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식물, 곤충 등과 같은 작은 동식물로 구성된 생태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맹금류의 서식지를 보면 물과 흙이 식물과 곤충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 곤충들은 작은 새와 동물의 먹이가 되는데요. 이처럼 서식지에서 새들은 생태계 순환의 일부이며 건강한 생태계 보존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새들을 어떻게 촬영하면 좋을지, 촬영법과 촬영 에티켓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사진을 위해 야생 조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올바른 사진 문화를 함께 만들어주세요!
겨울 철새 촬영법
1. 망원 렌즈 사용하기
©kmolab | EOS R5 | RF800mm F11 IS STM + Extender RF 1.4x | F16 | 1/1250sec | ISO3200
©kmolab | EOS R5 | EF600mm F4L IS II USM | F4 | 1/1000sec | ISO4000
야생 조류를 촬영하기 위해선 500mm 이상의 망원 렌즈 사용을 추천합니다. 야생 조류는 사람의 행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 촬영해야 하는데요.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다 새들이 놀라면 서식지를 떠날 수도 있고, 내년에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철새들은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면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500mm 이상 망원 렌즈를 사용을 추천드리며, 기존 망원 렌즈에 Extender를 활용하여 망원 화각을 확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좌) RF600mm F11 IS STM | (우) RF800mm F11 IS STM (*이미지 클릭 시 제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 셔터스피드는 1/1000초 보다 빠르게 + IS 설졍 켜기
©hihi3288 | EOS 5D Mark III | EF600mm F4L IS II USM | F7.1 | 1/1600sec | ISO500
조류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선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해야 합니다. 최소 1/1000초 더 빠르면 1/2500초, 1/3200초보다도 짧게 촬영합니다. 추가로 망원 화각일수록 작은 손떨림에도 화면이 흔들리기 쉬운데요. 이 흔들림을 보정하기 위해 렌즈의 손떨림 보정기능(IS)를 꼭 켜고 촬영하시길 추천합니다. 렌즈 손떨림 보정기능(IS)은 렌즈 측면 IS 스위치 ON/OFF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3. AF 모드는 AI Servo 모드로 촬영하기
©hihi3288 | EOS 7D Mark II | EF600mm F4L IS II USM + Extender EF 1.4x III | F7.1 | 1/2500sec | ISO500
수시로 움직이고, 또 언제 움직일지 모르는 새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 AI Servo 모드로 촬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AI servo 모드는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하여 초점을 잡아주는 AF 모드인데요. 캐논의 최신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5와 EOS R6는 바디 내 동물의 눈, 머리를 검출하는 AF 추적 기능이 탑재되어 보다 정교하게 초점을 맞춰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4. 저소음 셔터로 촬영하기
먼 거리에 있어도 청각에 예민한 새들이라면 카메라의 셔터 소리에 놀라 도망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촬영하기 위해선 전자식 셔터를 활용하고, 저소음 셔터로 설정하며 매우 조용하게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미러리스뿐 아니라 DSLR에도 전자식 셔터 및 저소음 셔터를 지원하는 카메라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조용하게 촬영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조류 촬영 에티켓
1. 새 둥지 근처 가까이 가지 않기
©hihi3288 | EOS 5D Mark III | EF600mm F4L IS II USM | F7.1 | 1/1600sec | ISO500
야생 조류는 번식기에 매우 예민한데요. 주변의 위험이나 변화를 감지하면 아기 새가 있는 둥지를 떠나 버릴 수 있습니다. 하여 둥지 주변의 새는 가급적 촬영을 자제해 주시고, 부모 새가 목을 쭉 뻗고 지켜보거나 깃털을 찌르거나 지저귄다면 예민한 상태로 촬영하고 싶어도 아기 새와 부모 새를 위해 꼭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2. 희귀종 조류의 정보를 알리지 않기
유튜브©새덕후korean birder | EOS 350D | F5.6 | 1/800sec | ISO200
희귀종 조류를 발견한다면 해당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해당 정보를 보고 많은 사람이 찾아와 새를 놀라게 하고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희귀종이 편하게 쉬고 또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희귀종에 대한 정보는 알리지 말고 비밀로 유지해 주세요.
3. 사유지를 침범하거나 환경을 훼손하지 않기
일부 사람들은 새 사진을 찍기 위해 허락 없이 사유지에 침범하는데요. 이는 엄연한 불법으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수 있습니다. 또 삼각대를 도로 위에 설치해 통행을 발행하거나 촬영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등 주변 사람이나 환경에 피해가 주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4. 조명 사용하지 않기
유튜브©새덕후korean birder | EOS 5D Mark III | F6.3 | 1/125sec | ISO6400
카메라 플래시 등 인공조명을 사용할 경우, 새를 깜짝 놀라게 하고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더라도 조명을 사용하는 대신 ISO를 조절해 촬영해 주세요. 위 내용 외에도 탐조 시 필요한 준비물, 촬영 노하우, 장소 선정 등 알아두면 정보는 많은데요. 탐조 생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캐논 유튜브 '캐논TV'의 슬기로운 탐조 생활을 확인해보세요! 탐조 유튜버 새덕후 님의 탐조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https://youtu.be/013ZnGj9m-Q
https://youtu.be/c7aj7pNSv14
캐논 버드 브랜치 프로젝트
지역 생태계 보존을 상징하는 새, 그 새를 보호하기 위해 캐논에서 버드 브랜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공생하면서 아름다운 조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버드 브랜치 프로젝트 글로벌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조류 사진 촬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s://global.canon/en/environment/bird-branch/
[자료출처: CANON KOREA: /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