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땀을 뻘뻘흘리고 집중한 모습으로 손이나 다리로 생식기를 만지거나 긁는 모습, 배게, 모서리 등의 물체를 이용해서 생식기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자위를 하는 것에 충격을 받는 부모, 교사들이 있습니다.
영유아 자위는 생각보다 흔한 현상으로 남자, 여자아이 모두에게서 나타납니다.
프로이트 발달 단계상 유아기는 남근기로 성기를 만지고 자극함으로 만족과 기쁨을 느끼며, 에릭슨의 발달단계상 유아동기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며 주도성과 죄책감이 형성되어가고 이 안에 생식기에 대한 호기심과 구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자위 행위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와 지속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우선 어린 시절부터 대소변 처리를 하면서 항문, 생식기에 자극을 느끼면서 쾌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남자 영유아들은 배뇨 직전의 발기 현상, 민감한 생식기 쾌감을 느끼며 자위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습진 등의 피부염으로 가려움증으로 생식기를 만지다 자위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압박을 주는 꽉 끼는 옷 등도 생식기를 자극해 아이들이 자위 유사 행위를 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특히, 중요하게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놀이에서 오는 재미, 부정적인 정서 해소를 경험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누적되었을 때, 가정안에서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교사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불안감을 낮추고 안정을 찾기 위해 자위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성학대 후 자위행위를 하고나 성기를 노출하는 경우도 있기에 세심한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시작 되고 지속되는 영유아 자위 행위는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성장 중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목격한 부모, 교사들이 당황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모릅니다. 2009년부터 국제적으로 5세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야 된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성기를 만지면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충동성을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자위행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부모, 교사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나무라고, 강압적으로 제재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들은 수치감을 느낄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정 정서가 해소 되지 않은채 올바른 대처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부모 몰래 자위행위를 하고 성적 호기심을 또래 관계에서 해결하려 할 수 있습니다.
성인식은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 함께 성장해가야 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자위 행위를 멈추고, 올바르게 조절하는 것을 비롯해 성에 대한 지식을 성인이 먼저 알고 바르게 지도해주어야 합니다.
자위하는 어린 자녀, 어떻게 대처하고 교육해야 할까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정해주고 이야기 나누기
영유아 자위행위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성인들은 아이들의 자위행위를 보고 충격을 받고 순간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나무랍니다(Ex, 손 때리면서 “왜 거기를 만지니! 안돼!” “나쁜 행동이야”). 이 때 아이들은 수치심,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인의 반응에서 오는 충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왜 멈추어야 하는지, 하면 안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채 다시 자위 행위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 자위 행동이 심화될 수 있어 어른들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왜 자위행위를 하는지에 대해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또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성인 스스로 인정하고 아이들을 그대로 수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계성 교육하기
아이들은 자위행동이 무엇인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모른채 그저 쾌감을 느끼기 위해 행동을 지속합니다. 때문에 성인들은 아이들에게 언제, 어떨 때 생식기를 만지고 싶은지, 생식기를 만졌을 때의 기분이 어떤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아이들의 대답에 따라서 왜 만지고 싶어지는지,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서 성인이 갖고 있는 올바른 지식을 교육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의 구분,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 자신의 몸과 타인이 몸이 소중한 이유를 함께 가르쳐 주어서 아이들이 공동 생활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건강한 놀이 찾아 주기
아이들은 자신의 연령에 맞는 놀이를 통해 재미, 쾌감을 경험합니다. 양육자를 비롯한 교사, 또래 등 타인과의 충분한 상호작용으로 자기 가치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아이들이 자위 행위에 몰입하는 것은 그보다 더 나은 재미, 쾌감을 경험하지 못한 이유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신체 활동을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 무의식중에 경험하고 있는 결핍감을 해소하고 자신이 사랑받는 경험과 사랑을 주는 경험을 통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 받기
오랜기간 습관적으로 자위를 하게 될 경우 성장해 가면서 성의식, 인격 형성, 사회적 상황에서의 대처 등에 어려움, 부적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모, 교사의 협력과 지도에도 아이의 자위 행동이 줄어들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전문가를 통한 다각적인 아이 심리 내면에 대한 이해, 부모교육, 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발달 늦은 유아 치료놀이와 인지학습치료 한 이안(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영화(2019), 유아 자위와 유아 성교육, 정신의학신문, 2019.06.06.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681
박영충. (2013). 유아교육기관의 자위행동유아 지도사례연구. 한국특수교육학회 학술대회, 2013(3), 595-609.
신숙경. "영유아 자위행위에 관한 부모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국내박사학위논문 차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경기도
이아현. "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의 자위행위 실태와 교사의 인식 및 대처반응." 국내석사학위논문 명지대학교 대학원, 2018. 서울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http://www.kccp.kr.
★ 상담 후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702
★ 무료온라인상담하기
https://www.kccp.kr/bbs/board.php?bo_table=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