 피피티 문제 찾아가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익스프레스 레시피>
크포레시피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부분 직접 한 필기가 아닌 되어있는 필기임. 화학크포1권 만큼 채워넣진 않았다.
생물. 기출문제(17md for peet / 17all in one). 총론에서도 기출문제를 조금씩 풀어주셨지만4월부터 문풀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 주시면서 그 문제와 관련된 개념을 다시 필기해 주셨는데 이때 처음으로 생물 기출문제 전용 해설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기존에는 선생님이 필기해주신 것만 따로 보진 않았는데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개념이 바로바로 나오지 않고 개념의 정확도도 부족한 것 같아서 줄글보단 요약한 필기본을 암기하는 시간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줄글로 된 공부를 하면서 개념의 흐름과 언어적인 부분의 감을 잘 잡아 둔 덕에 필기 암기가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중심의 개념공부와 필기를 암기하면서 생물의 중심을 잡아갔고 덕분에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던 생물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peet와 meet 기출은 17년도까지밖에 없어서 18년도 문제는 직접 찾아서 공부했습니다. 이후에 임용 기출문제도 풀어 주셨는데 소화하기 힘든 개념들은 건너뛰었습니다.
필기본을 암기하는 비중을 늘리긴 했지만 개념책을 읽는 것을 멈추 진 않았습니다. 여기에도 강치욱샘의 지침이 있었습니다. “생물이라는 과목은 새로운 종류의 ‘언어’이기에 생물학자들이 만든 개념과 어법에 익숙해지는 게 ‘생물의 감’이라는 것이다.” 라는 말씀에 착안하여 줄글
을 읽는 것을 절대 놓지 않았습니다.
<17 MD for Peet 문제 필기상태> 노트에는 선생님의 개념필기, 문제집에는 그 문제에 해당하는 해설
<생물 기출필기> 수험생활 처음 만든 노트 / 해설이 아니고 개념필기다.
마무리 단계.
시간배분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무아지경의 상태였고 무더위에 밖에 나갈 엄두조차 못 내서 자취방에서 공부했습니다. 모든 책을 다 꺼내서 공부했던 시기였습니다. 잠도 저녁 6시에 잠들었다가 밤에 깨서 공부하고 또 졸리면 잠시 잤다가 일어나서 공부했습니다. 진짜 눈뜨면 공부 느낌이었습니다... 최대한 시험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깨어 있었고 졸릴 때는 자되 아침 일찍 기상하는 것에 문제없이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시험날 당일 컨디션이 좋게 시험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급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갑작스럽게 암기력이 상승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보기 싫어하던 개념도 눈에 들어와서 암기하려고 했던시기였습니다. 생물에서는 외워지지 않는 개념을 앞글자 따서 외우는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다 외우진 않았습니다. '뭐가 나올 것 같은지', '굳이 이렇게까지 외워야 하는 지' 등 같이 개념의 중요도를 선생님의 수업시간 강의내용, 본인의 감, 역대 기출에서 출제한 난이도 등을 기준으로 필터링 하며 암기했습니다. 자신의 암기력 한계를 어느정도 인지한 상태이기도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너무 받아들이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고 때문에 새로운 것의 암기 보단 알고 있는 개념을 정확하게 암기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막판에는 기록하지 않은 전범위를 훑은 흔적, 파트별로 걸리는 시간을 적어놓은게 인상적이다>
