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6월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 “내년부터 ‘AI 팩토리’의 성과를 내겠다” / 8월 7일(금) / 중앙일보 일본어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NAVER(네이버) 1784의 모습. 뉴스 1
네이버(NAVER)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4~6월 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7일, 네이버는 4~6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동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조 3888억 원(약 3779억 엔)이라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와 커머스를 포함한 이웃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조 9,022억 원이었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특히 7월 말에 출시한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통해 표시된 광고가 기존 검색 광고에 비해 높은 클릭률과 구매 전환율을 기록했으며, 매출 성장에 기여한 비중이 60% 이상에 달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생성 AI가 네이버의 새로운 광고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했으며, 멤버십 고객도 늘어나면서 서비스 매출액도 전년 대비 31.3% 상승했다. 네이버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 서비스를 시작해 신속한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조조 배송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의 검색 의도와 구매·예약 맥락을 파악해 관련 서비스로 연결하는 ‘실행형 AI’인 ‘AI 탭’도,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페이(N페이) 등 금융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707억 원을 기록했다. N페이의 결제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해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인수한 스페인의 중고 거래 플랫폼 ‘Wallapop(와라팝)’ 등 C2C(개인 간 거래) 사업의 성장으로 글로벌 도전 영역도 전년 대비 24.4% 증가한 1조 1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와 월드컵(W컵) 등 콘텐츠 중계권 구매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5,203억 원)은 전년 대비 소폭(0.2%) 감소했다. 특히 인프라 비용이 11.2% 증가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진행 중인 AI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사업과 관련해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를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내년 말에 100메가와트, 2028년에 200메가와트로 단계적으로 확장한 뒤, 최종적으로는 기가와트 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1기가와트로 확장하는 단계에서는 건물 확장을 포함해 그린필드 방식을 통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데이터센터 수요처와 이미지 처리 장치(GPU) 확보, 자본 조달 비용, 기술 변화 속도 등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에 대해 하나씩 반박했다. 최 대표는 “국내 수요는 이미 예측하고 있으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 전체, 특히 ‘소브린 AI’ 수요가 있는 글로벌 시장이 앞으로 AI 팩토리 사업 성장의 핵심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사업과 관련해 “현재 중동과는 데이터센터 구축 및 클라우드 사양에 관한 파트너십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주주 가치 향상 등을 위해 발행 주식 총수의 3.1%에 해당하는 1조 원 상당의 자사주(4,901,094주)를 3일에 소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