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구파발역에 가서 704번 버스를 타고 고양시계에서 내렸다. 그곳에서 북한산성탐방객지원센터까지가 1코스인데 걸어보았던 북한산둘레길 충의길, 효자길, 내시묘역길과 일치한다. 역시 둘레길은 호젓했다. 탐방센터가 가까워 오자 마주오는 등산객들이 있었다. 아직 나무잎이 대체로 푸르지만 그래도 가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번 걸을 때에 비해 계곡에 물이 거의 없거나 줄어 있었다. 탐방센터 직전 둘레교 옆에 1코스 스탬프함이 있었다.
탐방센터부터는 2코스 한북누리길이다. 고양시 행사로 아내와 걸었던 길이 2코스 일부와 14코스가 일치한다. 중고개에서 옥녀봉을 돌아 산에서 나와 오금상촌공원까지 잠깐 도로를 걷다가 그곳에서 삼송역까지는 다시 숲길이 계속되었다. 숲길은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편했다. 2코스는 사곡교 옆과 여석정 옆에 스탬프함이 있었다. 삼송역에서 마트에 들러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대신했다.
14코스는 다시 북한산탐방센터에서 시작하지만 그곳까지 다시 가지 않고 삼송테크노밸리 뒤편에 있는 스탬프함까지 걸어가 스탬프를 찍고 그곳에서 창릉천을 따라 행주수위관측소까지 걸었다. 천변길이라 햇볕에 노출되어 선글래스를 썼다. 걷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간혹 지나간다. 이곳천변 걷기길, 자전거기은 잘 정비되어 있다. 그러나 벤치나 화장실 등 기반시설은 미흡한 편이다. 강매석교부터는 지난번 행주누리길과도 겹친다. 창릉천변 공원에는 넓게 코스모스밭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크기가 고르게 자라지 않았고 일부에는 잡초들이 많아 경관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수위관측소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행주산성 식당가로 가서 시원한 초계국수를 먹었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장모님댁으로 귀가했다. 램블러 기록을 보니 27.7km를 걸었다. 이로써 고양누리길 걷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첫댓글 한뫼님 드디어 14개 코스, 114km의 고양누리길 첫 완주를 달성하셨군요. 대단히 수고 많으셨고 완보를 축하합니다.
엥베실님 감사합니다.
걷고 싶은 길은 너무 많습니다.
이제 강화나들길과 지리산둘레길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마지막황제님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축제를 못하니 창릉천변 코스모스밭이 엉망이군요.
드디어 고양이?한마리 잡으셨네요.
고양누리길 완주 축하드립니다.^^
달사랑님
저는 고양에 15년 이상 살았었는데
고양을 떠나서야
고양누리길을 다 걸었습니다.
창릉천변 코스모스밭은 관리가 잘 안되어
층차가 심하고 잡초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도 걷기는 항상 즐거움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단순한 그림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고양 누리길 완주 축하드립니다.
얼마전 배워 본 디지털 드로잉 흉내를 내 봤습니다.
어설픈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르는 돌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