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69호 기도는 내 삶의 기반시설 구축이다 (마13:1~9)
1964년 12월,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서독을 공식방문하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간호사들과 광부들이 서독으로 나가 병원, 탄광이라는 열악한 환경에 일하면서 외화벌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도착한 박정희 대통령은 간호사들과 광부들을 눈물로 위로하고, 독일의 아우토반(고속도로)을 견학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독일의 아우토반 건설이 독일 경제부흥을 일으켰고, 라인강의 기적을 낳게 되었다는 브리핑을 듣게 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도 고속도로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귀국하여 바로 이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반대가 엄청 났었죠.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도로에다 무지막지한 돈을 퍼다 넣느냐’, ‘그런 돈을 어디서 구할 거냐?’며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고, 심지어는 현장에 드러눕는 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의 결심은 단호했고, 바로 이를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70년 우리나라 첫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시너지가 엄청나게 발생하였습니다. 철강산업, 자동차 산업, 조선산업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이를 통해 독일이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것처럼 우리나라도 세계가 놀라고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렇습니다.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전기,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을 ‘인프라 구축’이라 하는데, 사회가 발전하려면, 국가가 발전하려면 사회적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반시설이 잘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 삶이 잘 되려면, 우리 삶이 풍성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당연히 영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다.’ 이는 영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고속도로가 없다면, KTX가 없다면, 인터넷망이 깔리지 않았다면 고속 성장은 있을 수 없듯, 기도가 없으면 미래를 꿈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는 자에겐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 인생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대로(大路)가 구축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과의 통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집니다. 그러면 끝난 것 아닙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의 길이 열리고, 축복의 길이 열리고, 치유의 길이 열리고, 자유의 길이 열리니 문제 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급할 때 하나님께 연락드리면 하나님이 다 알아서 처리하실 텐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엘리야가 3년 6개월 동안 닫혔던 하늘 문을 연 것, 모세가 홍해를 가른 것,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받은 것, 무자했던 한나가 아들을 얻은 것, 베드로가 옥에서 나온 것…. 다 기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길을 내셨기에, 하나님과의 통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이미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사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가로막혔던 휘장을 찢고 하나님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대로를 여셨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예수 이름을 주사 통신 시설도 갖추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장 나고 막힌 것입니다. 무엇이든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게 되고 망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도로도 계속 방치하면 망가지고, 아무리 굵고 좋은 인터넷 회선을 깔아놓아도 관리하지 않으면 망가져 통신이 두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속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과의 대로에는 막힘이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연락하면 통신두절사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믿음의 선친들이라 기록된 자들이 우리와 성정이 달랐던가요? 아닙니다. 그들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도가 위대했기에 믿음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 목회 40년을 돌아보면 ‘기도의 일생’이었다고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물 없는 사막을 걸었고, 눈 덮인 산야를 넘었습니다. 그때마다 한 것은 오직 기도였습니다. 낙타 무릎이 되도록 기도만 했습니다. 안수한 교단으로부터 제명을 당했을 때도 기도했고, 가족들이 다 떠났을 때도 눈물로 기도했고, 매스컴이 저를 매도할 때도 기도했고, 낯설고 물선 외국 땅에서 집회할 때도 기도했고, 병이 났을 때도 기도했고, 예배드릴 처소가 없을 때도 기도했고…. 그때마다 ‘기도하면 다 되냐?’ 비아냥거린 자도 있었습니다. ‘잘 되나 보자.’ 하던 자도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뚫을 때 반대하던 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계속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대로를 통해 응답을 보내주셨습니다. 길이 넓을수록 큰 차도 다닐 수 있듯이, 지속적인 기도가 큰 응답을 가져왔습니다. 마치 다니엘이 기도할 때 ‘어디 네가 잘되나 보자.’ 하고 참소하던 자들 앞에서 하나님이 그를 더욱 높여주신 것처럼, 하나님이 저에게 ‘명성’을 얻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기도는 인생의 마스터키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이 납니다(사43:19). 기도하면 병에서 나음을 입습니다(약5:15).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으키십니다. 기도하면 죄를 사하여 주시고, 기도하면 수많은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하면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고, 기도하면 얽히고설킨 것들이 풀리고, 기도하면 장애물이 없어집니다(시119:165).
더욱이 세계화를 이루기 위한 인프라는 외국어이듯, 방언 기도를 하면 막힘 없이 사통팔달로 형통할 것입니다. 방언기도는 성령을 받은 외적 증표요, 성령강림의 표적입니다. 방언기도는 사람도, 악한 영들도 알아들을 수 없는, 준 자와 받은 자만이 알 수 있는 오직 하나님과의 비밀대화입니다(고전14:2). 방언기도는 악한 영들조차 해독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암호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군 통신병들이 모스 부호와 같아 하나님 외에는 해독할 수가 없습니다. 고로 방언은 하나님과의 직통전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좋은 인프라입니까?
방언기도를 하십시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엡6:18)이 방언기도입니다. 그러면 악한 것들이 쫓겨나고, 만사가 형통하며, 가난과 병과 고통이 물러갈 것입니다. 방언은 하나님의 은사, 곧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그렇습니다(고전12:10). 또한 방언기도는 바다에서는 어뢰탐지기요, 하늘에서는 레이더 관측기요, 땅에서는 지질 탐사기 같은 존재입니다. 하늘과 땅과 땅 아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의 막힘없는 창구입니다.
여러분,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일어나 기도하셨고(막1:35), 낮에 복음을 전파하시고 저녁에 기도하셨으며(막6:46), 철야기도도 하셨고(눅6:12), 산기도도 하셨습니다(마14:23). 우리도 하루를 기도로 시작해야 하고, 기도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쉬지 말라 하신 것은 오직 기도뿐입니다(살전5:17). 기도는 혼자서 은밀히 할 때가 있고(마6:6), 부르짖어 기도할 때도 있고(렘33:3), 합심으로 할 때도 있습니다(마18:19).
또 눈물로 기도할 때도 있으며(시126:5), 감사로 기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빌4:6). 우리말로 기도할 때가 있는가 하면, 방언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고전14:2). 매일 이렇게 무시로 기도로 살면 기도의 일생을 살게 됩니다. 그래야 마지막까지 탈 나지 않고 갈 수 있고 (벧전4:7), 사는 동안 시험에 들지 않을 것이며(눅22:46), 삶에 장애물이 없습니다.
우리가 얻지 못함은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약4:2). 가정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자식들이 속을 썩입니까? 직장이 없습니까? 사업이 안 됩니까? 배필을 구하고 있습니까? 교회 부흥을 원합니까? 이 나라에 평안이 깃들기를 원합니까? 기도하세요. 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십니다.
우리는 10월 9일에 있을 제12차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위하여 40일 작정기도를 선포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기도하면 당일 날씨를 비롯한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고, 우리의 기도로 인해 이 나라에 반드시 평화통일이 다가올 것입니다. 할렐루야!
믿음 없이는 기도할 수 없다
기도하지 않는 자는 실탄 없는 총과 같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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