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PBA의 첫 2부-3부 통합 드림투어의 개막전 결승전은 1부 출신의 서삼일(53)과 박춘우(54)의 '베테랑 대결'로 압축되었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개막전' 준결승전에서 서삼일과 박춘우가 각각 김남수(43)와 이태희(27)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먼저 서삼일과 김남수는 매 세트 근소한 점수 차로 세트를 차지하며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세트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대결을 이어간 서삼일과 김남수는 5:9로 뒤지던 서삼일이 8이닝에 6득점을 몰아치며 11:9로 앞서나가자 9이닝에 김남수는 4점을 보태면 12:13으로 서삼일을 1점 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김남수가 남은 2점을 처리하지 못한 사이 10이닝에 서삼일이 남은 3점을 먼저 처리하며 15:13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1이닝부터 5-4-4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서삼일은 13:3으로 초반 기선을 잡고 금방이라도 2세트를 손에 넣을 기세였다. 4이닝에 4득점을 추가한 김남수는 13:7로 추격을 시작한 후 철통 수비로 서삼일의 큐를 꽁꽁 묶었다.
서삼일이 4이닝부터 9이닝까지 꽤 긴 시간을 범타로 보내는 사이 8이닝에 4득점을 더 보탠 김남수는 13:11 2점 차로 따라붙었다.
10이닝째에 서삼일의 큐가 다시 득점을 시작하고 14:13으로 세트 포인트에 오른 후 11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5:14으로 서삼일이 어렵게 2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에서도 5이닝에 서삼일이 하이런 8득점을 몰아치며 9:5로 앞선 후 6이닝 2득점, 7이닝 3득점을 올리고 14:11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8이닝 선공 타석에 선 김남수가 남은 4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14:15로 극적인 세트 승리를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에서 서삼일은 1이닝 3득점 후 2이닝에 7점을 몰아치며 2이닝 만에 10:3으로 앞섰고, 3이닝에 잠시 숨을 고른 후 4이닝에 남은 5점을 모두 성공시키며 15:5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박춘우와 이태희의 대결에서는 박춘우가 1세트를 15:11(9이닝)로 먼저 차지하자 2세트에는 이태희가 하이런 7점을 앞세워 5이닝 만에 6: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맞섰다.
3세트에서도 박춘우와 이태희는 7이닝까지 13:11로 근소한 점수 차로 승부를 이어갔으나 9이닝째에 박춘우가 먼저 남은 2득점을 올리고 15:11로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 선공의 박춘우는 1이닝 3득점 후 3이닝부터 2-1-4-1득점을 차례로 올리며 11:2로 앞섰고, 8이닝과 9이닝에 1, 2득점을 추가하며 14:5로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11이닝에 이태희가 3득점을 올리고 14:8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13이닝에 박춘우는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5:8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PBA 2024-25 드림투어 개막전'의 결승에서는 서삼일과 박춘우의 '베테랑' 대 '베테랑'의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