화학. 시그니처 bob. 크포, 얼리버드, 코드넘버 까지 진행하면서도 많이 겹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시그니쳐에서도 새로운 부분을 만났습니다. 기존에는 모든 부분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더 이상 욕심내면 기존의 개념이 흔들릴 것 같아서 흡수하지 못 할 것 같은 개념은 버렸습니다. (저는 그렇게 막 많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그니쳐는 현강생들의 점수를 기준으로 퍼센트를 알 수 있었는데 저는 계속 10퍼센트안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이 이때부터 ‘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모든 과목이 정리하는 시기부터 감을 잡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전에는 진도가넘어간 단원의 문제풀이 컨셉을 생각해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면 시그니쳐를 거치면서 전반적으로문제를 푸는 감이 생겨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모든 커리를 한번 다 훑으면서 수강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시그니쳐 마지막 회차는 강의를 들으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필수이론, 크포, 얼리버드, 기출, 코드넘버, 시그니쳐를 마지막으로 본다는 마음으로 다시 봤습니다. 이때 그동안 적어 두고 체크해 두었던 것들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쯤 되면 틀리는 유형과 실수가 눈에 딱 보입니다. (체크와 표시가 쌓여 있음) 이것들을 크포1권에 옮겨 적었습니다. 기출은 회차별로 뽑아서 풀었습니다. 기출이라고 다 맞는다는보장이 없더라구요…제한시간을 15분정도 적게 두고 풀긴 했지만 계속 하나, 두 개씩은 틀렸습니다. 기출을 풀 때 답을 외운 것이 아니라 접근방법위주로 공부했기에 마지막에 기출을 회차별로 풀 때 답을 모르는 상태로 풀면서 기출 핀트의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bob를 풀면서 시험장에 들어갈 준비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기. 파이널. 코드2권까지 끝내고 필수이론, 크포, 회 차별 기출, 워크북모의고사, 코드넘버 랜덤 모의고사 를 마지막으로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파이널강의를 수강했습니다. 4회차 이후로 최진규샘이 추가 파이널을 올려 주셨는데 그것 까지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추가화 차에도 적중사항 있었음. 킹갓진규) 유기도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체계가 잡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정리할 때도 잘 모르겠어서 체크하고 넘어간 문제가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이런 사람도 19개 맞췄습니다 힘내세요 여러분들). 그리고 이렇게 마지막에 체크하고 넘어간 문제들은 끝까지 자주 보면서 익숙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전에 한번 더 보고싶은 것들은 메모리카드에적었습니다.
시험장 당일 날 갓진규 속으로 외치면서 시험 봤습니다. 진규샘 수강생 여러분 모의고사에‘왜 안 배운 게 나오냐’ 고 따지지 마시고 끝까지 진규샘믿고 따라가세요!
물리. 얼리버드 파이널. 파이널 3회차. 물리는 얼리버드파이널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크포와 익스프레스 문제를 전부 다 풀어 나가다가 후반에 시간이 부족해서 얼리버드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어려운 파트를 마지막으로 설명해주시고 기존에 풀었던 문제들 중에 뽑아내서 만든 문제+ 얼리버드만의 문제 로 구성된 문제집이어서 복습에 특화된 강의인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얼리버드 파이널을 들으면서도 기존에 풀었던 문제 모두 복습하려 했지만 후반부엔 약한 파트만 크포, 익스프레스 모두 풀어보았고 그 외 단원은 얼리버드만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기출은 최근4년만 회차별로 풀어봤습니다.
<얼ㄹ버드 파이널의 필기상태> 문제마다 이전 커리의 어떤 문제인지 적혀있다.
