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부리와 다슬기와 사고디와 올갱이
-윤동재
청송 안덕 신성 계곡
강바닥 돌 밑을 뒤져가며
더듬이를 내밀었다 거두는 다슬기
안덕 아지매와
하나 둘 주웠네
강가로 나와 펴본 손
손마디가 굵고 까만 아지매는
골부리 수태 주웠다 카고
손마디가 가늘고 흰 나는
다슬기 참 많이 주웠다 했네
아지매 다슬기가 뭐니껴
골부리!
아지매 골부리가 뭐니껴
다슬기!
한참 그러다
아지매가 골부리! 카길래
맞니더
다슬기는 플라스틱 대야 속에서
더듬이를 착 붙이고
조금씩 조금씩 기어오른다
뒤돌아서서
나 혼자 되뇐다
다슬기
저만치 강물 속에서
영천 아재 고개 들고
외친다
사고디!
우와, 대낄로 많다
사고디는 또 뭔가?
대낄로는 뭔가?
이쪽 물가
괴산 초등학생
웃으며
올갱이!
올갱이!
나
여전히 입속말로
다슬기!
#골부리 #다슬기 #사고디 #올갱이 #청송 안덕 신성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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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
<골부리와 다슬기와 사고디와 올갱이> 청송 안덕 신성 계곡 강바닥 돌 밑을 뒤져가며 더듬이를 내밀었다 거두는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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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07 06:2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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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몸이 하나인데 이름은 여럿이니
이름이 하나인데 몸이 여럿인 것도 있는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