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여사는 <일하는 퍼스트 레이디>였다. 이 겨레 어느 한구석의 불행에도 무심치 않았던 여사였다.
육여사는 양지회 설립을 비롯해서 어린이 잡지 <어깨동무>의 창간, 서울 남산의 어린이회관, 어린이 대공원, 보광동의 정수직업훈련원, 서울대 기숙사인 정영사,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여성회관 건립 등등에 이르기까지 각가지 사회활동에 참여했다.
양로원과 고아원은 육여사의 따뜻한 손길을 받았고 전국 77개소의 음성나환자촌도 육여사의 방문을 받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러한 육여사의 활동은 신문팔이 소년, 낙도 어린이, 정신 박약아, 영세 근로자, 나병환자, 윤락여성에 이르기까지 두루 미쳤다.
71년 9월 육여사가 익산군의 상지나환자촌을 방문하여 뭉그러진 나병환자들의 손을 아무 거리낌없이 감싸쥐었을 때 환자촌은 갑자기 울음바다로 변했던 일도 있었다.
박대통령은 서거 다음날인 16일 밤, 청와대 본관 빈소에서 밤샘을 하며「참 저 사람은 그토록 매사에 지성일 수가 없었다. 언젠가는 저 사람이 나병환자들을 위문하고 일일이 악수를 한 뒤 그 손을 나한테 그대로 내민 일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선뜻 그 손을 잡기까지 했다」고 회고를 하여, 육여사의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었다.
육여사는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을 지극히 대했다. 박대통령께 선물 들어온 술을 몰래 노인들에게 보내 주기도 했다. 또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놀고 배울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 위해 애를 쓴 육여사는 70년 7월 어린이회관을 낙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육여사는 문화계 전반에 걸쳐 관심을 두었다. 가난한 시인들에게 시집을 낼 수 있도록 후원해 주기도 해, 시집이 56권이나 간행되었다.
나환자촌을 방문한 여사는 뭉그러진환자들의 손을 거리낌없이 감 싸 잡았을 때 환자촌은 그만 감격의 울음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이날 청와대에 돌아왔을 때 대통령께서는 고귀한 것이라도 만지듯 영부인의 손을 꼭 감싸주셨다. 여사는 이렇게 전국 나환자촌을 골고루 방문하고 그들의 자활 사업을 지원하였다
제목 : 제27회 식목일 행사(1972년 4월 1일) 내용 : 푸른 강산을 만들기 위한 식수 운동에도 앞장섰다
제목 : 1965년5월18일 미국도착 둘째날, 적십자사방문에서 내용 : 적십자사를 방문한 육영수여사는 봉사활동 전시장을 두루 살펴보았으며 혈액 보관 병을 손질하는 기계를 직접 조작·실습해 보였다. 꼼꼼히 시찰하는 육여사의 태도는 사뭇 진지하였다.
제목 : 어버이날 기념행사 내용 : 양지회 주최 어버이날 기념행사(1973년 5월 8일, 경회루
제목 : 성육원 원아에 선물 전달 내용 : 어린 새싹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라면 거리의 멀고 가까움을 가리지 않고 한걸음에 뛰어갔다.
제목 : 어린이 회관 주최 경로 잔치 내용 : 어린이회관은 매주 월요일이 쉬는 날이 었다. 쉬느니 하루를 그냥 지나치게 할 수는 없었다. 영부인은 매주 월요일을 어린이회관 주최 경로잔치날로 삼았다. 월요 경로 잔치 날에는 대접을 받는 쪽도, 베푸는 쪽도 다같이 즐거웠다
제목 :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대통령... 내용 :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대통령...
제목 : 주부로서의 육영수 여사 내용 : 대통령 박정희에서 남편 박정희로 돌아오는 평범한 날의 저녁시간이면 육영수 여사는 남편이 귀가 후에 편히 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청와대가 가족적인 분위기가 되도록 무척 노력했다. 육영수 여사는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영부인 역할까지 1인 3역을 충실히 해낸 인물이었다
제목 : 사당동 난민촌 방문 내용 : 사당동 난민촌 방문(1967년 4월 13일, 사당동
제목 : 서독 방문중... 내용 : 서독 방문중 환영식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육영수 여사
제목 : 강릉에서 박정희 대령이 찍은 군복 차림의 육영수 내용 : 강릉에서 박정희 대령이 찍은 군복 차림의 육영수
제목 :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내용 : 학창시절 친구들과 찍은 사진(앞줄 가운데
제목 : 각종 여성경기를 장려하신 육여사 내용 : 여사는 특히 여성의 복지와 사회적 지위 향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애써 일했다. 그런 노력의 일단으로 영부인 컵 쟁탈 정구대회, 탁구 대회, 어머니 배구 대회 등을 마련하여 각종 경기를 장려했다
제목 : 경로잔치에서... 내용 : 노인들을 위하여 경로 잔치를 열고, 음식을 대접하는 육여사
제목 :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내용 :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제목 : 노인들에게 음식 대접하는 육여사 내용 : 노인들을 공경하고 위로하는 일에 여사는 언제나 앞장서 주었다. 가 "많이 잡수세요",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이런 정겨운 말 한 마디 노인들을 얼마나 감동케 했을까. 소매를 걷어 올리고 평범한 가정주부와 마찬가지로 노인들의 시중을 드는 여사의 서민적인 인간미. 노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제목 : 어린이 대공원 기공식에서... 내용 : 어린이 대공원 기공식
"사랑의 열매" 달기 가두 행사에서... 내용 : "사랑의 열매" 달기 가두 행사에서 시민들 가슴에 열매를 달아주고 이쓴 육여사.
