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RcbDMg56yg?si=AX4kQaNIdoWLvyyq
Serenade for Strings | Dvořák | Netherlands Chamber Orchestra | Concertgebouw
드보르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브람스가 누구보다 아꼈던 후배 작곡가는 드보르작이었습니다. 보헤미아의 촌뜨기 작곡가 지망생은 이미 명성을 얻고 있었던 브람스 덕분에 음악의 중심지로 나올 수 있었구요. 브람스는 누구보다 든든한 음악의 후견인이 되어주었습니다. 들으시는 곡은 안토닌 드보르작의 ''현악을 위한 세레나데 작품22'' 드보르작은 2곡의 세레나데를 남겼습니다. 정감어린 현악의 울림은 연인을 바라보는 눈길처럼 느껴지는 이 곡, 모두 다섯 악장으로 구성됩니다.
Dvorak Serenade Op.22 (드보르작 : 세레나데)
악장의 수는 5개가 있는데 제1악장을 소나타형식의 곡으로 시작하지 않는 것만 보아도 작곡자가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작곡태도를 엿볼 수 있다 하겠다. 어느 악장에도 카논과 같은 모방을 잘 사용하여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도 세레나데의 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제1악장 : 모데라토 E장조 4/4박자. 3부형식.
완만한 기복을 가진 제1의 주제에 대해서 중간부(G장조)에는 점리듬으로 뛰어오를 듯한 주제를 놓고 있다. 제3부에서의 제1부의 재현은 비올라와 첼로의 디비지나 대위 선율의 배려로 한층 두툼하게 된다. (첼로의 디비지에 의한 표현력의 증대는 중간부에서도 볼 수 있다.)
제2악장 : 템포 디 발스 C#단조 3/4박자.
메뉴에트 알레그로 콘 모토의 지정으로 된 관도 있으나 말하자면 섬세한 시정을 담은 3부의 형식의 왈츠로 여기서도 비올라와 첼로의 디비지를 볼 수 있다. 처음의 조표를 보면 f#단조 (또는 A단조) 의 곡인데, 실제로는 고중의 어떤 D음에나 임시표 샤아프가 또 하나 붙어 있으므로 C#단조의 악장이다. 제1부는 3개의 왈츠의 주제가 무리를 이루고 있는데 그 최초의 것은 쇼팽의 C#단조의 왈츠(작품 64의 2)의 제2주제와 꼭 닮은 음형으로 시작된다. 트리오도 쇼팽의 왈츠와 같은 조 (Db장조)로 되어 있으며 선율의 형까지 닮았다. 이 트리오는 선율적인 주제의 카논풍의 반복이 멋진 효과를 올리고 있는 점은 드보르작의 개성이 잘 나타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제3악장 : 스케르쪼 비바체 F장조 2/4박자.
2박자의 스케르쪼이다. 카논으로 시작하여 그 자체로 3부 리아트 형식을 이루는 경쾌한 스케르쪼에 차분한 트리오(A장조)를 배치한 복합 3부형식의 3악장인데, 트리오의 후반에 느닷없이 스케르쪼 주제의 재현이 들어가서 이행부를 만들거나, 이 악장에서의 드보르작의 형식구성에는 상당히 변덕스러운 인상을 준다.
제4악장 : 라르게토 A장조 3/4박자.
이것도 3부형식으로 카논풍의 반복에 의해서 무드를 고조 시키고 있다. 첫머리부터 제1바이올린이 다른 현이 대위선율을 수반하면서 내는 서정미가 풍부한 주제는 제2악장의 트리오 주제같이 하행동기를 공부하는데, 이 악장에서는 b표의 부분동기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중간부(운 포코 피우 모소 C#단조)가 되면 곡은 일변해서 가벼운 발걸음이 되고 별이 뜬 밤하늘을 연상케 한다.
제5악장 : 종곡 알레그로 비바체 f#단조 E장조 2/4박자.
바이올린과 현이 두 조로 나뉘어 카논으로 내는 f#단조의 매끄럽지 못한 느낌의 주제를 둘러싸고 일종의 변칙적인 론도 소나타 형식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처럼 종악장을 으뜸조가 아닌 원격조로 시작하여 도중에 으뜸조로 돌아가는 방법을 이 곡을 작곡할 무렵 드보르작은 즐겨 썼는데, 이 곡이 작곡된 1875년 부터 76년에 걸쳐 5곡이나 그러한 종악장으로 처리하고 있다. 전개부에 상당하는 부분에 라르게토의 주제가 확대되어 첼로로 나온다. 그 후 론도주제, 제1삽입 악구(와 그 새로운 발전), 제2삽입 악구가 차례로 으뜸조로 재현되며, 소나타 형식으로 된 곡의 재현부 같이 형식이 잘 다듬어진 곳에 이번엔 제1악장의 개시주제가 모방형으로 그리운 듯 회상되고, 론도 주제에 의한 코다(프로스트)로 맺어진다.
세레나데는 달빛 은은한 창가에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이다. 보헤미아의 국민적 작곡자인 드보르작에 의해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관을 주체로 한 세레나데가 작곡되어졌다.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그의 나이 33세 때 작곡되어 당시의 여흥 음악적 분위기를 잘 살려내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아름다움이 한껏 넘쳐 나는 곡이고 관을 위주로한 세레나데는 현을 위한 곡이 완성된 3년 후에 작곡되었다. 현으로는 첼로와 콘트라바스의 저음 악기를 사용하여 주선율을 담당하는 관악기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보헤미아의 민족 정서를 마음껏 표출시켜 체코 국민주의 음악의 꽃을 피우기 위한 드보르작의 의도가 단연 돋보이는 곡이다.
글쓴이 : 판테온
https://youtu.be/x4IxykTK_yg?si=pbYaVYqn6oZ1Brg-
Dvořák: Serenade E-Dur · Paavo Järvi & Tonhalle-Orchester Zür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