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쯤
몰려올줄 알았던 메뚜기 때들이 명절 전에 오겠다고 해서
맷돌호박 늙은거 두어개 하고 상추를 뜯어서
형수에게 전해주고 오는데
옆집 동생에게 전화가 온다
" 형님! 모처럼 술한잔 해야지요"
" 그러게 쪼까 됐지싶다"
" 가리비 물좋은게 올라와서요"
" 참 ! 형님터밭에서 고추하고 이거저거 좀 뜯었어요"
" 그딴걸 말할필요 있냐?
" 내 맘대로 뜯어 먹으라 했거늘"
" 암튼 있다가 내려 오세요"
" 알았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그동안 입었던 여름옷가지 들을 꺼내서 세탁기에 돌려댄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 대청소를 하는데
또 이불이 걸려서 할수없이 이불도 모두 거둬서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하필 전기장판이 고장나 엇저녁에도 조금은 추위를 느끼면서 잤는데
이참에 가을이불을 꺼낼 참이였는데 ..
방청소를 끝내고 이불까지 세탁기에 돌려놓고 아래집으로 향했다
이미 가리비가 끓고 있고 그옆엔 소고기넣고 끓인 찌그리탕이 ..
그렇게 셋이서 얼음얼린 소주를 꺼내어 ...
거의 끝날쯤. 가리비탕에 칼국수를 넣고 끓이니 이맛또한 갢찮은 맛이였다
배도 부르겠다
알딸딸 하겠다 서서히
일어나 잘먹었다 말을 남기고 아래집에 들리니 요넘들이 신나게 놀고 있어 사료를 내려주고 집으로 ...
집에오니
이번엔 울냥이가 징그럽게 울어댄다
사료한웅큼 퍼내주고 세탁이 끝난 빨래를 하우스 안에 널어놓고 서야 ...
오늘은 저녁도 일찍 먹어서. 아마도 긴긴밤이 될거란 생각을 하면서 ..
잠시 눈이나 붙이려 이불위에 누워...
끝.
첫댓글 안녕하세요
부럽습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어서오세요 충북만 계시지 말고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ㅎㅎ
앞으로 보면 구몈입니다요 ㅎ
행복하게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어머나 올초에 뵙구 첨이에유 ㅎㅎ무자게 반거워유 ㅎ
독립군초소가 그럴 듯 하네요.
우렁각시만 하나 들어오면 되는데
왜 그렇게 재주가 메주요.ㅎ
에이! 암시롱 우짜 그랴.
오믄 도망가는디 ㅎ
이제는 우리의 나이대가
따스한 곳에서 따스함으로 추위를 나야만이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모쪼록 올 겨울엔
지존님의 겨울나기가 하우스가 아닌 곳에서
나기를 바랍니다
어쩜 겨울에 옮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ㅎ
그런데 요즘 왜 뜸하셔유
가리비 맑은탕.... 시원 하겠습니다 ^^
네 가리비 보다 국물이 나중에 칼국수 넣고 ㅎ
찌그리 탕이 어딨냐 짜그리 탕 이겄지
짜그리탕을 ㅎㅎ
암냥이는 중성화 수술해야 합니다
나중에 감당이 안 되니 확인하세요.
우리냥이 아니에요
놀러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