제목 : 어린 묘목을 돌보는 육여사 내용 : 산림가꾸기 행사에 참석하여 어린 묘목을 돌보고 있다.
제목 : 지만군과 함께... 내용 : 지만군과 함께
제목 : 배화여고 시절... 내용 : 배화여고 시절의 육영수(오르쪽에서 두번째)
제목 : 나환자촌 방문(1970년 6월 17일, 금곡) 내용 : 나환자촌을 방문한 여사는 뭉그러진환자들의 손을 거리낌없이 감싸 잡았을 때 환자촌은 그만 감격의 울음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이날 청와대에 돌아왔을 때 대통령께서는 고귀한 것이라도 만지듯 영부인의 손을 꼭 감싸주셨다. 여사는 이렇게 전국 나환자촌을 골고 루 방문하고 그들의 자활 사업을 지원하였다.
제목 : 소외된 이들을 편에 서서.... 내용 : 가난하고 병든 사람,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진심으로 그들을 도우려고 애썼던 육영수 여사
제목 : 교도소를 방문중인 육여사. 내용 : 남,녀 교도소를 방문하여 재소자들이게 따스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모습.
제목 : 서민의 생활을 살피고 계신 육여사 내용 : 남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불우한 처지를 서러워 해주신 분 인정의 샘물이 언제나 가득차 있었기에 국민의 어려움을 자신의 어려움으로 받아들이고 고아원, 시장, 불우한 가정 등 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나타나 그들의 생활을 살피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제목 :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는 육여사 내용 : 직접 거리로 나와 오고가는 시민들에게 "사랑의 열매"를 달아 주고 재해민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제목 : 가난하고 헐벗고 외로운 이의 친근한 벗... 내용 : 국민의 가슴에 따사로운 빛과 꿈을 불어넣어 주고 한 송이 백합처럼 감싸주던 여사는 정녕 가난한 자, 헐벗은 사람, 그리고 외로운 이의 친근한 벗이었다. 고통 받는 사람의 아픔을 당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그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었다.
제목 : 불우 아동들과 함께... 내용 : 불우 아동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면서 이들의 고초를 듣고 있는 육여사
제 29회 광복절을 앞두고 전국은 서서히 장마 전선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서울에 0.3 밀리의 이슬비가 내렸을 뿐 동녘엔 구름이 걷히고 찔끔거리던 하늘도 갰다.
15일 10시 20분 육여사가 범인의 흉탄을 맞은 지 2분 뒤인 10시 22분부터 하늘은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 비는 육여사가 서울대 부속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받기 시작한 10시 40분까지 내렸다. 이때의 강우량이 0. 2밀리였다.
육여사가 수술을 받기 시작하자 바로 그 순간부터 하늘도 슬픔을 억누르고 쾌유를 비는 듯 서울 지방에선 비가 내리지 않았다.
수술을 시작한 지 30분이 흘렀다. 그리고 또 10분이 흘렀다. 수술을 맡은 의사들의 얼굴에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하늘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듯 1시 20분부터 좍좍 비를 쏟아냈다.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내렸다. 육여사가 서거한 7시까지 28. 5밀리의 비가 내렸다.
하오 7시. 육여사가 운명을 했다. 이 순간 하늘에 이변이 일어났다. 비가 그치고 흑회색으로 흐려있던 하늘이 갑자기 오렌지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건물의 벽도, 창문도, 온통 오렌지빛이었다.
이 오렌지빛은 약 30분 동안 서울을 물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육여사의 운구가 서울대 부속병원을 떠나 청와대에 도착하자 그 빛은 차차 엷어져 갔다.
이 빛은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는 영혼의 세계에서 육여사의 성스런 영혼을 맞기 위한 극락세계의 주황색 가교가 드리워진 것일지도 모른다.
첫댓글 우리 나라 영부인은 그분 한분밖에는 없어요..너무 잘 봤어요
좋은자료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전 어려서 이분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어른들의 말씀에서도 그 분은 제게도 참으로 따뜻한 영부인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행사에서 모처럼 육여사는 생전의 모습과 목소리를 듣고서 울먹인 사람 많았죠!!! 새삼 느낀건데 목소리가 얼마나 꾀꼬리시던지.....
제 평생에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하였던 날은 그 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언 30년..그리고 영부인의 묘소앞에서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하고...세월이 참 무상하군요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자식으로서...국모님의 일생을 존경합니다. 너무 짧은 생이 아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