생물. ㄴㅇㄱ 파이널, 강치욱 파이널
기출문제를 계속 봤습니다.(정독이 아니고 이때는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하고 재빠르게 넘어가면서 애매한 문제는 체크하고 넘어감) 회차별로 풀지는 않았고 기존에 공부하던 책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계속 틀리는 문제가 막판 정린데도 나오더라구요... 그런 문제는 선생님 필기를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필요한 개념을 외우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다시 볼 수 있게 체크해 두었습니다. ㄴㅇㄱ샘이 마지막에 전범위를 정리해주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심장이 떨려서 총론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ㄴㅇㄱ샘 파이널문제, 강치욱샘 파이널 문제도 풀었습니다. ㄴㅇㄱ샘보다는 그동안 공부해온 강치욱샘의 파이널을 더 중요하게 봤고 강치욱샘의 설명으론 채워지지 않던 부분을 설명해주는 ㄴㅇㄱ샘의 수업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시험을 볼 때는 강치욱샘의 수업하는 장면이 떠오르면서 시험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글을 맺으며...(하고싶은 말)
사실 좀더 일찍 올리려 했는데 사진문제 때문에 조금 늦어졌습니다. 위에 어떻게 공부했는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순수 공부시간도 압도적으로 많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저도 제가 왜 이렇게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적은 내용이 전부다 지켜지지는 않았거든요. 중간에 자취방도 스스로 구하고 이사도 혼자서 몇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저녁공부를 못하기도 했고 그 외에도 개인 사정상 말 못할 여러 일들로 공부하지 못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첫번째 이유는 ‘마인드 컨트롤’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지 못한 일이 있어도 그것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를 정죄하지 않았어요. 이게 평소에 자책을 자주 하는 저에게는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지 못해 불안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 불안감 때문에 공부할 시간에 약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능 공부하던 저라면 공부하지 못한 것 그 자체에 스트레스 받고 어떻게 든 그 부분을 단기간에 메꾸려고 몸을 혹사 시켰을 것이고 이는 악순환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 공부량이 맘에 들지 않아서 매 커리가 끝날 때마다 ‘지금부터 가 진짜 중요하다’만 몇 번 생각했는지 몰라요... 크포가 끝나고 만족할 만큼 실력이 안 올라왔을 땐 ‘코드넘버부터 진짜다.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공부했고 코드넘버가 끝나고는 ‘지금부터 정리를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실제로 회차별 모의고사를 풀면서 정리전까지는 재시생 아니고는 전반적인 개념을 아우르는 실력이 탑재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그전의 단계가 무의미하다는 게 아닙니다. ‘이전 커리를 어떻게 공부했냐’에 따라 정리 이후에 생기는 ‘감’의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전에 공부 못한 것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는 것을 공부하기 싫은 것에 합리화 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시면 막판에 후회하실거에요 ㅎㅎ;;;
또 실수를 계속 해도 자책하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반복되는 실수 그 자체를 개념화해서 학습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지른 실수는 반드시 다시 볼 수 있도록 표시하고 넘어갔습니다. 김준샘께서 가끔씩 심한말로 자책해서라도 실수는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행동은 오히려 자존감을 떨어뜨리더라구요...(사람마다 다릅니다 ㅎㅎ) 그냥 실수하는 저 자체를 인정하고 반드시 다음에 다시 볼 수 있게 표시 해 두고 화학은 크포1권, 유기는 메모리카드, 물리는 익스프레스 레시피에 옮겨 적었고 시험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보고 인지하면서 고쳐 나갔습니다. (김준샘이 마지막에 수강생들 실수를 공유하는 게시물을 만드셨었는데 저는 괜히 봤다가 그런 실수를 할 까봐 안 봤습니다…ㅎㅎ;; 도움이 많이 됬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이전의 공부와는 다르게 자신감, 자존감을 지키면서 공부했고 결과적으로 시험당일 정말 담대하게 시험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사실 군입대 이후 회심한 저의 신앙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험날 필요한 것들 혼자서 미리 챙기고 도시락통도 미리 사고 죽도 직접 미리 사뒀다가 시험 당일 아침에 직접 끓여서 도시락도 싸갔습니다. 만약 그때' 나는 왜 다른 수험생과 다르게 혼자서 다 해야하지?' 하며 우울한 생각에 빠졌다면 시험 결과가 좋았을 까요... '마인드 컨트롤' 정말 당연하면서도 쉽지 않습니다. 잘 컨트롤 해보세요!!
두번째는 ‘집중’이었습니다. 저는 잠을 많이 잤습니다. 졸음을 참으면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수능처럼 단순한 공부가 아니었기에 졸음을 참으면서는 개념공부, 문제풀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대신 깨어 있는 시간 동안에는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해서 몰입했던 것 같아요. 12시에 등교한 날도 자주 있었는데 그때는 5시간동안 쉬지 않고 공부하다가 밥을 먹고 11시까지 쉬지 않고 공부해서 10시간을 채우곤 했습니다. 강의는 항상 배속으로 들었고 농담은 다 건너뛰었습니다.
