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예대상을 보다가 모처럼 윤종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윤종신 노래들을 들어보았습니다 물론 윤종신이 가창력이 엄청나거나 카리스마가 넘치는 가수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수중에 하나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가수라는 표현이 적당할듯 하네요... 그를 처음 알게 된것은 015B 2집을 들었던 중학교 때입니다.
그중에 제 첫사랑의 성이 허씨이다 보니<H에게> 란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고 결국은 윤종신에게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윤종신의 각 앨범에 대해 정리를 몇차례에 걸쳐서 해 볼까 합니다.
사실 별로 아는게 없는지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태클 부탁드립니다... 그럼 먼저 1집입니다...
1집은 윤종신의 앨범중에서 제일 묻혀 있는 앨범입니다만 좋은 노래가 무지 많습니다. 또한 지금의 윤종신의 목소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약간 가늘고 애띤 목소리라고 해야 하나요.. 아마 공일오비의 <텅빈거리에서>의 목소리를 생각하시면 적당할듯 합니다.
타이틀곡인 < 처음 만날때처럼..>: 참 좋은 노래입니다. 아마 작사, 작곡은 윤종신 본인이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연당한 사람의 아픔이 팍팍 묻어나는 노래라 생각합니다.. 히트는 못했지만 20대라면 한번쯤은 다 들어본 노래일듯합니다.
이노래 저노래 다 소개하고 싶지만 별로 유명한 노래가 없는 관계로 일부만 소개하겠습니다. 1집중에 눈에 띄는건 신해철과의 듀엣곡입니다. 아시다시피 윤종신은 공일오비 객원 출신입니다.
공일오비의 정석원은 신해철과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로 나왔구요,, 사실 사담이지만 정석원은 그전에 대학가요제에 한번 나왔었습니다. 실험실이란 그룹으로.... 탈락했지만요.^^; 좌우간 그런 친분덕에 윤종신이 신해철과 듀엣도 한듯 합니다.
이시기에 신해철은 아이돌 스타였던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다른곡들도 모두 괜찮긴 하지만 단점이라면 그노래가 그노래인듯 합니다... ^^; 또한 워낙 망한 앨범이라 할말이 생각보다는 없네요.

오늘 2집도 같이 소개를 하려 했는데 2집은 제가 처음 산 윤종신의 음반이다보니 할 말이 좀 많을듯 해서 내일쯤 할까 합니다... 솔직히 1집은 저 자신도 애정을 가지고 많이 들은 편이 아니다 보니 별로 그리 할 말은 없네요......
윤종신 참 괜찮은 가수겸 작곡가,작사가란 생각이 듭니다.
변화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무언가 따스함,외로움을 가진 가수가 아닐런지......
설마하니 알럽에서 윤종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니겠지요?
첫댓글 1집 샀었는데 기억이 잘......... 당시 윤종신 신해철 이승환 푸른하늘 공일오비 등등 참 살만한 음반 많았었는데 지금은 쩝.............................
누가 뭐래도 윤종신은 74~76년생 남자의 소주와 함께할 명곡만으로도 ..ㅠ.ㅠ..
저도 좋아하는데... 원체 제목같은걸 기억못해서... 들으면 좋아라하다가~ 찾아서 들으려면 제목을 몰라서 못듣는다는...ㅡㅡ;;; (모든 노래에 적용..)
2집이 예술이었죠.^^
신해철과의 듀엣곡은 '떠나간 친구에게'였었지요. 아마.
신예 시절부터 가끔은 공연에서조차 가사를 까먹는 점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대단히 라이브에 강한 가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mp3 파일로 돌아다니는 '애니' 라이브는 그야말로 압권이더군요.)
비교적 초창기때라 할 수 있는, 3집 이후에 냈던 라이브 앨범인 natural live를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뒤늦게 구하려 해도, 이제는 희귀음반이 되어버렸더군요) 벅스뮤직에는 아직 남아 있을라나...
라이브 앨범 무지 좋죠~ 마지막 트랙엔 보너스로 <오랜전 그날>의 오리지날(?) 가사를 들을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집을 좋아합니다...
설마... 그 오래전 그날 오리지널 가사가 For Jieun님 과거와 연관은 없으실런지...? (농담)
조금 관련이 있다는 것도 약간은 사실이죠~~ ^^;;
전 윤종신의 노래중 5집에 있는 여자친구를 제일 좋아합니다.. 뭔가 들어도 질리지 않더군요^^; 노래방에 없어서 아쉽습니다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