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기와 같이 흔한 증상입니다.
기운이 없는 것에서부터 식욕이 저하되고 우울함이 삶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단계로 삶이 버겁다고 느껴지는 정도까지 증상의 폭도 넓습니다.
우울증은 단순히 슬픔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짜증, 불안, 초조함, 고통스러운 감정이 주요한 감정이 되기도 합니다. 기쁨, 즐거움 등 삶에 활력을 일으키는 감정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전에 잘 해내던 활동들에 흥미가 사라지고 수면에 어려움이 생기고 집중력 저하되고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각 개인마다 우울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기에 스스로 민감하게 잘 알아 차릴 필요가 있고 주변인들 또한 우울 증상을 보이는 당사자에게 관심을 비롯해 세심한 상호작용을 해야합니다.
우울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삶 속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위기 사건이 우울증을 촉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위기 사건을 경험하다고 우울증을 겪지는 않습니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이유, 뇌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 우울증을 진단받는 가족이 있는 가족력, 낮은 자존감, 의존적인 성격적 특성, 주양육자와의 불안정한 애착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우울증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울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우울을 조절하는 뇌신경 전달 물질에 이상 징후가 심화될 수 있고 반복적인 자살 생각에서 자살 시도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른 시기 치료적 개입이 필요함에도 우울에 대해서 “생리 전이라서, 호르몬이 불균형한 청소년이라서, 계절 때문에, 힘들었던 일이 있어서, 조금 에너지가 떨어진 것 같다” 등으로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경험하고 있는 증상, 어려움과 변화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도움이 필요한 가에 대해 생각하고 조기에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동, 청소년의 경우, 정신건강문제를 간과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각하지만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대처방법을 알지 못하고 전문 치료기관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부에서 수행한 청소년건강행테조사 통계(교육부, 2022)에서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이 남녀 평균 25%가 넘는데 비해 우울을 진단받아 치료를 경험한 수는 통계에 파악된 수에 미치지 않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국외 전문가들은 공식 통계에 드러나지 않은 우울한 아이들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우울은 공존 장애 발병률을 높이고 자살, 학업중단, 대인관계 실패 등 더 심각한 부적응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세심한 관심, 적절한 조기 개입이 필요합니다.
우울증을 잘 대처하는 방법, 무엇일까요?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인식하기
우울증은 잠깐 드는 감정이 아닌 적절한 치료 개입이 필요한 질병입니다. 감기 치료에 약 복용, 민간 치료 요법, 자기관리법 등이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관리되어 치료될 때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감기에 적절한 치료가 되어지지 않을 때 면역력 저하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듯 우울증도 다른 공존 질병으로 정신증이나 신경증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통한 약물 복용, 신체 이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요법 실천, 우울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햇빛 쬐기, 운동하기, 심리상담 받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할 때 대응하는 행동 파악해보기
우울감을 느낄 때 개개인마다 의식하지 않고 우울을 떨치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청소년들은 음악듣기, 잠자기, 울기, 혼란 상태에 빠지기, 쇼핑하기, 친구와의 대화, TV보기, 걷기, 술과 담배, 기도하기, 가족과 대화하기, 글쓰기, 운동하기, 혼자있기, 먹기 등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 우울증이 있을수록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물지향행동과 고립될 수 있는 혼자하는 행동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뇌가 만족감을 느끼고 우울감을 이겨내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원리를 생각했을 때 자신이 우울에 대응하는 행동이 더 심한 우울과 무기력을 일으키는데 악영향이 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도움이 되는 대안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잉 보호, 과잉 몰입 지양하기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 친구, 가족들에게 과도하게 보호하려고 하는 태도, 과도하게 고통에 공감하려고 하는 태도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하고 변화를 강요하는 등의 태도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증상을 과소평가하고 무관심한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의 선택, 자율성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드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비난하지 않고, 일관적인 정서적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돕고 경청해 주는 것,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관적인 태도가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받기
심각한 우울증은 자기 스스로의 노력, 주변인의 도움으로만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우울감이 몇주간 지속되고 일상생활 유지에 현저한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꼭 필요 합니다.
자신에 대한 사고, 환경, 미래에 대한 막연함과 부정적인 생각, 신념을 확인하고 생각과 행동 변화가 왜곡되지 않도록 돕는 인지행동 치료 등이 도움이 되며 또래 집단과 함께 하며 건강한 대응 방법을 찾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성 집단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씻는 것을 싫어하는/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아이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정민. (2007). 청소년의 우울수준과 우울대응행동에 관한 연구, 청소년학 연구, 15(5):36-63.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2019), 우울증, 그게 뭐예요.
정지영, 강향숙, & 박은진. (2014). 청소년의 우울과 치료경험에 대한 질적연구. 청소년문화포럼, 38, 91-123.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http://www.kccp.kr.
★ 상담 후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702
★ 무료온라인상담하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