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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는 7일 김포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김포고속화도로(풍곡~운양) 건설사업 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고촌면 풍곡리와 걸포동 주민 등은 “기존 제방도로처럼 인근지역 주민들의 사용이 용이하도록 진입교차로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현재 살고 있는 김포시민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도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공과 도로설계를 담당한 선진엔지니어링 측에서는 “고속화도로 본선의 기능을 고려해 볼 때 진입교차로의 추가건설은 불가하며 주민의 입장을 고려해 기존의 제방도로 폭원 9m 보다 더 넓은 11.5m 폭원의 부체도로를 고속화도로와 나란히 건설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주민들은 “이 도로상에 계획돼 있는 2개의 IC 중 감암 IC의 경우 IC 자체를 신도시 지역 내에 건설하면 건설비도 적게 들고 토지를 수용해 보상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신도시 바깥쪽에 만드는지 이해를 할 수 없으며, 서김포 IC의 경우도 걸포동 등 지역에서 대체도로를 타고 오다가 바로 접속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접속 기능이 없다”고 지적하며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행측은 “도로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고속화도로의 주요기능인 속도와 제방보강으로 이 원칙을 지켜가며 설계한 것이 지금의 노선과 각 시설물 배치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은 시행 측에서 “감토하겠다” “고려하겠다”는 등의 답변으로 일관되자 “주민설명회 자체가 요식행위가 아닌지 의심이 된다”며 “이런 식으로 진행하려면 주민설명회라 하지 말고 통보회라고 하라”는 등 감정이 격앙된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김포고속화도로(풍곡~운양) 건설사업은 김포시 고촌면 풍곡리와 운양동을 잇는 김포고속화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국도 48호선상에 집중된 교통량의 분산처리 및 김포 양촌, 장기, 양곡지역의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 연장 8.18km(김포 양촌 신도시 사업지구내 구간 2.54km 제외)의 고속화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사업구간은 2개 구간으로 분리해 ▲사업1구간은 국지도 78호선 확장구간으로 고촌면 풍곡리~걸포동 사이의 7.18km 구간이며 ▲사업2구간은 누산교차로 연결도로로 운양동과 양촌면 누산리 사이의 1.00km 구간으로 총 연장 8.18km, 도로 폭원 28m, 양방향 6차로로 건설되며 서김포 IC·감암IC 등 2개소의 인터체인지가 계획돼 있다. 한편 이날 보고된 평가기관 (주)경화엔지니어링의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수송계획상 교통수요 예측의 적정성, 이용인구의 행태분석, 화물이동 유형분석 ▲주변도로에의 교통패턴 변화분석 ▲당해 시설의 건설로 인하여 야기되는 지역분리 극복방안의 강구 ▲당해 시설의 건설로 인하여 주변 교통시설 및 타 교통수단에 미치는 교통수요 변화분석 ▲당해 시설의 건설에 필요한 연결 및 인입도로의 개설 필요성 ▲필요한 적정 교통안전 시설의 종류 및 설치위치의 적정성 여부 ▲사업지 주변 교통장애요인의 발생여부 등 중점평가 항목별 검토결과는 모두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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