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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50)씨가 쏜 엽총에 맞고 숨진 전 동거녀 오빠의 승용차 유리창에 총탄 구멍(흰 선 안)이 나 있다. |
25일 오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한 편의점과 그 옆 가정집에서 경기 수원에 사는 강모(50·무직)씨가 전 동거녀 김모(49)씨의 가족 등 3명에게 엽총을 쏴, 김씨의 아버지(74)와 오빠(50), 김씨의 동거남 송모(52)씨가 숨졌다. 범행 직후 편의점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강은 범행 현장에서 4㎞ 정도 떨어진 금강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이 편의점 인근 상가 건물 앞에 도착했다. 이 상가 옆 건물엔 전 동거녀 김씨의 집이 있었다. 강씨는 상가 건물 근처에서 출근하려고 승용차 운전석에 타고 있던 김씨 오빠의 머리에 엽총을 쐈다. 이어 김씨 집으로 가 아침 식사 중이던 김씨의 아버지에게도 총을 쐈다. 그 직후 바로 옆 편의점으로 이동해 김씨와 사실혼 관계인 송씨를 향해 총을 쐈다. 이후 준비한 시너를 편의점에 뿌려 불을 지른 뒤 타고온 싼타모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강씨가 쏜 총에 맞은 세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강씨의 범행은 김씨의 조카가 112에 신고해 알려졌다.
전 동거녀 김씨는 강이 총기를 난사할 당시 동창 계모임을 위해 경기도에 가 있었던 터라 화를 면했다. 김씨는 강씨와 2년여 동안 수원과 공주 등에서 동거하다 1년 6개월 전쯤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아난 강씨는 오전 10시 5분쯤 이 편의점에서 4㎞ 정도 떨어진 도남삼거리 인근의 금강변 갈대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머리에는 총상이 있었다. 시신 옆에는 엽총 1정이 있었고, 다른 엽총 1정은 차 안에 있었다. 경찰은 “강씨가 실탄 37발 중 5발을 쐈고 나머지는 회수됐다”며 "강씨가 엽총으로 자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김씨와 관계를 정리하면서 편의점 투자 지분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단 강씨가 치정 관계와 돈 문제로 원한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민 조모(57)씨는 “김씨 아버지가 세종시 이전에 따른 땅값 상승으로 돈을 많이 벌었고, 집 근처에 노인요양원 설립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전에 강씨가 ‘투자 대금 일부를 내겠다’고 했다가 돈을 마련하지 못했고, 이후 김씨 가족과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수렵용으로 보관하던 자신의 이탈리아산과 미국산 3연발 18.5mm 엽총 2정을 출고해 범행에 썼다. 그가 포획 허가를 받은 지역은 충북 단양·제천이다.
강씨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23일 오후 3시 21분 신관지구대에 엽총 2정을 처음 입고시켰다. 경찰은 “강씨가 작년 7월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엽총 소지 허가를 받았고, 수렵 허가를 받아 수원의 한 지구대에 총기를 맡겨왔다”며 “강씨가 공주 신관지구대로 총기 보관 장소를 바꾸고 사건 발생 직전 총기를 찾아간 사실로 볼 때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의 인물]
1983년 2월 25일
북한 이웅평 대위, MIG19기 몰고 귀순
이웅평씨가 1983년 3월 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실정을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 |
“이 방송은 실제상황입니다. 서울·중부 지역에 경계경보를 내립니다” 1983년 2월 25일 오전 10시 58분. 예고없는 대공경보사이렌이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일요일 아침을 깨웠다. 북한의 이웅평 대위가 미그19기를 몰고 사선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것.
평남 개천비행장을 이륙(10:30)한 뒤 곧 편대로부터 이탈(10:32)한 이 대위는 북한 레이다망을 피하기 위해 고도 50∼100m를 유지하면서 시속 920km의 전속력으로 남하해 10시 45분 경 해주 인근 상공에서 휴전선을 넘었다. 우리 공군기는 이 대위가 날개를 흔들며 귀순의사를 밝히자 덕적도 방향으로 항로를 유도한 뒤 서울 남쪽 ○○기지에 착륙시켰다. 한국전 이후 6번째였고 1970년 12월 박순국 소령의 귀순 이후 13년 만이었다.
