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조선일보가 서울대 출신만 선호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래서 최근엔 다양한 대학 출신들을 선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6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2005 언론·방송사 채용동향 및 취업설명회'에서 조선일보 인사 담당자가 한 발언이다.
이날 취업설명회는 연세대학교 취업정보실과 매스컴전문 취업포털 미디어잡이 공동주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조선일보, 동아일보, YTN의 인사담당자들은 하나같이 '언론사 채용에 있어 학력차별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설명회의 테잎을 끊은 조선일보 인사과장은 최근의 입사 전형 결과의 특징을 '여성합격자수의 증가'와 '출신대학의 다양화'로 요약하며, 조선일보는 서류전형 절차를 아예 없애 학력차별의 소지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음 강연자로 나선 동아일보 인력개발팀장은 "언론사에 소위 SKY라 불리는 명문대 출신이 많이 합격하는 것은, 이들 대학 출신 지원자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일보의 경우, 지난해 총지원자 1,110명 가운데 서울대 154명, 연세대 162명, 고려대 177명으로 3개 대학 출신이 지원자의 44.4%로 절반 가까이 됐다.
실제 합격자의 학력을 보면 서울대 1명, 고려대 2명, 연세대 2명, 서강대 2명, 한국외대 2명으로 총 9명의 합격자 가운데 SKY의 비율은 55.5%였다. 지원자 비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YTN 관계자도 "서류전형에서 대학 구분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사 채용담당자들의 이같은 설명과는 달리, 지난해 주요 언론사의 합격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3개 대학에 크게 편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인사담당자가 극비리에 공개한 2004년 6개 주요 언론사(KBS,MBC,SBS,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신규채용 합격자 52명의 출신 대학을 살펴 보면, 서울대가 16명, 연세대 13명, 고려대 9명으로 3개 대학 출신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이어서 이화여대 5명, 서강대 3명, 한국외대 2명, 한양대·중앙대·경북대·부산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200개가 넘는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6개 주요 언론사에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10개에 불과한 것이다.
|
첫댓글 뽑고보니 sky겠지. 취업이나 각종 고시나 대입 잘한놈들한테 유리한게 사실인데
이거 자료수정했나염?ㅋㅋ 외대5명인데 이대가 그자리에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