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 3쿠션 선수들이 이번 '제2회 WCBS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대륙간 종합당구대회로 열린 'WCBS 챔피언십'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제2회 WCBS 챔피언십'은 각 대륙을 대표해 아시아A, B 등 2개 팀과 유럽A, B팀, 아메리카팀, 아프리카&그외국가팀 등 6개 팀이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팀 3쿠션 대표 선수로 남자부에 우메다 류지(일본)와 바오푸엉빈(베트남)이, 여자부에 니시모토 유코(일본)와 풍끼엔뜨엉(베트남)이 출전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아시아B팀에 속해 대회 초대 우승을 견인했고, 허채원(한국체대)은 아시아A팀에 속해 최종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B팀 여자 포켓볼 대표로 서서아(전남) 홀로 초청을 받은 것 외에 세계 정상급의 한국 3쿠션 선수들이 아무도 대표 선수로 출전하지 않아 많은 당구 팬들이 의아하게 여겼다.
세계스포츠당구연맹(WCBS·회장 파룩 바르키)은 'WCBS 챔피언십'의 각 종목 대표선수 선발을 각 종목의 세계연맹에 위임했다.
이에 세계포켓볼협회(WPA)에서는 이번 대회에 서서아를 아시아 B팀 대표로 추천했고, 아시아캐롬당구연맹(회장 박보환)에서는 아시아 대표 선수로 일본과 베트남 선수들을 추천한 것.
의장국으로서 아시아캐롬당구연맹의 업무도 함께 보고 있는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국내 랭킹 대회인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와 일정이 겹치면서 한국 선수들은 특별히 추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열린 '태백산배 당구대회'가 레벨2의 랭킹 포인트를 반영하는 랭킹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차후 국가대표 선발 등을 위해 해당 대회에 집중하길 원했다는 것.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박보환)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를 개최했다. 3쿠션 단일 종목 전국대회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90점, 준우승자에게 72점 등 입상자에게 레벨2의 국내 랭킹포인트를 제공하는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 결과,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정현(전남)은 이번 우승으로 종전 3위였던 랭킹이 2위로 오르며 국내 랭킹 2위까지 주어지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세계여자3쿠션당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올해 국토정중앙배 대회 우승 이후 3번째 대회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 역시 이번 우승으로 국내 랭킹 상위권(3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WCBS 챔피언십'에 출전한 서서아(아시아B팀)는 결승까지 4연승을 거두며 5승1무1패의 성적을 올렸으나 아시아B팀은 스누커 남자, 여자, 헤이볼 여자, 캐롬 3쿠션 남자, 포켓10볼 남자 경기에서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WCBS)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