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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욥의 인내를 배우라 욥42:6-17, 약5:7-11
서양에서는 결혼할 때,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주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의 진주를 가리켜서 영어로는 ‘Frozen Tears’ (얼어붙은 눈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얼어붙은 눈물’이라는 뜻의 진주를 주는 이유는 아마도 “얘야, 네가 결혼해 시집살이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을 것이다! 때로는 속상해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고 참고 견뎌야 한다. 그러면 네가 오늘 흘리는 눈물이 내일에 가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진주로 바뀔 수가 있단다!”라는 뜻으로 진주를 주는 줄 압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진주는 땅에서 캐내는 보석이 아니라, 바다 속의 조개 안에서 만들어집니다. 어쩌다 잘못해서 모래알이 조개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거친 모래알이 보드라운 조갯살 속에 박히게 될 때 조개가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두 진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칠고 깔깔한 모래알이 조개의 보드라운 살에 박히게 되면 조개는 본능적으로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된다고 합니다. 한 가지는 조개가 모래알을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결국은 조개가 모래알 때문에 병들게 되어 살이 썩기 시작해 얼마가지 않아 그 모래알 때문에 조개가 죽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조개가 모래알의 도전을 받아들여 ‘nacre’ (진주층)이라는 생명의 즙을 조개가 짜냅니다. 조개는 이 생명의 즙으로 자기 몸 안에 들어온 모래알을 계속해서 덮어 싸고 또 덮어 쌉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 년, 이 년 동안을 계속해서 생명의 즙으로 모래알을 감싸고 또 감싸 이루어진 것이 바로 진주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 속에도 이런저런 모래알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시련’이라고 부릅니다. 여러 모양의 시련이 우리에게 임할 때 낙심하고 체념해 버리면 그 시련으로 인해 병들어 결국 죽게 되는 조개와 같이 됩니다. 그러나 그 시련을 믿음으로 잘 대처할 때 값지고 아름다운 진주를 만드러 내는 욥과 같은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욥의 인내를 배우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욥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내를 보여주었습니다.
욥기서에 보면 욥은 고난도 많이 받았지만 축복도 많이 받은 인물입니다. 욥은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입니다. 열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형제 우애도 좋았습니다. 재물도 많고, 종들도 많았습니다. 동방 사람들 중에 가장 큰 부자였고, 훌륭한 자라 일컬음 받는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욥을 가리켜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없다.’고 인정하시고, 칭찬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단의 시험으로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10명의 자녀가 한꺼번에 다 죽고, 재물을 다 잃고, 몸에 악창이 나서 견디기 힘든 고난을 당했습니다. 입장을 바꾸어 이런 고난을 우리가 당했다고 생각해 보면 내가 과연 욥처럼 인내할 수 있을까 생각할 때 욥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시련을 당했고, 그런 중에서도 인내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인내는 우리의 삶이나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대부분의 불행한 사건들을 보면 참지 못해 일어나는 것들이 많습니다. 말 한마디를 참지 못해 가정이 파탄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장상사의 꾸지람을 참지 못해 사표를 내고 실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급한 마음으로 살기 어렵다고 생명을 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존심이 상해도 길이 참고 인내할 때에 행복할 수 있으며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참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고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의 귀한 덕목 중 하나가 인내하는 것입니다. 영국에 불신자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한 부인이 남편의 회개를 위해서 일 년 열두 달 날마다 기도하기로 결심하고, 날마다 12시가 되면 그 여자는 혼자 자기 방으로 가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녀가 기도한지 12개월이 지나갔는데도 그가 굴복할 징조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6개월을 더 기도하려고 결심하고 날마다 혼자 방에 들어가서 남편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6개월이 또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아무런 징조가 보이지를 않았고 시원한 응답도 없었습니다.
