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상계동)에서 수도권 인근에 소재한 편도 1시간 내외 거리의 山중에 특히 계곡물이 좋은 곳을 꼽는다면 송추 북한산, 유명산(양평), 연인산(가평) 용추계곡, 지장산 지장계곡, 왕방산(포천) 깊이울 계곡물이다.
오랜 가뭄으로 그동안은 계곡물이 별로 없어 물을 즐기지 못했으나 최근 여름 장마비로 인해 수량이 꽤 늘어나 계곡물 풍광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이에 우리 부부는 계곡물 흐르는 시원한 풍광을 즐기기 위해 유명산(동영상, http://cafe.daum.net/well48/ScYp/605)과 송추 북한산(오봉, 동영상 http://blog.daum.net/well48/8509228) 등산에서 계곡물이 흐르는 같은 산행길로 등산과 하산을 한 바 있다.
이번에는 왕방산 깊이울 계곡을 다녀왔다. 최근 포천,구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노원구에서 깊이울 계곡 주차장까지 30~40분이면 갈 수 있게 되었다. 계곡물길 따라 上行과 下行 트레킹을 하니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땀이 흐르는 등산과는 달리 땀이 별로 나지 않았다.
다만 돌더미 위로 다니면서 균형을 잡느라 몸의 하중이 더 실려 운동량은 등산길보다 강도가 센 편이다. 避暑겸 여름철 운동도 병행할 수 있는 왕방산 깊이울 계곡물 트레킹이야말로 숯가마 찜질과 등산 등의 以熱治熱 방식과는 별도로 한복더위 피서법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셈이다. 그런데 유명산 계곡물길은 깊고 험해 트레킹하기는 부적합하다. 연인산 용추 계곡물길에서는 일부 구간은 가능한 것 같다. 신발은 샌들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
8월6일(日) 유명산 계곡물
첫댓글 비탓에 온통 습기가 들러 붙던 일상에서 계곡의 물소리와
차갑게 느껴지는 맑은 흐름이 온종일의 찝찝한 느낌을
청량하게 해주니 가만 앉아서 잠깐의 피서를 즐겼습니다.
단지 고무신이 혹 미끄러워 위태위태 하셨던건지 내내 조금
불안했습니다.^^
아~ 이 고무신! 기가 막힙니다.
재작년 여름에 대형마트에서 산 짝퉁 8천원짜리 고무신인데
조금도 미끄러지지 않고 발에 착 붙어 水陸兩用으로 탁월합니다.
하얀 면양말만 신으면 웬만한 산도 끄덕없이 다닐 수 있답니다.
위태위태한 모습은 제 균형감각의 문제겠지요?^^;;
정말 부럽네요
일이면 일, 놀이면 놀이! 똑부러지십니다
일에서 오는 성취와 놀이에서 오는 즐거움을 다 누리고 계시니...
능력과 에너지가 넘치시네요
물소리도 시원하고요.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