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만화에나 나올 법한 그린 듯 날렵한 콧날의 '신예' 박상준(충남)이 '태백산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애버리지 2.353로 김형곤(서울)을 꺾고 존재감을 나타냈다.
당구 선수 데뷔 3년차의 박상준은 지난 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16강에서 김형곤을 17이닝 만에 40:2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전국대회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8강에 또 한 번 오른 박상준은 이범열을 상대로 최고 기록 경신에 나섰다.
64강부터 1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8강까지 오른 박상준은 16강전에서 '강호' 김형곤을 상대로 애버리지 2.353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8강 초반 6:2로 리드하던 박상준은 중반에 들어 침체를 보였고, 그 사이 이범열은 13:18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박상준이 경기 후반 뒷늦은 시동을 걸고 29이닝부터 33이닝까지 5이닝 동안 25점을 내며 이범열을 추격해 21:34에서 36:39까지 점수 차를 줄였다.
끝내 이후 3이닝 동안 이범열은 남은 점수를 모두 처리하며 38:50으로 박상준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박상준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4강 안에 입상하지는 못했으나 64강에서 이번 대회 복식전 우승을 차지한 임형묵(서울)을 40:27(37이닝)로 꺾었으며, 16강에서는 김형곤마저 물리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사진=태백/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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