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
제목 : 중보자의 역할
오늘의 말씀 : 출애굽기 32:15-35 찬송가: 460장(구 515장)
15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두 증거판이 그의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쪽 저쪽에 글자가 있으니
16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18 모세가 이르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20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22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25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26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27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중심 단어: 죽이다, 주께서 기록하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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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분노와 심판
15절: 두 증거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옴
19절: 크게 노하여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림
20절: 백성들이 만든 송아지를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백성들에게 마시게 함
22-24절: 아론이 변명함
26-28절: 레위 자손이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을 죽임
모세의 중보기도
30-31절: 여호와께 다시 나아감
32절: 생명을 건 중보기도
도움말
1. 마시게 하니라(20절): 우상의 허무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그들이 범한 악행을 책임져야 함을 시사하는 조처다.
2. 던졌더니(24절): ‘던지다’ 외에 ‘버리다, 물리치다’라는 뜻이 있다. 마치 자신은 이 일에 관계없는 것처럼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3. 보응(34절): ‘방문하다’라는 뜻이다. 악한 자를 징벌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찾으심을 뜻한다.
말씀묵상
하나님의 심판
모세는 하나님께서 친히 새겨 주신 돌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렸습니다(19절). 모세가 백성들이 숭배하던 금 송아지를 부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시게 한 것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우상이 얼마나 무능하고 헛된지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20절).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중심을 잃은 아론의 지도력이 우상 숭배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론은 어리석은 변명만 늘어놓습니다(22-24절). 이에 모세는 쉽지 않은 결단을 했습니다. 아론이 백성들과 타협한 것과는 달리 범죄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이행한 것입니다.
모세의 중보기도
모세는 광야에서 부름받은 이후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갈등과 오해의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 속에서 그는 늘 하나님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모세는 시내 산의 영광스러운 체험 이후 너무나 타락한 백성들의 모습에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백성들의 진멸이라는 하나님의 엄청난 심판 앞에 모세는 자신의 생명을 건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고 변명으로 일관했던 형 아론과는 달리, 영원한 삶조차 포기할 만큼 자신의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즉 모세는 백성들이 죄악을 저지른 사실을 시인하고, 자신의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용서해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32절). 모세의 애타는 중재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멸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31-32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모세의 분노와 심판 그리고 중보기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모세의 조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33-3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기도가 여러분의 호흡이자 삶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2. 여러분은 인간적인 방법을 구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주일 아침 귀를 기울여 주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만 좀처럼 들려지지 않는다.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모세는 하나님께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라고 간구했고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셔서 화를 내리지 않으신다.
모세는 하나님의 편인가 백성의 편인가? 중재의 역할을 무엇인가? 이런 상황에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세가 40일 만에 산에서 내려온다. 그런데 모세 혼자가 아니라 여호수아와 함께 내려오고 있다.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하나님은 이미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선택하신 것은 아닐까?
오늘 아침 이런 상황에 모세 옆에 있는 여호수아가 참 고맙게 느껴진다.
모세의 손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써주신 돌판이 있었다. 진에 가까이 오자 금송아지 앞에서 춤추는 백성을 보고 화가 나서 산 아래로 돌판을 던져 깨뜨려버린다. 어떻게 하나님이 친히 써주신 돌판을 던져 깨뜨려 버릴 수 있단 말인가?
비느하스의 분노가 생각난다.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이르렀을 때 발람의 계략으로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게 된다. 그때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가 음행하던 고스비와 시므리를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막사에 들어가 창으로 배를 꿰뚫어 죽임으로 하나님이 내린 염병의 진노가 그치게 된다.
모세의 분노는 바로 하나님의 질투심이었던 것이다.
모세 앞에 아론이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다.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죄 가운데 빠뜨리게 했던 아론을 치지 않으신다. 모세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 직분을 주시고 위임식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다 알려주셨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질투심으로 명한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그러자 레위 자손이 나온다.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그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한다.
그런데 모세가 칼로 백성을 죽인 레위 자손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어떻게 이것이 ‘여호와께 헌신’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보기에 끔찍한 살인처럼 보이는 것을 ‘여호와께 헌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님은 오늘 ‘비느하스’와 ‘레위 자손’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의 질투심을 가져야 하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과 자비하심도 가져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모세가 백성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다시 올라가서 용서를 빈다.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하나님의 진노는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위로를 받으신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이다. 그 사랑 때문에 질투하시고 분노하신다. 하지만 그 사랑 안에 용서와 자비와 오래참음이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마음을 품는 주의 종이 되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실 일, 감사할 일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지 헤아릴 수 있게 하시고 그 마음을 품고 중보자의 마음으로 간구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진정한 헌신임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
사랑의 주님.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범죄한 이스라엘 전체를 진멸하지 않으시고 3,000명으로 전체를 대신 하신 하나님. 멸망 당한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저를 사셔서 용서 받은 인생을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의 종으로 지명하여 불러주셨으니 하나님 편에 서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모세처럼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좀 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그 마음을 대변하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전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 가운데 이 크신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