회의와 갈등이 그녀의 마음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속삭이실 때까지 그를 위해 기도하겠다. 그녀는 다짐했습니다. 바로 그 날 이었습니다. 남편이 저녁 식사를 하려고 집에 왔을 때 식당으로 들어가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내려오기를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저녁식사를 하려고 내려오지를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 여자는 남편의 방으로 갔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무릎을 꿇고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는 기독교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으며 하나님은 남편 안에서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기도는 부도가 없습니다. 다만 응답하시고 성취해 주시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뿐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그래' '안 된다.' '기다려라' '내 방법대로 해주마.'하는 네 가지의 방법으로 주어집니다. 특히나 가족의 구원을 위해 드리는 기도는 오랜 시간 인내하고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멸망당하지 않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결코 낙심하지 마시고, 꾸준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신약 본문에서 농부의 인내, 선지자들과 욥의 고난과 인내를 말하면서 본 삼으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욥의 인내를 배워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욥의 그러한 인내는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욥은 신실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경외한 자였습니다. 사단이 하나님께서 욥을 칭찬하시는 말을 듣고 참소했습니다. 그가 많은 복을 받고 형통하였기에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께서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를 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할 것입니다. (욥1:11) 사단은 믿음이 좋은 자들을 더 시기하고 큰 시험을 통해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욥은 사단이 주는 불 시험을 당했지만 그런 중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견고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잃고 났을 때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1:20-22)했습니다. 이러한 시험을 받으면서 욥과 그의 아내는 자세가 달랐습니다. 욥2:9-10에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했습니다. 욥은 자식과 재산, 건강 등 모든 것을 잃고, 아내도, 친구들도 도움은커녕 마음 아프게 했지만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도 금년한해를 살아가면서 욥과 같은 신앙을 본받고 반갑지 않은 큰 시련이 찾아올지라도 하나님 앞이나 교회나 이웃에 원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에서 원망하는 사람이 생기면 교회가 어지러워지고, 가정에서 원망하는 식구가 생기면 가정이 흔들리고, 나라도 원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요즈음처럼 나라가 평안치 못하게 됩니다.
욥처럼 환난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지는 성도가 됩시다. 욥23:10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고 했습니다. 그의 믿음대로 시험을 견딘 후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소망을 가지고 기도한 사람입니다. 욥42:2에 “여호와께서 가로되 주께서는 무소불능 하시며 무슨 경영이던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느니라.”고 한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여기 ‘무소불능’이란 무엇이든지 못하시는 것이 없이 하나님은 다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욥이 다시 일어난 것은 일어날 수 없는 곳에서 일어났으니, 그가 자본금이 있어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어떤 인간의 도움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무소불능 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가지고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한 욥과 같이, 하루에 3번씩 창문을 열고 기도한 다니엘같이, 갈멜산에서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을 대항해 싸운 엘리야처럼, 가버나움에서 믿음으로 친구들이 지붕을 뚫고 중풍병자를 주님 앞에 내려 회복케 한 것처럼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하여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인내로 마침내 고난을 극복하고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요즈음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회복’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경기의 회복, 인간성의 회복, 환경의 회복, 상처받은 가정의 회복, 개인의 심령 회복, 교회의 회복, 나라 질서의 회복 등 이렇듯 회복이라는 단어는 이 시대의 가장 절실한 단어입니다. 구약 본문 10절에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했고, 12절에는 ‘여호와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사 처음 복보다 더 하게 하시니’했습니다. 신약 본문 약5:11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곤경에서 돌이키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회복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욥은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본문 6절에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용납하십니다. 회개하면 하나님은 회복시키십니다. 회개는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욥은 의로운 자였지만 고난의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지하며 하나님 앞에 보잘 것 없는 죄인인 것을 깨닫고 회개한 것입니다. *벗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이 곤경에 처한 소식을 듣고 위로할 목적으로 찾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위로보다는 논쟁을 통해 욥에게 더 큰 상처만 안겨주었습니다. 욥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친구들과의 논쟁에서 밀리는 쪽이었습니다. 친구들의 충고는 옳았고, 정당했고, 신앙적이고, 논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리신 결론은 그 반대였습니다. 욥이 정당하다는 것입니다. 본문 7절에 하나님은 욥의 친구들에게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가 하는 최후의 판단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신약 본문 9절에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계시니라.”했습니다. 욥은 벗들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았지만 벗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용서하고 화해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이 많고, 원망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주님께서는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마6:14-15에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후에도 하셨고, 탕감 받는 신하 비유 후에도 하셨습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스톱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본문9에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벗들에게 8절에 보면 ‘그런즉 너희는 수송아지 일곱과 수양 일곱을 취하여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는 말씀대로 번제를 드리면서 욥이 회개하고, 벗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며 위해서 기도하며 드리는 욥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 갑절의 축복이 임했습니다. 우리도 욥처럼 인내로 갑절의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욥의 인내를 배우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욥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내를 보여주었습니다.
◎.욥의 그러한 인내는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내로 마침내 고난을 극복하고 갑절의 복을 받았습니다. 아멘.
<2025. 01. 08 호현낙선>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