귀순 3개월 만에 소령으로 진급하고 1996년 대령으로 진급해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갔으나 자신의 귀순으로 북한의 부모 형제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소식이 늘 그를 괴롭혔다. 결국 2002년 5월4일 간경화라는 병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48세로 숨졌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56건
ㆍ2010년 · 헌재, 사형제 '합헌' 결론
ㆍ2009년 · 터키 여객기 불시착 60여명 사상
ㆍ2008년 · 이명박 제17대 대통령에 취임
ㆍ2007년 · ‘피고 유관순’ 1심 재판 기록 공개
ㆍ2006년 · 이규태 조선일보사 전 고문 별세
ㆍ2003년 · 르몽드 紙 `안티 르몽드` 출판정지 신청
ㆍ2003년 · 노무현 대통령 제1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
ㆍ2003년 · 청와대 경제수석실 35년 만에 폐지
ㆍ1999년 · 미국의 핵화학자 시보그 사망 - 우라늄보다 무거운 원소들 분리로 노벨화학상 수상
ㆍ1998년 · 김대중 제15대 대통령에 취임
ㆍ1997년 · 한국-칠레, 과학협력협정 체결
ㆍ1995년 · 북한 정치관료 오진우 사망
ㆍ1994년 · 북한과 미국, 핵사찰을 골자로 한 뉴욕회담 타결, 팀스피리트훈련 중단 합의
ㆍ1993년 · 김영삼 제14대 대통령에 취임
ㆍ1993년 · 황인성 제25대 국무총리 임명 가결
ㆍ1993년 · 청와대앞길과 인왕산이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식과 동시개방
ㆍ1991년 · 바르샤바 조약기구 해체
ㆍ1990년 · 니카라과 대통령선거에서 차모르 여사 당선
ㆍ1988년 · 제6공화국 출범
ㆍ1988년 · 이현재 국무총리 서리 취임
ㆍ1988년 · 노태우 제13대 대통령에 취임
ㆍ1986년 · 코라손 아키노 여사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
ㆍ1986년 ·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 대통령 하와이로 망명
ㆍ1984년 · 한국 테니스선수단 8명, 데이비스컵 예선참전위해 사상 첫 중국입국
ㆍ1984년 · 서산 물막이 공사 성공
ㆍ1984년 · 정치활동 피규제자 202명 해제(2차 해금)
ㆍ1983년 ·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사망
ㆍ1983년 · 정치활동 피규제자 250명 해제(1차 해금)
ㆍ1983년 · 북한 이웅평 대위, MIG19기 몰고 귀순
ㆍ1982년 · 한국, 남북한 고위대표회담 제의
ㆍ1981년 · 대통령선거인단, 제12대 대통령에 전두환 선출
ㆍ1980년 · 수리남 쿠데타, 민족군사평의회가 전권장악
ㆍ1975년 · 서울대 종합화계획 확정발표
ㆍ1975년 · 김성곤씨 사망
ㆍ1965년 · 공해방지법 발효
ㆍ1964년 · 미국 제트여객기 뉴올리언즈호수에 추락 58명 사망
ㆍ1964년 · 무하마드 알리, 세계헤비급 챔피언 획득
ㆍ1963년 · 김종필씨 돌연 외유 출발
ㆍ1961년 · 공민권 제한 자동케이스 명단발표 혁신계좌파 민주자주통일중앙협의회 구성
ㆍ1958년 · 주한미군 장병의 한국소년 린치사건 발생
ㆍ1958년 · 미국, 통일아랍공화국 승인
ㆍ1956년 · 흐루시초프,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서 스탈린 비판 연설
ㆍ1954년 · 캐시미르국회, 인도에의 통합을 가결
ㆍ1954년 · 프랑스 건축가 페레 사망
ㆍ1948년 · 체코 공산정부 수립
ㆍ1942년 · 독립운동가 송병조 선생 사망
ㆍ1941년 · 영국 삽화가 존 테니얼 사망
ㆍ1913년 · 미국 누진소득세 채택
ㆍ1910년 · 청(淸), 티베트에 무력 진주, 달라이 라마 13세 인도로 망명
ㆍ1905년 · 임진강 철교 개통
ㆍ1901년 · 카네기철강, J.P.모건에게 매각
ㆍ1899년 · 세계 최초의 통신사인 로이터 통신사의 창설자 로이터 사망
ㆍ1897년 ·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했던 조선 고종, 1년 만에 덕수궁으로 귀환
ㆍ1866년 · 이탈리아 철학자 베네데토 브로체 출생
ㆍ1841년 · 프랑스 화가 르누아르 출생
ㆍ1713년 · 프로이센의 초대 왕(1701~13 ) 프리드리히1세 사망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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