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배낭여행7 - 모스크바의 심장 유서 깊은 궁전 크렘린을 가다!

선배님 부부와 우리 부부등 일행 4명은 어제 이르크츠크에서 아에로플로트 항공으로
마스끄바 МОСКВА( 모스크바 ) 도모제도브 공항에 내려서는.....

택시를 흥정하여 우크라이나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는 레기스뜨라찌야 (거주지등록)
까지 마친 다음에.....
근처 키예쁘스키역에서 지하철 미뜨로 Метро 을 타고 시내 구경을 했으니....

노보데비치 수도원과 구세주 예수 사원 및 푸쉬킨 미술관을 보고는 모스크바 강에
이르러 한국음식점 백학에서 저녁을 먹었으니....
모스크바 이틀째인 오늘은 우선 크렘림 궁전을 보고 굼 백화점과 붉은 광장을 거쳐
성 바실리 사원을 보고는....

그런 다음에 볼쇼이극장과 차이코프스키 음악당을 거쳐 예술의 거리 아르바뜨를 보고는 톨스토이집을 거쳐 모스크바 강으로 가기로 한다!
14. 모스크바2 (크렘린 - 붉은 광장 - 아르바뜨 거리)

8월 8일(일) 우크라이나 호텔 앞에 대기해 있는 택시는 크렘린까지 무려 1,000루불
( 4만원 ) 을 달란다.
어디 이리숙한 봉이 하나 걸려들기를 바라는구나. 에이, 강도들아! 두말않고 호텔
옆으로 도니 택시가 서 있는 데, 불과 300루불 (12,000원) 에 가겠단다.

그런데 세상에 우리 여자들 표정이 영 마땅치 않은 것이, 여자들은 그것도 비싸니
지하철 로 갔으면 하는 것 같은 데....
오늘 일정이 엄청나게 빡빡한 터라 서둘러야 하는 터에 또 엄청 걸어야하는 데, 아침
부터 진을 빼서는 절대로 안되는 법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시간이 바로 돈인데...

이 머나먼 모스크바에 까지 와서 몇천원 아끼자고 구경할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려
하다니? 소탐대실이라! 내 머리로는 우리 여자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이니...
크렘린 에는 단체여행객들이 줄을 몇 개나 만들어 엄청 길게 서 있다. 가이드는 표
사러 가고 여긴 입장 대기줄이니 신경 쓰지 말고 매표소 줄을 찾아야 한다.

Кремль(끄레믈리 : 크렘린) 을 전부 다 보는 표가 350 루불이라 적혀 있기
에 그걸 달랬더니 300루불짜리 표 를 준다.
아마 어디 수리중이라 공개 안하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 포토(사진 찍는) 가 50
루불 추가니 싼 편이다.

그런데 매표원이 표를 주지 않고 자꾸 러시아어로 뭐라하는 데, 영문을 모르겠다.
한참후에야 50 루불 잔돈을 달래는데.... 나도 없으니 난감하다.
그때 뒤에 서있던 서양인이 50루불 두장을 바꿔주어 곤란한 처지를 면했는데 이 사람
들은 종종 잔돈을 달래더라. 러시아 직원들 자기들이 미리 준비하지 그러냐...

단체 줄을 밀치고 맨 앞으로 나아가니 ( 단체는 가이드가 표 사올 때 까지 기다리는
거니 그뒤에 서있으면 바보가 된다! ) 가방을 맡기고 오란다.
하나에 60루불 이나 하기에 우리 여자들이 하나를 다른 가방에 억지로 밀어 넣었는
데, 안된디며 꺼내라고 하네.... 안보이는 곳에서 넣어야 되는데!!!

드디어 공중 다리를 지나 육중한 성벽의 ‘트로이쯔까야 바쉬냐’Троицкая
Башня ( 삼위일체 망루 )로 크렘린 으로 들어 간다.

오른쪽 무기고와 왼쪽 병기고는 군입들이 입장을 통제 한다. 쭉 앞으로 나가니
너른 광장이 나오는 데.....

이 광장에 내려서면 경비군인이 바로 호각을 분다. 왜냐하면 광장 건너편 건물이
푸틴 대통령 집무실 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와대의 엄중한 경호를 보다가 여기 허수룩한(?) 경호를 보노라니...
선배님은 어이가 없는 모양이다.

런던의 수상관저는 거리에 바로 면해 있는 데, 통행인이 무수히 지나다니는 점을
상기해 본다.

백악관도 바로 정문 앞까지 관광객들이 접근해 쇠창살을 손으로 잡고 안쪽을 살피
는 것이니.... 이런 것들이 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의 차이 일는지...

황금 지붕을 인 사원 들이 즐비한 가운데, 어디부터 보아야할지 망설이는 데......
우선 거대한 황제의 대포 가 바로 보인다.


정말 청동대포의 크기가 엄청난 데.... 실제로 쏘아보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대포알이 어마어마하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첫 건물에 무기고 아루제이나야 빨라따 ОружейнаЯ
Палата 로.....

왕관이나 훈장이며 동전, 장신구등 왕실에서 쓰던 물건들을 진열하고 있는데 볼만
하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그리고교회에 입장시에는 놀이공원 처럼 표에 있는 7개 칸을
하나씩 지우게 된다.

이후 차례로 12사도 사원, 승모 승천 사원, 성모 수태고지 사원, 대천사 사원 을
도는 데.....

사원들의 하나하나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오밀조밀 잘 꾸며져 있고 이콘화
가 볼만하다.

마침 적의 습격을 알려주는 황금색돔을 인 이반대제의 종루의 종소리를 들을수 있었
던 것도 행운이리라!!!

옆으로 돌면, 거대한 황제의 종 을 보노라니..... 에밀레종 생각이 나는 데, 그보다
7~ 8배는 큰 것 같다.

크기로는 일본 나라 동대사의 어마어마한 청동 대불을 보고 놀란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런 심정이네!!!


마침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귀동냥하니 모스크바 화재시 누가 물을 부어 한 귀퉁
이가 깨졌다고 한다.

그래도 구리에 은과 금을 섞어 종을 제조했기 때문에 청아한 소리가 난다며 동전으로
가볍게 치는데도......


아주 맑은 소리가 나는게 신기하다. 이 나라는 대체 얼마나 많은 청동을 제조했던
것일까?

경내에는 넓은 정원이 있어 오래된 나무가 많은데다가 꽃을 잘 가꾸어 놓아 휴식을
취하기는 그저그만이다!


방이 700개나 된다는 역대 황제들의 거처 ‘대 크렘린궁전’ 바로비쯔까야 바쉬냐
Боровицкая Башня 은.....
일반 관광객에게는 개방하지 않기로 보지 못하는게 유감이다.


게오르기홀이며 성 안드레이 홀 그리고 그라노비타야 궁전 내부는 온통 황금으로 덮혀
있어 눈이 부시다는 얘기를 들었건만....

거기다가 숲이 무성해 궁전이 어디쯤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친게 아쉬워 다시 되돌아
가서 살펴보니 긴 건물이 궁전이지 싶네?

크렘린궁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돌면 성벽밖 개울이 흐르고 공원 옆에 분수에서
잠시 쉬다가 붉은광장 끄라스나야 쁠로샤지 КраснаяяПлощадь
방향으로 걷는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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