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의 보물섬 남해
오밀조밀 펼쳐진 수 많은 유인섬과 무인도가
푸른 바다에 점점이 널려있는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낀 남단의 섬
지금은 튼튼한 대교로 이어져
섬같지 않은 큰 섬이지만
전남의 신안과 같이 섬으로만 군을 이룬
보물같은 섬이다.
남해로 들어가려면
두 개의 큰 다리를 이용해야
자동차를 이용한 접근이 가능하다.
하동에서 노량을 지나는 남해대교 코스와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삼천포에서 들어가는 창선대교 코스가 있다.
남해대교는
잘 알다시피 성웅 이순신의 절명지
노량해전의 관음포로 통하는 다리죠.
칠년간의 왜적과의 전투가 마무리되는
정유재란,
조명연합군과 왜적의 1,000여척 군선이
마지막 전투를 벌이며
화포와 불화살이 어지러이 뒤엉키고
이순신이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유언하며 절명한 수로를 잇는 다리다.
삼천포로 잘 알려진 사천에서 들어가는
창선대교 길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트레킹과 해양레져의 명소다.
삼천포대교와 늑도를 잇는
작은 초양대교를 지나 창선대교를 건너면
남해다.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조성된 독일마을과
구불구불 다랭이논, 보리암 등이
반겨주는 남해는
흑마늘과 남해섬초인 시금치
전통 어로기법인 죽방렴으로 조업하는
죽방멸치가 식재료로 유명하다.
섬 곳곳엔 벌써 한 뼘이나 올라 온
마늘이 푸릇푸릇 노지에서 겨울을 맞짱뜨고
남해초 시금치가
겨울해풍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풍부한 식감과 달착지근한 입맛으로 선사한다.
바닷가에 노랗게 익은 유자는
향 좋은 유자청으로,
아버지가 키운 유자를 아들이 빵으로
거듭 탄생시킨 유자빵이 입맛을 불러 깨운다.
전통어로기법으로 잡아 말린 죽방멸치가
유명한 남해,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 등으로 정식을 담아 내
나그네의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구나~~!
도로가에 가로수로 붉게 핀 피라칸사스
일명 피라칸타는
꽃말 그대로 알알이 영근 사랑이지!
한 겨울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꽃망울을 터뜨린 비파,
싱그러운 붉음에 황금브로치로 장식한
동백 가로조경담장,
노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남해의 겨울은
추위에도 아랑곳 없는
방랑삿갓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첫댓글 내고향 남해자랑거리가 ~~공기좋고 인심좋은고장
남해가 고향이셨군요.
따뜻한 남녘의 풍경이 좋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01 06: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01 09:59
남해 살기좋은 고장이네요 동배꽃도 예쁘고 시금치도 눈길갑니다
요즘 동백이 멋지게 피기 시작했어요.
바야흐로 동백의 계절입니다.
겨울 해풍 시금치,
요즘이 제철입니다~~
간천엽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저도 천엽한봉 오늘 옵니다
며칠동안 천엽 싫컨 먹지 싶습니다
즐거운 여행에 부러울뿐입니다
이 집엔
별나게도 멸치쌈밥 식탁에
싱싱한 간천엽이 제공되더군요.
뜻하지 않게
별미를 맛보았습니다.
어쩜글도 맛깔나게 쓰시는지요
맛있게 읽었네요
쌈밥집 상호
알고싶네요~~
맛있게 읽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사진 속에 숨은 그림 명함있습니다만
명함사진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넵~~
남녁으로 멋진 여행을 하고 오셨어요
고향 바다 죽방렴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남해가 고향이신가봅니다.
고향의 추억은
언제나 그리움이지요~~
죽방렴 조업도 사실 고된 작업이지요
남해는 시간이 멈춘 듯한 곳이지요ㆍ 겨울에도 따뜻하고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랍니다ㆍ 남해사람보다 더 자세하게 소개해 주셨네요ㆍ 남해 유자 현지인에게는 인기가 없어서 따지않고 그대로 두는 집도 많답니다~~
많이 달려 있더군요.
나무 밑에도 많이 떨어져 있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만 잘 사용하고
저 같은 방랑삿갓이야
눈요기로 호강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