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부위 신경 분포와 통증 - 대구 사랑모아 신경통증 클리닉 -
뇌에서 이어지는 척수를 둘러싸는 척주관의 단면은 척추뼈 몸통 뒤쪽의 형태와 척추줄기와 척추고리판의 방향에 따라 다르다. 요추부의 상부에서는 난원형이고 하부로 갈수록 삼각형을 이룬다.
척수는 대개 2번 요추 추간판까지만 내려오고 각 분절의 신경근의 말총을 이루며 각각의 척추사이구멍을 향한다.
척수의 전후면에서 기시하는 수 많은 전후 신경근 잔뿌리들은 연수막으로 싸여있고 각 척추사이구멍에서 합쳐 하나의 전근과 후근이 되며 후근은 신경절을 이룬다
요천추부의 전후 신경근은 척추줄기 아래에서 합쳐져 척추사이구멍을 나오기 전까지는 척수강 내를 거의 수직으로 주행한다.
전후근은 신경절 부위에서 합쳐져 경막을 뚫고 신경근 소매로 척추사이구멍을 빠져 나오며 신경절은 척추사이구멍 내측에 있다. 연수막 바깥은 경막외강이며 지방조직과 경합조직이 척수신경을 감싸고, 정맥얼기와 척주, 경막외강 조직에 공급되는 동맥분지도 있다.
중심성 척추협착증은 후관절에 골주가 형성되거나 추간판 변성과 탈출, 황색인대의 비대 등으로 인하여 척주관이 좁아져 요천추부 신경근을 압박하는 것이며, 엉덩이와 다리로 뻗치는 통증을 비롯하여 다른 감각 및 운동신경 증상들이 환자가 서 있거나 걸을 때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후 신경근은 척추사이구멍 부위에서 합쳐져 척추신경이 된다. 두 척추 사이의 척추사이구멍은 앞으로 척추뼈 몸통의 뒷부분과 추간판으로 경계를 이루며 위아래는 인접한 두 척추뼈의 줄기로, 뒤쪽은 관절돌기와 후관절로 경계를 이룬다. 나원형 모양의 요추부 척추사이구멍은 척수신경보다 훨씬 크고 척수 신경 외에도 척주와 척주주위의 다른 조직에 분포하는 신경과 혈관들이 지난다.
요추부의 척추사이구멍은 위아래로는 여유가 있어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나 추간판 붕괴에도 신경압박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나 골주, 종양, 추간판 탈출 또는 황색인대의 비대로 앞뒤 넓이가 줄어들면 신경근 자극 증상은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추간판과 세로 인대 그리고 앞쪽 경막에는 척수신경 전지가 분포한다.
추간판의 섬유테 바깥 층판에는 침해수용성 신경섬유가 있고 앞뒤세로인대에도 신경이 분포하고 있다. 추간판의 바깥 부분은 척수신경의 전지 기시부에서 분지되는 작은 가지신경들이 추간판의 후외측으로 분포한다.
추간판의 옆과 앞은 교감신경의 교통지가 같은 부위 또는 아래부위 추간판에 분포한다.
동척추신경은 전지 기시부의 전면에서 나오는 작은 신경섬유로 척주관 쪽에서 위아래 동척추신경과 함께 망을 형성하고 뒤가로인대와 추간판 섬유테의 뒤쪽과 경막 앞부분에 분포한다. 황색인대에는 후관절 위아래에서 관절 주머니와 섞이는 부위를 제외하고는 신경분포가 없다.
척추뼈 뒤쪽에 있는 후관절, 가시사이인대, 가시끝인대에 분포하는 신경은 척수신경 후지 내측지에서 분포한다. 후지 외측지는 각 분절의 척추세움근과 엉덩이의 피부에 분포한다. 또한 내측지는 그 분절의 후관절 하부와 아래 후관절의 상부에 분포하며 다열근과 가시사이근에 심부에 도 분포한다. 후관절에는 척수신경근에서 분지되는 후지내측지가 관절낭의 위아래로 겹쳐 풍부하게 분포하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도 분포한다고 한다. 척추신경 후지는 가로사이인대를 지난 후에 내측 회측, 그리고 중간지로 나뉘는데 후지 내측지가 그 부위의 후관절 하부와 그 아래 부위의 후관절 상부에 분포한다.
