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산꾼의 집 草幕 이대실이 보낸 달마도>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은
碧波 金哲鎭 碧波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의미 없는 것들에 매달려
의미를 찾다가 우리는
참으로 의미 있는 것들은
깨닫지도 못하고 떠나간다
달은 못 보고
손가락만 보다가
가져 온 시간들 다 사르고
아쉬운 마음 한 짐 짊어진 채
달 가린 구름 보며 돌아간다
달마가 서쪽에서 왔듯이
달마가 동쪽으로 갔듯이
S-990117
<이대실이 보낸 '제19회 대한민국국제미술대전' 도록>
<도록의 촌장 시 '내 마음의 청량산(12) ㅡ산꾼의 집 초막 이대실'>
<청량산 산꾼의 집에서 손님들에게 나눠 주는 팸플릿>
<팸플릿의 촌장 시 '내 마음의 청량산(12) ㅡ산꾼의 집 초막 이대실'>
<이대실이 보낸 금박 달마도 전면>
<이대실이 보낸 금박 달마도 후면>
달마는 누구인가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은(祖師西來意)?>
달마는 지금의 인도 남천축국 바라문왕의 셋째 왕자로 태어나 보리달마라 불리었다.
스승인 반야다라 존자가 열반에 든 지 예순일곱 해가 지나서 스승과의 약속을 지켜
150세의 나이에 중국으로 왔다고 한다.
달마가 중국에 왔을 때 이미 중국은 중국 남조 불교의 전성기였다.
달마는 그 전성기를 맞게 한 남조(南朝)의 전륜성왕 양무제와 만나게 된다.
그 첫 만남에서 양무제는 달마에게 물었다.
"여하시성체제일의(如何是聖諦第一義)?"
(도대체 불교에서 말하는 최고의 성스러운 진리라는 게 무엇이오?)
즉, 달마가 생각하는 불교 최고의 성스러운 진리는 무엇인가라는 것이었다.
달마가 대답했다.
“텅 빈 것이지요. 그것은 별로 성스럽지 않습니다.”
이에 무제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당신은 누구요?”
달마가 말했다.
“모릅니다!”
그 말을 양무제는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달마는 양자강을 건너 위나라로 갔다.
그리고는 숭산 소림사에서 9년 동안 면벽 좌선하여 깨달음을 얻고
벽관 바라문이라 불리며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가 되었다.
달마가 양자강을 건너 위나라로 간 후,
무제가 당대의 고승인 지공(志公)에게 달마에 대해 묻자
지공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폐하, 아직도 달마가 누군지 모르신단 말씀이십니까?”
무제가 말했다.
“모르겠노라.”
지공이 말했다.
“그 분이 바로 부처님 심인을 전하는 관음대사이십니다.”
양무제는 후회 막급이었다.
그래서 사절을 보내 달마를 다시 모셔오도록 청하게 하였다.
그러자 지공이 무제를 말렸다.
“폐하, 사절을 보내 모셔 오는 따위의 일은 하지 마십시오.
그는 폐하께서 이 나라의 백성 모두를 다 보내도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달마와 양무제의 대화에서,
남조 불교 문화의 꽃을 피운 무제가
정말로 불교의 진리가 궁금해서 물었던 것일까?
그는 자신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자랑을 하고 싶었던 것일 게다.
그에 대해 달마는 '모른다.'고
무제의 자랑하려는 치적을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했다.
달마의 "모른다."라고 한 대답은
'직지인심(直指人心)이요, 견성성불(見性成佛)인데,
겉으로 보이는 치적이 뭐 그리 대수란 말인가.'라는 뜻이다.
달마의 불식(不識)은 큰 깨달음에서 나온 '모른다’이고,
무제의 불식(不識)은 달마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는
불인지(不認知)의 '모른다'이니 그 깨달음의 경지가 다르다.
<달마의 모습>
달마는 원래 인도인으로서 아주 미남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달마 그림들의 대부분은 동양인, 즉 중국사람의 모습이고,
눈이 아주 크고 약간 째진 모양이며 얼굴도 아주 못 생겼다.
그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어느 마을에서 못된 짓을 하는 이무기가 있어서
달마가 선정 삼매에 들어 신통력으로
육신과 정신이 분리되는 유체 이탈을 하여
이무기의 정신 속에 들어가 이무기를 다른 곳에 옮기는 사이에
항상 다른 신선들에게 따돌림을 받던 못생긴 중국 신선 한 명이
유체 이탈로 영혼이 텅 비어 있는 잘 생긴 달마의 육신을 발견하고는
얼른 자신의 몸을 버리고 자신의 영혼을 달마의 육신 속에 집어 넣어
도망치듯 달아나 버렸다고 한다.
달마가 이무기를 옮기고 돌아와 보니 자신의 멋진 몸은 오간데 없고,
눈이 째지고 얼굴이 아주 못생긴 중국인의 몸뚱이만 있어서
할 수 없이 그러한 모습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 이후 달마는 자신의 몸을 찾아 헤매다가 사단을 알았으나 자비심으로
그냥 그 못 생긴 육신을 지니고 다녀서 모습이 그렇게 전해오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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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마는 저 보다 훨씬 미남인데 저는 어찌 된건지요? ㅎㅎㅎ
내가 우찌 아요? 달마가 왜 동쪽으로 갔는지 내 모르듯 허허...
청량산에 여러번 갔었고 차도 마셨는데....이 분이 그리 대단한 분인줄....정말 촌장 말데로 허 허 네....
담에 다시 들르거든 야그해라. 가는 대구 대건고등 나왔는데 우리 동기다.
촌장님의 사랑이 향기 가슴에 못이 밖혀 쓰리고 아픈데 그기다가 노래까지 구성지게 이가슴을 호비파고 있나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로 가야 만나서 회포를 풀어보려나 몸은 못나리 다방에 있어도 마음은 그대님의 품안에 안겨있다는것을 기억해주시면 이 한목숨 바칠껍니다 농담이 아니구 진담이람니다 ㅎㅎ
진담이는 학방군데 그저 한번 만나고 학방구 진담이가 입에 익었구먼여 허허... 그런디 내가 우찌 그 맴 믿수? 가심만 아플 낀데 허허...
달마에 대한 상식을 늘리고 갑니다,,,, 딱부리 같은 인상이 무슨 웃게 만들거나 무서운 걸 만난 것 같아 보였는데,,,ㅎㅎ,잘 배웁니다,오늘도,,,^*^
배우다니요 이미 다 알교 계셨을 걸 허허...
참 잘 그렸다. 대건 나온사람중에는 제일 유명 하겠다. ㅎㅎ. 대구공고 나온 유명한분 생각도 나네.
대공 나온 가 말이가?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