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필리핀 음식] 대학졸업 축하로 먹은 음식

[신윤철선교사]

필리핀 음식

필리핀 음식은 서양의 영향을 받아서 기름지고 더운 지방이라 소금이 많이 들어간 느낌을 받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짜게 느껴지는 필리핀의 음식 맛입니다.

처음에는 짜서 고생을 하지만 이제 거의 모든 음식들이 짜기 때문에 입맛도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후식으로 콜라를 먹어줘야 개운합니다. 사실 식사때 콜라를 먹는 것은 필리핀에서는 기본이라 생각됩니다.

대학졸업 축하 식사 초대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의 집에서 식사를 초대했습니다. 필리핀의 학제는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가장 더운 3월말에 방학을 하면서 학기가 끝나고, 6월초에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대학의 경우 졸업은 3월 말부터 해서 4월에 끝납니다.

학생 어머니가 식사 초대를 하면서 동네사람들 다 초대하지 않고 조용하게 몇분만 식사한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보니 20여명이 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용히 식사하는 개념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쉬운 예로 조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아이들 생일은 맥도날드나 졸리비. KFC에서 합니다. 거의 모든 페스트푸드점은 30~50여명이 파티와 식사를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주말에 보면 우리나라에서 회갑이나 칠순잔치 하듯이 행사를 합니다.

식사 초대한 가정은 가난한 가정이라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다른 집에서 식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다만 맛에서 약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을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짜기 않았고,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때 나온 음식

닭고기와 돼지고기에 양념을 해서 찐 다음에 썰어서 후라이판에 구운 요리입니다. 

위에 있는 요리의 쏘스입니다.

생선 한마리!  가시가 너무 많아서...  젓가락도 없이 ...

한국인이 먹기에는 불편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손으로 먹기에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쇠고기 볶음입니다. 특별식이라 했습니다. 너무 조금이라 손이 못가요. ㅎㅎ

필리핀의 대표잔치 음식 시니강입니다.

돼지고기를 크게 썰어서 야채와 같이 끊이면 됩니다. 

이 집은 조금 여유가 있어서 가스로 밥을 합니다.

처음에 제가 담은 식사 입니다.

맛있어서 한번더 먹었고, 필리핀 콜라로 마무리 했습니다.

맛있게 식사하고 나오면서 학생 부모님께 졸업축하 인사하고, 답례로 학생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었습니다. 이제 대학을 졸업했으니 가정에도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길 것이고, 학생은 새로운 진로를 계획하고, 멋진 남자 친구와 결혼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음식은 요리사의 정성이라 생각됩니다.

맛의 차이는 약간 다를수 있지만 음식을 통한 기쁨은 동일하다고 봅니다.

음식을 통해 서로를 축하하고 함께 하는 것은 행복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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