예를 들어 L4-L5사이의 추간관절은 L3와 L4신경의 후지내측지 지배를 받는 것이다. 척추신경의 후지내측지는 요추 후관절상돌기의 기부와 가로돌기ㅡ이 상면의 기부에 바로 접하여 유두부인대 아래를 지난다. 다른 요추부와 달리 L5-S1 의 후관절은 S1신경도 포함하여 세개의 척수신경이 분포하고 있다. 척추신경 후 내측지는 추간관절 외에도 척추다열근을 비롯한 가시사이근, intertransversarii mediales등의 근육과 척추신경 가사부에 있는 인대나 골막에도 분포한다. 요추부 후관절에 분포하는 교감신경섬유는 후근신경절을 거쳐 교통지로 방척추 신경간으로 연결되는 것 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포하는 추간관절 번위를 벗아나 분표하며 감각신경 활동에 관여하여 일부 요통의 원인으로 간주된다.
요추부 후관절의 섬유낭의 윤활막 내외 지방조직에는 substance P를 포함하는 신경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또한 후관절의 관절연골에는 신경분포가 없으나 연골이 소실되면 연골 아래에 분포하는 신경이 자극되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말초조직에 외상을 입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하중을 비롯한 기계적 자극이나 다른 형태의 자극에 침해 수용체가 반응하여 통증을 전달한다. 또한 조직손상이나 염증으로 조직에서 유리되는 브라디키닌, 히스타민, 세로토닌 또는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화학적 매개물질들은 신경말단을 감작시켜서 평소에는 반응하지 않던 약한 자극에도 침해 수용체가 반응하게 함으로써 통증을 발생시킨다. 말초 수용체는 가벼운 자극에도 반응하여 통증을 전달하게 되어 요통을 발생시킨다.
또한 요추 신경조직에서 발견되는 substance P 도 직접적으로 신경말단을 자극하거나 주위 조직에 부종과 혈관확장, 혈관 밖 유출을 일으키고 히스타민을 유리하여 통증이 발생한다. 탈출된 추간판에서 발견되는 phospholipase A2염증 유발과 효과가 있어 요통을 발생시킨다. 풍부한 신경조직이 분포하는 요부의 한 부위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 이는 분포하는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전달하고 아울러 주위 근육에 반사성 근수축을 일으키며 통증을 악화시킨다.
급성 요부 염좌가 발생한 경우 근수축이 심한 부위를 치료하여 이완시키면 이로 인한 통증은 경감된다. 또한 추간판 탈출증에서 이러한 물질들은 요통 뿐만 아니라 추간판에 의한 직접적인 기계적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의 감수성을 증가시켜서 신경근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부위에 국소마취제나 소염제를 주사하면 이런 염증 물질에 의한 자극이 감소하며 통증이 조절되므로 요통의 치료에 신경 차단법이 적용된다.
사랑모아 신경통증클리닉에는 요통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만성화한 환자들이 내원한다. 요추부 조직에 손상이나 염증이 지속되면 침해수용체는 장시간 흥분이 지속되어 통증 매개물질을 분비하고 다시 침해 수용체를 자극하여 통증이 악순환 한다.
또한 말초신경의 지속적 흥분 자극은 척수 흥분을 지속시켜 척수와 뇌에서 중추성 감작을 일으켜 만성 신경병증성화된 요통이 된다
만성통증화자들에서는 긴장이나 공포,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 요인이 동반하며, 그 외 만성통증에서 나타나는 여러 다른 정서적 인자들과 수면 부족등도 요통을 증가시킬 것이다. 만성 요통 환자들을 치료할 때에는 말초조직의 손상과 염증 외에 만성통증과 함께 말초 및 중추신경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여야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