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그것은 동물이건 사람이건 살아움직이는 생물에겐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 페스트가 급습한다면...우리의 삶은 그 악마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고 유린당할것이다. 그렇다 페스트는 전형적인 악이다. 그 악은
페스트 혹은 티푸스라는 이름을 가진 전염병이나 나치스같은 무자비한 군인들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마음속에서 선한 마음을 짓누르고
악한마음이라는 모습으로 솟아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빠지
고 고통받고 희생당할것이다. 결국 우리 도시는 파괴되고 죽음의 정적만이 흐르는
곳으로 변할것이다. 까뮈의 이소설은 이와같은 상황을 묘사하고있다. 소설속에서 페
스트에 대항하는 사람의 유형도여러가지다. 파늘루같은 성직자는 페스트를 신의 벌
이라 생각하고 운명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페스트에의해 죽어가면서도 의사의 치
료를 거부한다.
코타르같은 원래부터 소외받고 고독했던 사람들은 페스트를 크게 환영한다. 페스트
는 고독하지만 고독하고 싶지않은 자를 동업자로 삼는다. 신문기자 랑베르는 그 상
황을 인정하지않고 다만 거기에서 도망치려고만 한다. 그리고 타루와 의사 리유같은
사람은 페스트가 그들을 강하게 위협해도 그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대항한다.
그들은 어떠한 힘든상황에서도 체념하지않고 자신의 맡은바를 다한다. 만약 우리
가 그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될까? 까뮈의 이소설
은 우리가 상상속에서나마 그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고뇌하게 만든다. 그리고 페스
트는 우리도시의 아주외진 곳에서, 우리의 마음 깊숙히 우리도 모르는 어딘가에
서 우리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고 까뮈는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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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학
까뮈의 < 페스트 >
아우렐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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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08 00:2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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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이방인 뫼르소임다..
참.. 어릴때 읽은 책인데... 님 글을 보니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
보이스카웃적 소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