인강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이 몰입하기 좋은 마인드 세팅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면접 스터디 때 처음으로 다른 수험생들과 교류했었는데 자기통제가 되지 않아서 학원을 다니는 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자긍심을 가지십쇼..!!
★세번째는 '강의시간'에도 공부했다는 점입니다 . 제가 과거에 공부하던 습관과 제일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것 처럼 저는 집중할 수 없는 상태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강의도 집중해서 들었다는 말도 되겠죠? 크포단계까지는 수업을 듣는게 꾸역꾸역 어떻게든 이해하고 넘어가는 시간이라면 코드넘버부터(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는 집중해서 강의를 들으면 복습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크포단계에서도 수업 중에 복습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필기를 할 때 그냥 옮겨적는게 아니라 그 필기에 집중하여 내용을 이해하고 본인이 스스로 적으려고 노력하는 것 그 자체가 복습이 될 수 있어요! 공부 따로하려고 하지 마시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제가 잘났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함이 아닙니다. 제 성적이 여러분들과 동떨어진 성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자신감을 가지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괜히 매일 패턴이 달라서 스스로를 정죄하시는 분들, 크포 코드넘버의 정해진 복습방법을 따라가지 못하는 분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 불안해하시는 분들, 인강으로만 합격이 가능할지 불안한 분들…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가시라고 힘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모의고사도 매번 죽쒔습니다. 10퍼센트 안에 들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6월부턴 자신감하락이 우려되어 모의고사 보지도 않았습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정해진 정답도 없습니다. 본인이 판단하고, 본인이 옳을 것 같은 길로 가시고 선생님 탓, 주변 탓하지 말고 본인이 책임지세요.(심지어 저는 선생님만 보고 16, 17년도 강의로 생물공부했는걸요. 본인이 판단하는 겁니다 ㅎㅎ) 적어도 이 카페에 선생님들은 여러분들 생각을 정말 많이 하시는 선생님들이라고 생각해요. 힘들땐 상담도 하시고(위로의 말은 김준샘에게 기대하지 마시고) 믿고 따라가세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나요!! 밥도 꼬박꼬박 잘 드시고 자신감은 잃지 말고 끝까지 가시면 합격은 눈앞에 있을 것입니다. 모두모두 화이팅하시고 내년에 멋진 18학번 약대생 되시길…!
ps) 제 응원글이 단순히 공부를 하기싫은 것의 합리화 명목으로 사용된다면... 결과는 스스로가 아실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ps2) 공부와 관련된 내용만 적어서 하루종일 다른 것은 하지 않은 것 처럼 보여서 적습니다. 평상시에는 한시간 반~2시간 공부 후 10분~15분 휴식했습니다. 늦게 일어났을 땐 휴식없이 다이렉트로 5시간 달리긴 했지만요 ㅎㅎ. 핸드폰은 따로 잠금어플 쓰진 않았습니다. 우린 어른이잖아요 ㅎㅎㅎ. 집에서는 유튜브보며 웃으면서 잠들었습니다.
ps3) 공부가 잘 안될 땐 휴식을 했습니다. 죄책감에 덜 시달리기 위해 카페 질문에 답을 달아주면서 쉬었습니다 ㅎㅎ;; 물론 정말 안된다 싶을 땐 한의원가서 침도 맞고 보양식도 먹고 하면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모의고사는 5회 구매해서 5회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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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피트선배에서 멘토링 받았던 원현빈입니당~~ 오늘 시험끝나고 수험생활을 돌아보니까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드는 것 같아요 ㅎㅎ 너무 너무 긴 여정이 끝이난 것 같아 헛헛하기도 하고 홀가분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드는데, 한가지 확실한 건 멘토님 없었으면 긴 수험생활을 버텨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 아 혹시 여쭤볼게 있어서 그런데 010 3587 0793 이 번호로 문자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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